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와 독도가 삶의 방에 이야기 되고 있다.
최근에 망중한님이 울릉도와 독도 탐방기를 올리더니
오늘은 별꽃님이 울릉도 탐방기를 올렸다.
아마 여러 날 머문다면 독도 탐방도 하리라고 본다.
15년 전쯤에 나도 한국시인협회 회원들과 함께 거길 갔었다.
포항에서 배를 타기 위해 저녁에 포항으로 내려갔는데
바람이 몸씨 불어서 출발하지 못하고 하루를 묵었다.
이틑날 비교적 바람이 잔잔해서 다시 출발했다.
단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었다.
그런데 웬걸
육지에서 한참 벗어나니 파도가 심해지고
배가 심하게 흔들렸다.
배 안을 둘러보니 이야기를 멈추고
구역질 하는 단원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내 옆의 단원이 괴로움을 토로하기에 내가 부축했다.
그런데 웬걸
나도 심하게 토악질을 해대기 시작했다.
그러나 도와주는 사람도 없으니 고개를 숙인 채 꾹 참고
울릉도에 접안하기만 기다렸다.
하느님~ 하느님~
울릉도 일주를 마치고 독도를 향했다.
그러나 배는 섬을 몇 차례 빙빙 돌다가
접안하지 못하고 울릉도로 돌아왔다.
이게 나의 울릉도 독도 탐방기요
그로부터 오늘까지 여러차례 거길 또 가자 하지만
나는 손사래치고 만다.
울릉공항이 건설중이라니, 그때나 또 가볼까?
하지만 독도는 영유권을 두고 일본과 갈등을 빚고 있으니
그 실효적 지배권을 보유하기 위해
멀미가 나도 자주 찾아야 하는데...
그때 써봤던 졸 시를 아래에 붙여본다.
독도
김 난 석
동녘의 끝단
대양으로 이어지는 나들목
동도 서도
해를 길어 올리고
달을 넘겨주고
외로운 듯 고담(枯淡)한 몸짓이여
중나리 참나리 해국 피고지고
대구 연어 볼락 드나들면
흑비둘기 바다제비 넘나드는
나란한 두 기둥
한반도의 홍살문이거늘
누가 그 문패를 바꾸려 드는가
변비인 듯 사방에 흩어진 서른 댓 돌섬
그것으로도 아려 옴은
아픈 기억의 햇수이어선가
칠흑 같은 밤
머리 잘라 서러움 실어내고
거센 물결 환희를 실어오던 물목
민족의 애환 어린 솟을대문, 독도
누가 뜯어내어 쪽문을 만들려드는가
마주보고 있기에 다정한 섬
반도의 분단은 그래서도 서럽느니
둘로 나뉘어 외로운 섬
겨레의 사랑이 고프다.
첫댓글 사진은 스크랩 해온 거다.
울릉도 가서도 독도 가자 하더만 웬지 그냥 부화뇌동 하는듯해서 안가보고 욌지요
두번의 기회가 있엇지만 안갔어요
사람보다 배가 거길 항시 드나드는게 중요해요.
난석님~
제가 예전에 해군에서 근무할때
울릉도및 독도 경비 하느라
그 앞을 수 없이 왔다 갔다 했답니다
동해의 푸른 바다를 지금도 잊을 수 없네요
혹시 저 배가 아닌가요?
저것보다 클것 같기도 하고.ㅎ
여하튼 잘 지켰네요.^^
지금은 큰유람선이 운항하기에 전혀 멀미는 없습니다.
새로 도입된 크루즈 뉴시다 오펄호는
중량이 11515톤이며 승선인원 1200명탈수있는
대형 유람선이라 흔들림은 전혀 모르겠더군요.
단점이라면 좀 느리다는거~
포항에서 울릉도간 소요시간은 약 6시간30여분이 걸리더군요.
정보 고맙습니다.
시간이야 서로 잡담이라도 하면 되겠지요.
친구들중에 저만 안갔지요
배멀미 무서워 용기 안나네요 약 좋은거 있다고 해도 멀미의 고통 잘 알기에 혼자 바보가 됬답니다
망중한님 정보를 보면 괜찮을거 같네요.
제 초등학교 동창녀가 거기 가서 아들인 개척교회 목사 밥해주고 있는데 오라하네요.
방 하나 내준다고요.ㅎ
난석님~
포항에서 살때 울릉도 가보고 싶었지만
가지도 못하고 서울로 이사를 왔네요.
배가 많이 흔들려 위험할뻔 했네요
그때는멀미들을 했습니다.
저도 배멀미 했습니다.감사합니다.
이젠 괜찮다네요.
태풍 계절이 오기 전에 다녀오세요.
울릉도는 한 번에 가기 힘들더군요
작은 섬이지만 예뻐요.
멀미하시는 분은 힘든여행이라
생각합니다.
맞아요. 한 번엔 가기 힘들지만
뭐 여행이란게 여러날 잡아서 하는거니까요 뭐.
홍살문으로 표현 하신 글귀가
새롭게 다가오네요
좋은 하루가 함께 하시길바래요
네에 고마워요.
울릉도~~
꼭 가보고 싶은 곳인데
아직도 못 가 봤네요.
한번 가보시길~
작년에 여초카페에서 60여명이 같이 울릉도 갔는데 독도 표가 없어서 못갔어요.
저 포함 몇명만 캔슬된 표로 독도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독도가 목표였기에 너무 감격했습니다.
잘하셨네요.
일본에게 시달임을 당하기에 외로운 듯 국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독도입니다.
오래전 멀미하여 다 죽어가면서도 갔다온 기억이 납니다.
건강하세요
그러셨군요.
이젠 괜찮은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