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시카고평화영화제Chicago peace on earth film festival'가 열립니다. 그리고 이 영화제에서 제주 4.3사건과 강정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레지스 트렘블레이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제주의 영혼들The Ghosts of Jeju'가 공식 초청받아 3월 8일 정오에 상영됩니다.
영화상영 후 감독과의 특별 대화 시간이 있고, 이 자리에 트렘블레이 감독과 더불어 미국의 진보적 역사학자로서 '한국전쟁의 기원' 같은 책을 쓴 브루스 커밍스 교수가 나와 제주 4.3 사건과 한국전쟁 그리고 강정마을에 지어지는 제주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역할에 대해 생생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제주 강정마을에서도 한 명이 참가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조약골이 이 자리에 참가해 강정에 대한 국가폭력과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해군기지 공사의 문제, 그리고 8년간의 평화적 저항에 대해 증언할 예정입니다. (강정 평화노래들도 부릅니다)
시카고평화영화제가 끝난 후에는 캘리포니아 여러 도시들과 뉴멕시코, 뉴욕시, 보스톤 등지를 순회하며 영화상영과 음악공연 및 증언대회를 갖게 됩니다.
저는 이번 미국 순회투쟁에서 비무장평화의 섬 제주와 생명평화 강정마을을 위한 운동을 소개하고 미국의 지지를 비롯한 전 세계의 연대를 이끌어내고 강화하는 일을 맡았습ㅂ니다. 특히 오는 8월 방항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제주 방문을 호소하는 캠페인을 전세계적으로 확대시키고자 합니다.
우리가 가는 곳마다 세계인들이 강정에 대해 보여줄 뜨거운 애정과 연대를 제 힘 닿는대로 조금이나마 여러분들과 나누겠습니다. 그리고 목소리 높여 세계인들과 외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