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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썼던 [포인트 가드 기획 1] 포인트 가드 득세의 시대?에 이어서 이번 시간에는 전면에 나서고 있는 포인트 가드들이 자신들의 몫을 효율적으로 감당하고 있는지 검토해 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지난 시간에 유시지 레이트(Usage Rate)를 통해서 '마무리에 나서고 있는 포인트 가드들'이라는 주제를 살펴 봤습니다.
다시 설명 드리자면, 유시지 레이트란 코트에 나와 있는 동안 (필드골 시도 / 자유투 시도 / 턴오버를 통해) 포제션을 마무리한 지분을 계산한 값입니다.
그럼 각자의 소속 팀에서 유시지 레이트 선두에 있는 (*또는 있던) 포인트 가드들을 잠깐 보도록 하죠.
* 지난 주와 오늘 사이에 트레이드로 인해 소속이 바뀐 이들이 몇 있는데 트레이드 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2 월 24 일자 유시지 레이트 기준 (순서는 유시지 레이트 순)
OKC 러셀 웨스트브룩 37.3
CHI 데릭 로즈 31.3
GSW 스테픈 커리 28.8
MIL 브랜든 나이트 26.8
DET 브랜든 제닝스 26.2
ATL 제프 티그 25.4
WAS 존 월 25.3
IND 죠지 힐 25.1
SAS 토니 파커 24.6
DEN 타이 로슨 21.5
이렇게 열 명이 있습니다. 리그 1/3 되는 팀들이 공격 마무리 1옵션으로 포인트 가드를 내세웠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밀워키에 있던 나이트는 피닉스로 갔고, 디트로이트의 현 스타팅 포인트 가드는 OKC에서 온 레지 잭슨이며, 인디애나의 죠지 힐은 플레이 시간이 총 500 분도 안되는 (411 분) 상황입니다.
그래서 아마 시즌이 종료될 때쯤 정리해서 보면 아홉 명 정도의 포인트 가드들이 소속 팀의 유시지 레이트 선두로 남아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도 저정도면 상당한 비중이죠.
게다가, 유시지 레이트 리그 평균인 20 퍼센트를 넘기는 포인트 가드들을 보면 그 수 역시 엄청나게 많습니다.
아래는 제가 Basketball-reference.com을 통해 뽑은 플레이 시간 400 분 이상 / 유시지 레이트 (USG%) 20 퍼센트 이상인 포인트 가드 목록입니다.
Totals | Advanced | ||||||||||
---|---|---|---|---|---|---|---|---|---|---|---|
Rk | Player | Season | Age | Tm | G | MP | PER | AST% | TOV% | USG% | TS% |
1 | Russell Westbrook | 2014-15 | 26 | OKC | 42 | 1375 | 29.2 | 47.4 | 13.6 | 37.3 | .540 |
2 | Derrick Rose | 2014-15 | 26 | CHI | 46 | 1428 | 16.0 | 30.1 | 14.8 | 31.3 | .496 |
3 | Stephen Curry | 2014-15 | 26 | GSW | 52 | 1726 | 27.7 | 38.8 | 13.9 | 28.8 | .621 |
4 | Michael Carter-Williams | 2014-15 | 23 | PHI | 41 | 1391 | 12.9 | 41.7 | 20.1 | 27.3 | .444 |
5 | Brandon Knight | 2014-15 | 23 | TOT | 54 | 1746 | 18.3 | 28.5 | 16.7 | 26.8 | .555 |
6 | Damian Lillard | 2014-15 | 24 | POR | 55 | 1995 | 21.2 | 29.3 | 12.4 | 26.7 | .563 |
7 | Brandon Jennings | 2014-15 | 25 | DET | 41 | 1173 | 19.7 | 40.4 | 12.9 | 26.2 | .522 |
8 | Isaiah Thomas | 2014-15 | 25 | TOT | 48 | 1233 | 19.8 | 23.1 | 13.3 | 26.2 | .580 |
9 | Kemba Walker | 2014-15 | 24 | CHO | 42 | 1495 | 18.6 | 26.9 | 8.2 | 26.1 | .502 |
Rk | Player | Season | Age | Tm | G | MP | PER | AST% | TOV% | USG% | TS% |
10 | Kyle Lowry | 2014-15 | 28 | TOR | 56 | 1954 | 19.8 | 34.0 | 12.9 | 25.7 | .529 |
11 | Aaron Brooks | 2014-15 | 30 | CHI | 57 | 1135 | 15.1 | 23.8 | 16.4 | 25.5 | .558 |
12 | Kyrie Irving | 2014-15 | 22 | CLE | 54 | 2019 | 21.1 | 24.7 | 11.1 | 25.4 | .579 |
