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의경나왔습니다...
제가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에있는 파출소로 파견 나갔을때 일입니다..
그근방에 살고 계신분들은 아시겠지만 거기 엄청 유흥가 밀집지역입니다..
새벽마다 일이 끊이질않죠...
그땐 제가 한참 짬이 안될때였는데요..
새벽에 역시나 술집난동이 일어났다더군요....
파출소 순찰차에 경찰 두분과 저까지 의경3명이 타고있었는데요...
차가 세피아다 보니까 좁더군요....
어쨌든 술집을 가보니 다름아닌 여자 한분이 깽판을 치고 계시더군요...
것두 꽤 아름다우신분이 ...뭣때문인지 혼자 술먹고 꼬장을 부렸다더군요...
그래서 신고받고 나온우리들이 경찰두분에 지휘하에 여자분을 잡는데...술이 과하셨던지
엄청 반항하시더라구요...(힘이 장사...)저는 덩치가 약간있는데 같이간 고참 두분은
좀 외소하신분이어서 거의 제가 힘쓰는 일은 다했죠..어쨌든 어렵게 순찰차까지 끌고..(거의 들고 나왔지만...)왔는데 그쫍은 순찰차에서 아주 쌩난리를 치는겁니다...문도 못닫게...
또여자분이니 어떻게 함부로 할수도 없고....근데 순경분들이 짜증나셨던지 저한테
야~니무릎에안고 꽉~껴안고 있어 그러더군요... 순간 컥~~~당황했지만 짬이 안되니..
명령에 충실히(?)임하겠다는 자세로 그렇게 했는데...문제는 그 상황에서도 난리 법썩을 떨더군요...전 어쩔수없이 팔에 힘을꽉주고 잘잡을려고 팔을 약간움직였습죠...
근데 실수로..그여자분에 므흣한곳에 손이 갔죠...진짜..놀래서 어쩔줄을 몰라하는데..
난데없이 그여자분이 입을여시더군요...그여자분이 말하실려는 찰나에 진짜 만감이 교차했습니다..아~~~이거 영창가는건가~~~뭐 이런 무서운 생각위주로...
근데 여자분하시는 말씀이....
아저씨~저한테 관심있어요? 아주차분하게 말씀하시는 겁니다....
순간 당황했는데...갑자기 야릇한 생각이 머리를 휙~지나가더군요...
(당시는 여자친구도 헤어진상태고 하다보니 정신이..)
근데 문제가 있었던게....뒤에 같이 타고있던 고참 한분이 그말을 들은 겁니다...
절째려보시더군요....마치 이따 들어가서 보자~라는 듯한 눈빛으로....
그리곤 본능적으로...제입에서 그여자분께 이런말이 튀어나오더군요..\
.
.
.
.
아.닙.니.다!!!!!!!! ㅠ.ㅠ
어찌나 우렁찼던지 운전하시던분도 놀라고 고참도 놀라고 여자분도 놀라고...
결과는 부대가서 먼지 나게 맞았습죠....민간인 것도 연행중인 사람한테
군대높임말썼다고...ㅠ.ㅠ
제가 만약 그때 짬이 쫌 됐더라면.....아마도..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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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 글을 읽고 생각난 군대때 므흣 황당 사건...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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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ㅋㅋㅋ 짬이 됬더라면???
그럼 반말로 해야되나... 왜때려 ㅡㅜ
~요" 이렇게 해야합니다
맞기전까지는~~정말 행복해 보입니다...괜히 그 여인의 목소리가 연상된다는....므흣~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