김*욱 집중지원 24- 그럼 약 1시간 뒤에 다시 올게요.
아침에 감*욱 님이 계시는 301호에 인사를 갔다. 방문을 노크하고 김*욱 님을 부르고 잠시 기다렸으나 대답이 없어서 살며시 문을 열었다. 김*욱 님이 침대에 누워서 눈을 뜨고 바라보고 있었다.
"김*욱 님! 잘 주무셨나요?"
"잘 잤어요."
"눈은 어때요? 따갑거나 가렵지는 않으세요?"
"괜찮아요."
"제가 오늘 목욕을 지원하게 되었어요. 언제 기상하셔서 목욕할 수 있을까요?"
"평소대로 하면 좋겠어요."
"그럼 약 1시간 뒤에 다시 올게요."
"알았어요."
김*욱 님은 다시 눈을 감았고, 직원은 방문을 닫고 나왔다.
08:20경 김*욱 님이 사용하는 목욕 의자를 화장실에 가져다 놓고, 301호를 방문했다.
"김*욱 님! 1시간이 지났어요. 이제 목욕하러 갈까요?"
"네. 이제 가요."
"시간 약속을 잘 지켜 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욱 님이 목욕의 전 과정을 혼자서 대부분 할 수 있지만, 혹시 불편하거나 위험한 부분이 있으면 저한테 얘기해 주세요."
"네"
"목욕의자는 제가 화장실에 갖다 놓았어요."
"네"
김*욱 님은 침대에서 일어나 옷을 벗어서 이불과 함께 세탁 바구니에 넣었다. 실내화를 신고, 몸을 일으켜서 출입구로 걸어갔다.
"김*욱 님! 침대 닦는 것을 잊으셨어요."
김*욱 님은 침대 매트와 침대 앞부분의 프레임에 살균탈취제를 뿌리고, 종이타월로 닦았다. 수건을 워커에 걸고, 목욕가방을 왼손에 들고 화장실로 향했다.
"김*욱 님! 한 가지 잊고 가져가지 않은 것이 있는 것 같아요."
김*욱 님은 평소에 소변통 씻는 것을 종종 잊곤 한다. 다시 되돌아가 소변통을 오른손으로 들고, 나왔다. 목욕가방을 목욕의자 앞에 놓고, 소변통을 씻어서 걸이에 걸어 놓고, 목욕의자에 조심해서 앉았다. 샤워기의 물 온도를 맞추기가 어렵다고 해서, 직원이 도왔다.
김*욱 님은 목욕의 전 과정을 대부분 스스로 하셨다.
다만, 머리를 감을 때, 뒷머리에 샴푸가 제대로 묻지 않아서 말씀드리니, 손으로 잘 비벼서 헹궈냈다. 세수할 때 얼굴을 너무 약하게 문지르고, 눈곱을 떼지 않아서 말씀드리니, 여러 번 닦아냈다. 거품타월에 바디워시를 너무 많이 묻히려고 해서, 2회만 펌핑하도록 말씀드리니, 알았다고 했다. 신발을 벗지 않고, 발가락만을 닦아서 말씀드리니, 실내화를 벗고 발 전체를 닦았다. 마지막으로 거품타월로 워커의 손잡이 부분을 닦았다.
물로 몸 전체를 헹구고 조심하며 일어나 워커를 잡고 섰다. 거품들이 잘 헹궈졌는지 확인하고 말씀드리니, 김*욱 님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등과 엉덩이 부분의 물기를 수건으로 닦아 달라고 부탁하셔서, 도움을 드렸다. 미리 물이 빠지게 둔 목욕가방을 들고, 방으로 들어가셨다. 목욕의자는 직원에게 치워달라고 부탁하셔서, 도움을 드렸다.
침대에 앉아서 몸의 물기를 닦고, 헤어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렸다. 옷장에서 갈아입을 옷들을 꺼내와서 천천히 입으셨다. 세탁을 하러 가려고 일어나려고 하신다.
"김*욱 님! 마지막으로 한 가지가 더 남았어요. 잘 생각해 보세요."
김*욱 님은 손으로 턱수염을 만지며, 웃는다. 전기면도기로 면도를 하고, 손으로 만져본다. 평상시에도 양쪽 귀 밑과 목 부분의 면도가 잘 되지 않는다. 직원이 안 된 부분을 알려 드리니, 천천히 진행하셨다.
"김*욱 님! 이제 목욕은 다 끝났어요. 오늘 목욕을 하면서 불편한 점이나, 더 필요한 것이 있으세요?"
"없어요."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했어요."
2024년 09월 11일 수요일 이재표
*욱 씨가 목욕을 할 때 아직은 살펴봐줘야 할 일이 있어 보입니다.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