13 | Jeff Teague | 2014-15 | 26 | ATL | 52 | 1627 | 21.6 | 39.2 | 15.8 | 25.4 | .575 |
14 | Dennis Schroder | 2014-15 | 21 | ATL | 54 | 984 | 14.7 | 32.7 | 17.8 | 25.3 | .514 |
15 | John Wall | 2014-15 | 24 | WAS | 56 | 1995 | 20.6 | 46.2 | 18.6 | 25.3 | .535 |
16 | George Hill | 2014-15 | 28 | IND | 17 | 411 | 20.0 | 27.6 | 9.6 | 25.1 | .557 |
17 | Tony Parker | 2014-15 | 32 | SAS | 42 | 1213 | 14.7 | 29.6 | 15.5 | 24.7 | .534 |
18 | Mike Conley | 2014-15 | 27 | MEM | 51 | 1616 | 19.9 | 28.5 | 13.0 | 24.6 | .568 |
19 | Eric Bledsoe | 2014-15 | 25 | PHO | 56 | 1903 | 19.5 | 27.1 | 17.3 | 23.7 | .562 |
20 | Chris Paul | 2014-15 | 29 | LAC | 57 | 1978 | 24.5 | 44.9 | 13.0 | 23.0 | .580 |
Rk | Player | Season | Age | Tm | G | MP | PER | AST% | TOV% | USG% | TS% |
21 | Trey Burke | 2014-15 | 22 | UTA | 54 | 1696 | 12.4 | 24.7 | 10.7 | 22.9 | .459 |
22 | Jrue Holiday | 2014-15 | 24 | NOP | 37 | 1247 | 18.6 | 34.9 | 14.1 | 22.9 | .519 |
23 | Mo Williams | 2014-15 | 32 | TOT | 43 | 1225 | 14.7 | 37.5 | 17.5 | 22.8 | .517 |
24 | Nate Robinson | 2014-15 | 30 | DEN | 33 | 465 | 10.6 | 26.9 | 9.0 | 22.7 | .433 |
25 | Reggie Jackson | 2014-15 | 24 | TOT | 51 | 1428 | 15.6 | 25.4 | 12.6 | 22.6 | .510 |
26 | Leandro Barbosa | 2014-15 | 32 | GSW | 42 | 566 | 16.2 | 13.0 | 9.2 | 22.4 | .564 |
27 | Deron Williams | 2014-15 | 30 | BRK | 40 | 1241 | 15.6 | 33.7 | 15.1 | 22.4 | .505 |
28 | D.J. Augustin | 2014-15 | 27 | TOT | 56 | 1339 | 15.6 | 32.8 | 16.9 | 22.0 | .536 |
29 | Jarrett Jack | 2014-15 | 31 | BRK | 52 | 1588 | 14.6 | 27.8 | 17.7 | 22.0 | .524 |
30 | Jose Barea | 2014-15 | 30 | DAL | 57 | 985 | 15.8 | 29.8 | 10.9 | 21.7 | .507 |
31 | Patrick Mills | 2014-15 | 26 | SAS | 25 | 464 | 12.7 | 12.6 | 9.5 | 21.7 | .523 |
32 | Goran Dragic | 2014-15 | 28 | TOT | 54 | 1801 | 16.8 | 19.8 | 13.4 | 21.5 | .573 |
33 | Jordan Clarkson | 2014-15 | 22 | LAL | 33 | 603 | 14.3 | 16.4 | 11.3 | 21.4 | .498 |
34 | Ty Lawson | 2014-15 | 27 | DEN | 53 | 1942 | 19.5 | 44.6 | 14.6 | 21.4 | .541 |
35 | Greivis Vasquez | 2014-15 | 28 | TOR | 56 | 1269 | 13.0 | 25.1 | 13.1 | 21.4 | .502 |
Rk | Player | Season | Age | Tm | G | MP | PER | AST% | TOV% | USG% | TS% |
36 | Darren Collison | 2014-15 | 27 | SAC | 45 | 1565 | 17.7 | 27.9 | 15.1 | 21.0 | .575 |
37 | Avery Bradley | 2014-15 | 24 | BOS | 53 | 1652 | 11.8 | 8.3 | 8.7 | 20.9 | .515 |
38 | Jeremy Lin | 2014-15 | 26 | LAL | 54 | 1378 | 14.6 | 28.6 | 19.2 | 20.9 | .546 |
39 | Langston Galloway | 2014-15 | 23 | NYK | 18 | 550 | 13.3 | 17.2 | 7.6 | 20.0 | .477 |
이렇게 보면 팀에서 꼭 1옵션이 아니어도 포제션 사용 지분이 높은 포인트 가드들이 많이 보이죠?
