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의 세상읽기 제296화>
창원시 성산구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우파 승리를 위해
대한애국당과 자유한국당의 후보단일화를 호소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서경석목사입니다. 경남 창원시 성산구와 통영시·고성군 두 개의 선거구에서 국회의원보궐선거가 4월 3일에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당대표들이 경남에 상주하는 등 경남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통영시·고성군은 자유한국당 이군현의원이 무투표로 당선될 정도로 우파가 강한 지역이어서 자유한국당의 정점식후보가 51%의 지지를 얻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의 양문석후보가 36.6%의 지지를 얻고 있어서 대한애국당의 박청정 후보가 3.3%의 지지를 가져가도 우파 당선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창원은 다릅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의 강기윤후보가 30.5%이고 정의당의 여영국후보가 29%로 박빙입니다. 여기에 대한애국당의 진순정 후보가 1.5%를 얻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의당, 더불어민주당, 민중당이 후보를 단일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일화 되면 좌파는 59.7%가 되어 압도적인 승리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경상도신문>도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이 여론조사에 따르면 강기윤후보가 45%, 여영국후보가 19.7%, 진순정후보가 4.2%입니다. 좌파가 단일화되면 47.3%가 되고 우파가 단일화되면 49.2%가 되어 박빙입니다. 리얼미터와 경상도신문 중 어느 여론조사를 믿어야 할지 알 수 없지만 어느 경우이든 좌파가 단일화되면 강기윤후보의 낙선 가능성은 대단히 높아집니다. 경상도신문이 사실에 가깝다고 하더라도 우파가 단일화되지 않으면 진순정 후보의 1.5-4.2%의 지지율 때문에 강기윤후보가 반드시 낙선합니다.
대한애국당은 3월30일 성산구 진순정 대한애국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창원에 내려가 집회를 한다고 합니다. 만일 이 집회 결과로 진순정후보의 지지율이 1% 라도 높아진다면 그것은 정확하게 강기윤후보의 지지율을 1% 하락시키는 결과를 빚습니다. 그래서 강기윤후보의 낙선운동을 한 셈이 됩니다.
우파진영이 경남 보궐선거 두 곳에서 전부 승리하려면 대한애국당과 자유한국당은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합니다. 좌파들은 단일화를 하는데 우파가 단일화하지 못한다면 이는 명백히 우파의 패배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어느 당이 우파인가를 질문하면 바른미래당은 정체성이 불분명합니다. 바른미래당 후보가 사퇴했을 때 바른미래당 지지표가 우파로 더 올지, 좌파로 더 갈지가 불분명합니다. 그래서 우파 단일화는 대한애국당과 자유한국당 사이에서 이루어지야 합니다. 지금 두당 후보의 지지율은 30.5%대 1.5% 혹은 45% 대 4.2%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단일화가 되어야 할 것인가는 이미 답이 나와 있습니다.
대한애국당 지도부와 당원들은 열렬한 애국세력들입니다. 이분들의 목표는 말할 것도 없이 좌파로부터 정권을 되찾아오는 것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보궐선거 두석을 전부 우파가 가져올 수 있도록 대한애국당이 역할을 해야 합니다. 만일 창원시 성산구 선거에서 대한애국당 진순정후보가 끝까지 경쟁해서 표를 일부 가져가는 바람에 강기윤후보가 석패했다는 결과가 나오면 대한애국당은 우파진영 내에서 뿐만 아니라 대한애국당 내부에서도 심각한 도전을 받게 될 것입니다. 좌파의 당선을 돕기 위해 태어난 정당이 아니냐는 말이 틀림없이 나올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이 내년 총선에서 또다시 전국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이 일은 우리들 우파에게 끔찍한 재앙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대한애국당 20만 당원이 “우리는 대한애국당의 지지율이 1%라도 높아지는 것을 원한다. 대한애국당의 출마로 자유한국당 후보가 낙선되더라도 상관없다.”라고 생각한다고는 절대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만난 대한애국당 당원들은 애국심이 강하고 좌파정권과 싸우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창원시 선거구처럼 대한애국당 출마가 좌파의 승리를 돕는 것이 명백한 경우에는 대한애국당 후보가 사퇴할 수 있어야 우파시민들이 “역시 대한애국당은 우리 편이로구나, 애국세력이구나”하고 생각할 것입니다. 끝끝내 출마를 고집해서 결과적으로 좌파 국회의원 당선을 돕게 되면 우파진영은 대한애국당을 좌파의 2중대로 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아직 열흘이 남아 있습니다. 대한애국당 안에서 이 문제에 대한 심각한 고민과 결단이 있기를 호소합니다. 우파진영에 있는 분들은 절대다수가 저와 같이 생각하면서도 대한애국당에 문제제기를 하는 것을 조심스럽게 생각하여 침묵하고 있습니다. 할 수 없이 제가 총대를 메고 대한애국당에 이 말씀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꼭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