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자유아시아방송 [RFA] 2013-11-26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야당 "재선거 요구" - 12월15일(일) 대규모 집회 예정
Cambodia Opposition Party To Demand Re-E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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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Simon Roughneen) 캄보디아 민주화 투쟁을 이끌고 있는 쌍두마차. '캄보디아 구국당'(CNRP)의 껨 속하(좌측) 부총재와 삼 랑시(우측) 총재. |
야당인 '캄보디아 구국당'(CNRP)의 껨 속하(Kem Sokha, 켐 소카) 부총재는 화요일(11.26) 발언을 통해, 만일 훈센(Hun Sen) 총리의 정부가 지난 7월28일 실시된 총선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불법사항에 대한 독립성을 지닌 조사를 계속해서 거부한다면, 야당은 재선거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인 CNRP는 현재까지도 국회 등원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이다. 껨 속하 부총재는 본 방송(RFA 크메르어판)과의 회견에서, CNRP가 7월 총선에 대한 정부측의 후속조치를 압박하기 위해 12월15일(일) 프놈펜(Phnom Penh)서 개최될 집회에서 새로운 선거 실시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정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NEC)에 대해, 우리가 진실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만일 그들이 우리에게 진실을 내놓지 않을 경우 재선거를 요구할 것이란 메세지를 보내려 한다." |
껨 속하 부총재는 야당이 12월15일 대규모 시위를 개최한 후,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집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시위에는 야당에 투표했던 유권자 300만명 중 10분의 1에 해당하는 30만명이 참가할 것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12월15일에 개최될] 이번 시위를 모든 면에서 사상 최대로 개최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후로는 일요일마다 집회를 개최할 것이다." |
CNRP는 12월15일 집회에 앞서 '국제 인권의 날'인 12월10일(화)에 프놈펜과 시엠립(Siem Reap)에서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여야간 대화
캄보디아의 '중앙선관위'는 지난 7월28일 실시된 총선에서 훈센 총리의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이 승리했다고 발표했고, 그 이후 여야간 정치적 교착상태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 야당 국회의원들은 부정선거에 관한 조사를 촉구하면서 국회 등원을 거부하고 있다.
여야 양당은 이달 초에 만나 약간의 진전을 보는 듯했지만, 이후 회담은 교착상태에 빠졌다. 야당인 CNRP는 여야 협상의 의제에 투표부정 조사, 선관위원들의 사임, 유엔(UN)의 전문가들과 NGO들이 제시한 선거제도 및 여타 제도들에 관한 개혁 권고사항들이 포함돼야만 한다고 고수하고 있다.
집권 CPP의 여야 협상 실무팀장인 쁘롬 속하(Prum Sokha, 쁘롬 소카) 내무부 차관은 화요일 발언을 통해, 여당이 새로운 회담 개최 여부에 관해 야당이 새로운 움직임을 보여주길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 방송과의 회견에서 "우리 여당은 아직도 모든 대화의 창구를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CNRP 대변인 유임 소완(Yim Sovann) 의원은, 여당이 야당이 요구하는 의제들을 수용할 경우에만 대화가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유권자들을 위한 정의의 추구, 선관위원들의 사퇴, 선거제도 개혁이 포함된다고 한다.
야당은 7월 총선에서 발생한 선거부정으로 인해 자신들의 선거승리를 도둑맞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야당이 말하는 선거부정에는 100만명 이상이 유권자 명부에서 임의로 삭제당한 일도 포함된다.
중앙선관위가 발표한 공식적인 최종 선거결과에 따르면, 집권 CPP가 68석을 획득하여 55석을 획득한 CNRP를 누르고 승리한 것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야당은 자신들이 최소 63석 이상을 획득하여 승리했다면서, 유엔이 참여하는 선거부정 조사를 요구하며 일련의 대규모 항의시위들을 가진 바 있다.
(취재: Huot Vuthy, 번역: Samean Yun, 영작: Rachel Vandenbr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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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제까지는 "선거부정 조사"만 요구해왔는데요..
이제부터 "재선거" 요구로 한층 강경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