주전 후보 가릴 것 없이 확실히 포인트 가드 전성시대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드는 의문은 과연 이들이 저만큼 많은 포제션들을 알차게 썼는가 입니다.
포제션 사용의 내실을 보는 기준: 턴오버 그리고 트루 슈팅 퍼센티지.
유시지 레이트 계산에 들어가는 세 가지 박스 스코어 항목이 필드골 시도수와 자유투 시도수 그리고 턴오버 횟수입니다.
그래서 저 세 가지 항목들의 실질적인 내실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할 수 있는데요.
우선 턴오버부터 보도록 하죠. 턴오버는 슛할 기회 자체가 사라져 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포제션 마무리 중 최악의 상황입니다.
그래서 효율성을 보는 기준으로 꽤 중요하다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저 위에 있는 표에서 TOV% 항목을 보시길 바랍니다. TOV%란 100 번의 플레이 당 턴오버가 차지한 비중입니다.
대략 보면 10~20 사이의 분포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아도 15를 기준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그 선수의 모습과 꽤 부합하는 경향이 있어요.
특히 20 근처는 리그 전체 중 센터들과 수위권을 다투는 수치입니다. 리그 전체 TOV% 순위는 여기에서.
센터들은 볼 스킬이 떨어지는 것도 있지만 일리걸 스크린으로 인해 나오는 턴오버도 꽤 되는 반면, 가드들은 순전 볼을 가지고 있는 상황으로 인해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래서 20 근처에 있는 마이크 카터윌리엄스, 데니스 슈로더, 존 월, 모 윌리엄스, 재럿 잭, 제레미 린 등은 화약고 같은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저 선수들의 AST%가 말해 주듯이 플레이메이킹에 따르는 세금과 같은 것일 수도 있지만 AST%가 높으면서도 턴오버 퍼센티지가 적정선에 머무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ex. 크리스 폴, 러셀 웨스트브룩)
다음으로, 필드골의 내실을 살펴 보는 트루 슈팅 퍼센티지가 있습니다.
3점슛과 자유투의 효율성까지 감안하여 매기는 슈팅 효율성 지표입니다.
여기를 클릭하면 이번 시즌 리그 전체 TS% 순위를 볼 수 있습니다.
간혹 3점슛 쏘는 선수들에게 유리한 통계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가 않습니다.
물론 지금 1위가 카일 코버이긴 하지만, 3점슛을 더럽게 잘 넣어야지만 (50.9 퍼센트) 그렇게 될 수 있는 것이고 상위권은 거의 다가 골밑에서 피니셔 역할을 맡는 빅맨들의 차지입니다.
TS%를 철학적으로 접근하면 다음의 요지가 담겨 있습니다: 효율성의 명당인 골밑과 3점슛을 노리고 값어치 떨어지는 미드레인지는 피하라.
그래서 TS%를 높이려면, 얄미울 정도로 선별력을 가져서 (cherry-picking) 자신의 장기 지점에서만 슛하던가, 공짜 득점을 (자유투) 많이 벌던가, 아니면 겁나도록 높은 중장거리 슈팅 능력을 가지던가 해야 합니다.
사실 1옵션이나 2옵션에 있는 가드들은 주력 볼핸들러 역할도 맡기 때문에 '좋은 김만 골라 살짝 살짝 굽는 OO김'을 뽑아내기가 어렵습니다. 드리블 치다 던지는 풀업 점퍼들을 포함 난이도 높은 슈팅 상황에서 슛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래서 빅맨 피니셔들이나 스팟업 슛터들처럼 체리 픽킹과는 거리가 멀고 저 뒤의 두 가지와 위력적인 돌파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서 저 위에 있는 포인트 가드들의 명단을 TS%에 소트를 매겨 다시 보도록 하겠습니다.
