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뒤지다가 어린머위 장아찌 만드는법을 어느분이 올려 놓으셨길래 마침 산에 가서 뜯어온 어린 머위 1키로 정도를 얼른 간장장아찌로 담갔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지난 주말에 두둥~! 개봉을 했는데...
레시피가 글 올린 사람의 입맛 각각이겠지만... 너무너무 달디 다네요.
심지어 저희 시엄니께선.... 머위쨈 같다고도 하시고요
이미 다 익어서 그대로 먹어도 되고요, 향기 좋고 간은 잘 맞는데요
밥 위에 숟가락이 겨우 덮이게 예쁘게 얹혀진 도톰한 어린 머위잎 장아찌 한통이 고스란히 처리 방법을 놓고 김치 냉장고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간장을 다시 간 맞추어 달여 부어 보는 것도 괜찮을까요?
요리 고수님들 너무 달게 만들어진 장아찌 간 맞게 다시 살리는 방법 좀 알려 주세요.
입덧하는 몸 이끌고 산에 올라가 어린 머위 따느라 고생했는데...
간장 달이는 냄새로 코를 움켜 쥐고서 겨우 끝냈는데...ㅠ.,ㅜ;;
밑간장 만들면서도 물:설탕: 간장을 1:1:1로 부으란 것 보고 너무 단거 아냐? 했었는데... 설마가 진짜 이런 결과가 와 버렸네요.
아래가 제가 보고 따라한 레시피 퍼온건데요. 설탕 1컵에 물엿까지 넣어요. 얼마나 달 지 한번 보세요 ㅠ.,ㅜ;;
재료: 어린머위 120g, 연한 소금물
달임장: 물 1컵, 진간장 1컵, 설탕 1컵, 물엿 3큰술, 감식초 4큰술
첫댓글 요리를 어느 정도 하시는 우리 시엄니께선 이미 다 된 장아찌는 다시 장을 바꾸면 향기 빠지고 맛 없다고 아까워도 포기하거나 물에 살짝 헹궈서 물기짜고 무치거나 쌈싸먹으라고 하시네요... 진정 이방법 밖에 없는 것인지요? 경험있으신 분들 알려 주세요.
효소로 1;1로 담수시면 될듯한데 설탕을 1로 하시면 아무래도 달듯하고요 그기다 물엿까지 넣으시니 많이 달듯 하네요,간장을 3분의 1정도 부어내시고 물과 간장만 더 넣어서 조정을 해보시지요.
감사합니다 ^^ 전음방 고수님의 답변을 직접 듣는 영광이 제게도 왔네요 ^^ 말씀 주신 대로 시도해 보겠습니다.
제가 몰라서 그러는데 머위껍질 까서 담그나요?
요즘것은 너무 쓰다고 하고요. 제가 담근 것은 직경이 보통 3센티에서 5센티가 넘지 않는 작은 잎사귀로 첫순 올라 오는 것들 따다가 만들었답니다. 어린 것은 쓴맛이 덜해서 생채로도 먹는데... 요즘 다 큰 잎은 좀 쓰지 싶어요. 밑간장을 뜨듯미지근 할 때 부어 주면 쓴 맛이 좀 빠지기도 한다는데요... 아무래도 요즘 잎들은 쓴맛 적당히 빼는게 관건인 듯해요. 억센편이라 줄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담그시거나 줄기채로 담그려면 까줘야 하지않을까요? 저도 큰 잎으론 안 해 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오늘 머위 장아찌을 담궈는데 어린잎이라 안데치고 했는데 어쩔지?나중에 결과보고 할께요 물 간장 매실엑기스를 넣어 끊여서 식혀부었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