Totals | Advanced | |||||
---|---|---|---|---|---|---|
Rk | Player | Tm | G ▾ | MP | USG% | TS% |
1 | Stephen Curry | GSW | 52 | 1726 | 28.8 | .621 |
2 | Isaiah Thomas | TOT | 48 | 1233 | 26.2 | .580 |
3 | Chris Paul | LAC | 57 | 1978 | 23.0 | .580 |
4 | Kyrie Irving | CLE | 54 | 2019 | 25.4 | .579 |
5 | Jeff Teague | ATL | 52 | 1627 | 25.4 | .575 |
6 | Darren Collison | SAC | 45 | 1565 | 21.0 | .575 |
7 | Goran Dragic | TOT | 54 | 1801 | 21.5 | .573 |
8 | Mike Conley | MEM | 51 | 1616 | 24.6 | .568 |
9 | Leandro Barbosa | GSW | 42 | 566 | 22.4 | .564 |
10 | Damian Lillard | POR | 55 | 1995 | 26.7 | .563 |
11 | Eric Bledsoe | PHO | 56 | 1903 | 23.7 | .562 |
12 | Aaron Brooks | CHI | 57 | 1135 | 25.5 | .558 |
13 | George Hill | IND | 17 | 411 | 25.1 | .557 |
14 | Brandon Knight | TOT | 54 | 1746 | 26.8 | .555 |
15 | Jeremy Lin | LAL | 54 | 1378 | 20.9 | .546 |
16 | Ty Lawson | DEN | 53 | 1942 | 21.4 | .541 |
17 | Russell Westbrook | OKC | 42 | 1375 | 37.3 | .540 |
18 | D.J. Augustin | TOT | 56 | 1339 | 22.0 | .536 |
19 | John Wall | WAS | 56 | 1995 | 25.3 | .535 |
20 | Tony Parker | SAS | 42 | 1213 | 24.7 | .534 |
21 | Kyle Lowry | TOR | 56 | 1954 | 25.7 | .529 |
22 | Jarrett Jack | BRK | 52 | 1588 | 22.0 | .524 |
23 | Patrick Mills | SAS | 25 | 464 | 21.7 | .523 |
24 | Brandon Jennings | DET | 41 | 1173 | 26.2 | .522 |
25 | Jrue Holiday | NOP | 37 | 1247 | 22.9 | .519 |
26 | Mo Williams | TOT | 43 | 1225 | 22.8 | .517 |
27 | Avery Bradley | BOS | 53 | 1652 | 20.9 | .515 |
28 | Dennis Schroder | ATL | 54 | 984 | 25.3 | .514 |
29 | Reggie Jackson | TOT | 51 | 1428 | 22.6 | .510 |
30 | Jose Barea | DAL | 57 | 985 | 21.7 | .507 |
31 | Deron Williams | BRK | 40 | 1241 | 22.4 | .505 |
32 | Kemba Walker | CHO | 42 | 1495 | 26.1 | .502 |
33 | Greivis Vasquez | TOR | 56 | 1269 | 21.4 | .502 |
34 | Jordan Clarkson | LAL | 33 | 603 | 21.4 | .498 |
35 | Derrick Rose | CHI | 46 | 1428 | 31.3 | .496 |
36 | Langston Galloway | NYK | 18 | 550 | 20.0 | .477 |
37 | Trey Burke | UTA | 54 | 1696 | 22.9 | .459 |
38 | Michael Carter-Williams | PHI | 41 | 1391 | 27.3 | .444 |
39 | Nate Robinson | DEN | 33 | 465 | 22.7 | .433 |
딱 보면 스테픈 커리가 정말 괴물이죠?
커리는 아이러니하게 현재 3점슛 적중률이 커리어 로우입니다.
'겨우' 40 퍼센트로 성공시키고 있는데요. 대신 2점슛 성공률이 비약적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시즌 50.9%에서 55.1%로.
비결은 뱀같은 움직임을 통해 바스켓으로 돌파해 마무리하는 기회가 이번 시즌 많아졌다는 것인데요.
필드골 시도들 중 바스켓 바로 옆에서 시도한 비중이 지난 시즌 13.9%에서 19.6%로 늘은 데다가 성공률도 62.6%에서 68.4%로 늘었습니다.
사실 액면 스탯으로 보면 커리의 스탯은 지난 시즌이 더 좋아 보일 수도 있습니다. PPG 24.0 vs 23.6 그리고 APG 8.5 vs 7.9
하지만 턴오버 비율 감소 등과 함께 내실이 더 높아졌음을 눈과 숫자로 확인할 수 있죠.
평균의 선수, 보통의 선수에게는 USG%와 TS% 사이에 교환의 법칙이 작용한다고 합니다.
유시지 레이트가 오르면 트루 슈팅 퍼센티지가 떨어지고 유시지 레이트가 떨어지면 트루 슈팅 퍼센티지가 오르는 식으로.
등에 메고 있는 짐이 무거우면 걸음이 느려지거나 퍼질러 지는 반면 짐이 가벼우면 신속히 이동할 수 있는 이치와 비슷하죠.
하지만 저 위에 있는 선수들 중 평균을 훌쩍 넘어선 슈퍼맨들이 존재한다는 걸 생각해야 합니다.
러셀 웨스트브룩의 저 37.3% 포제션 사용 지분은 3점슛이 도입된 1979-80 이후 500 분 이상 시간을 채운 선수들 중 역대 4 위에 해당합니다.
2005-06 코비 브라이언트, 1986-87 마이클 조던, 2001-02 앨런 아이버슨의 뒤.
그리고 2004-05 저메인 오닐, 2008-09 드웨인 웨이드, 2001-02 마이클 조던, 2000-01 앨런 아이버슨의 앞.
저들 각자가 코트에 나와 있는 동안 팀 포제션들 중 38.7%~35.9%를 맡아서 마무리했다는 이야기인데요.
저들의 TS%를 순서대로 나열하면: 55.9%, 56.2%, 48.9%, 52.0%, 57.4%, 46.8%, 51.8%입니다.
복귀 마이클 조던의 굴욕이 섞여 있기도 하고 어쨌든 웨스트브룩의 54.0% 트루 슈팅 퍼센티지는 저기에 대보면 될 듯 합니다.
대체적으로 상위권에 있는 가드들은 역대로 놓고 봐도 좋은 성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략 유시지 25% 부근의 선수들을 봐도 가드들은 TS% .500 밑인 선수들도 많이 있는 편이고 (웨이터스 너~어~♥) .550 근처면 매우 좋은 축에 듭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 하위권에 있는 포인트 가드들 중 몇몇은 시즌 초반 팀에 있는 특정 인물과 궁합이 엇나가 슬럼프를 겪기도 했고 또는 장기 공백 후 돌아와 녹을 털어내는 시간이 필요한 인물들이 있기도 합니다.
그래도 어쨌든 하위권에 있는 인물들은 분발을 하든가 포제션 할당량을 줄이든가 하는 대책이 필요하겠죠.
지금까지 길고도 골치아픈 숫자 이야기 보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내친 김에 우승까지?'라는 주제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특정인물(랜스스티븐슨)과 궁합이 엇나가 슬럼프를 겪은 하위권에있는 포인트가드(켐바워커 ㅜ)
저의 저격이 성공했군요. ㅜ ㅜ
@Duncan&Kidd홧팅 대성공이십니다 엄청뜨끔했네요 ㅎ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이글하고 앞글도 셋트로 같이 봐서 더 좋군요.
리그에 확실히 좋은 포인트 가드가 많고 그들의 리그로 바뀐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확실히 전부터 의문인것이 좋은 포인트 가드가 많아서 리그 트렌드가 포가 중심으로 바뀐 건지,
아니면 그냥 농구가 발전함에 따라 그리 변한건지.. 닭인지 달걀인지 궁금하긴 하더군요.
예전에 학교 다닐때 선생님이 뮌헨에 천재 음악가들이 동시대에 모였고,
르네상스 시대엔 동시대에 여러 천재화가들이 등장했었다.
붐이 불면 혼자가 아니라 다수의 천재가 같은 시대에 같이 나타난다-라고 한 말씀이 떠오르는군요.
저는 포가가 많아져서 트렌드가 바뀐걸로 한번 밀어 볼랍니다.
여기에 대해서 제가 가지는 생각은 볼핸들러들의 각성? 봉기?라고 생각해요. 인기 이상의 질타도 많이 받았던 마버리나 프랜시스의 경우가 밑거름이 된 듯도 하고 볼을 잘 다루며 사실상의 포인트를 봤던 00 년대 슈퍼스타 슈팅 가드들도 지금의 트렌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확실히 시대가 바뀌었어요. 예전 같으면 언더사이즈 슈팅가드로 분류될 로즈나 웨스트브룩 커리 등이 이정도로 리그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네요
로즈나 웨스트브룩이 1인치 정도만 더 컸어도 포지션의 판세가 많이 바뀌었겠죠? ㅎㅎ 로즈는 몸이나 좀 건사했으면 하는 처지이지만;
잘 봤습니다. 커리의 위엄..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