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우로 피코토 인터뷰 2
Q
: 일렉트로닉 뮤직계 일선에서는 현역 최고참 중
한명이신데 데뷔 당시를 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MP
: 85년경에 데뷔를 했으니 벌써 18년이 지났군요. 그 당시
DJ들 사이에서는 ‘믹스’라는 개념도 거의 존재 하지도
않았고 실제로 그런 테크닉을 구사하는 능력을 가진DJ들도
없었습니다. 나는 당시에 사운드를 컨트롤 할 수 있는
데크나 장비들을 가질만한 여유가 없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아주 원시적으로 보여 질 수 있지만 저는
어머니가 가지고 있었던 엘피를 플레이 할 수 있는 오래된
하이파이를 통해 비닐 엘피들을 플레이 하면서 동시에
라디오 방송에서 흘러 나오는 음악과 매치를 시키는
방법으로 믹싱하는 기술을 독학으로 터득 하였습니다.
스피드를 컨트롤 할 수 있는 기계적 장치가 없었기 때문에
연습하는데 무지, 무지하게 애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얼마 후 한 클럽에서 처음으로 무대에 서게 되었는데 저의
디제이 테이블 바로 앞에는 3,000명의 클러버들이 운집 해
있었습니다! 저 자신도
몹시 흥분되었던 그 날밤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 입니다.
Q
: 형광 색으로 칠하여진 소니 헤드폰이 DJING하실 때 자주
보이는데 누가 그렇게 만들어 주었습니까?
MP
: 이탈리아에 있는 나의 팬들 중 한명이 나에게 스프레이
페인트로 헤드폰을 좀 도장 해도 되냐고 해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그 친구는 주로 할레이 데이비슨 바이크에
스프레이 페인팅 작업을 하는 사람이더군요.
Q
: 여행 하는 것을 좋아 하십니까?
MP
: 헉! 더 이상은 아니에요. 정말이지 끔 찍 합니다. 이번
주말 만해도 혼자서30시간 이상 비행기안에 있었습니다! 더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Q
: 당신은 Mac 입니까 Pc입니까?
MP
: Mac을 더 선호 합니다.
Q
: 일렉트로닉 뮤직계에서는 어느 아티스트가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생각 하십니까?
MP
: 저는Sven Vath를 볼 때 마다 감탄, 감탄 합니다. 그는 아주
다양한 스타일의 사운드를 창출 시키는 아티스트인데 단지
그것 때문이 아니라 제가 그에게서 감명 받는 가장 큰
이유는 그가 라이브
셋을 진행 하는 무대에서 신들린 무당처럼 진정으로
열정적인 레이빙 스테이지 매너를 보여주고 폭발적인
에너지를 레이버들에게 마구 쏟아 붓는 그의 강력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때문 입니다.
Q
: 당신은Technics입니까? Vestax입니까?
MP
: 저는 Technics입니다.
Q
: 도마뱀과 같은 파충류를 특별히 좋아하시는 이유가
있으며 실제로 키우는지요…
MP
: 난 도마뱀을 그냥 항상 좋아 합니다 그러나 키우지는
않습니다.
Q
: 당신의 음악 스타일을 한 마디로 정의 하여야 한다면
어떻게 말씀 하시겠습니까?
MP
: 나는 절대로 내가 플레이 하는 음악적 스타일은 바로
이것이다 라고 단정 지어 정의 하지 않습니다. 나는 항상
내자신이 좋아하고 에너지 넘치는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플레이 합니다.
Q
: mp3와 vinyl중에선…
MP
: 둘 다 좋아합니다. 비닐 레코드의 사라짐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고 그것은 모든 DJ들에게는 참으로 서글픈
일입니다.
Q
: 영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셨는데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
하십니까?
MP
: 글쎄요… 제 생각으로는 그 어떤 DJ들 보다도 제가
다양하게 여러 스타일을 플레이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Q
: 당신이 직접 만든 곡들 중에서 특별히 애착이 가는 것이
있다면…
MP : 곡을 쓰고 음반으로 완성 시키는 작업은 마치 산모가 아기를 출산하는 것과 같습니다. 각각의 트랙은 고유한 캐릭터와 퍼스낼리티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가 낳은 자식들처럼, 그 중 어느 한쪽만을 편애 한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물론 자기가 만든 음악적 생산물에 대해 어정쩡하고 애매모호한 태도를 가진다는 비판이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생산의 주체인 아티스트들에게는 그러한 것이 현실 입니다.
Q
: Sasha나 Digwood중에서는?
MP
: 모르겠습니다. 나는 한번도 그들이 실제로 플레이 하는
것을 직접 들어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 같군요.
Q
: 6시간 셋을 진행하는 것을 보는데, 장시간 gig을 하는
것을 좋아 하십니까?
MP
: 그렇습니다. 롱 타임 셋의 경우에는 여러 가지
스타일들과 많은 음악적 실험을 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 6시간의 마라톤 셋을 진행을 할 때 도중에 화장실은 몇
번이나 갑니까?
MP
: ㅋㅋㅋ… 적어도 한 번은 가야죠 하하하…가끔은 두
번도 가고…
Q
: 얼마 전 까지 당신은 당신이 직접 작업한 경이롭고
새로운 조류의 트랜스라는 제작물들을 가지고 당시 댄스
뮤직계에 혜성 같이 나타난 최초의 뮤지션들 중 가장
선두주자 였었는데 그 이후 테크노 사운드쪽으로 더 비중을
두어 방향을 바꾼 이유는 무엇 입니까?
MP
: 장르로서 테크노는 트랜스와 비교 해 볼 때 더 파워풀한
에너지를 가진 사운드 세계라고 생각 되었고 이에 반해
트랜스는 감정과 감성에 호소 되어 진한 감동적인 요소가
테크노에 비해 더 강한 장르라고 판단 했기 때문 입니다.
그리고 트랜스가 저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조금씩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고 또한 생각 되었기 때문 입니다.
물론 이 말은 결코 트랜스란
장르를 상대적으로 폄하해서 하는 말이 절대로 아닙니다.
지금도 많은 트랜스 뮤지션들에 의해 너무나도 훌륭한
제작물들이 계속해서 발표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음악인으로써 당시 저는 저의 음악 스타일 방향에 변화를
주어야 할 시기라고 판단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Q
: 이와 같은 당신의 음악적 추이과정에 대해 많은 트랜스
팬들은 좀 혼란을 겪고 있는 듯 합니다. 당신은 이러한
당신의 변화된 모습을 팬들에게 계속해서 호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계십니까? 만일 그렇다면 어떻게 하실
생각 이십니까?
MP
: 네, 저도 나의 팬들 사이에서 그러한 혼란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것이 제가 일하는
방식입니다. ‘변화’란 음악의 중요한 속성 중 하나 입니다.
저는 감성적인 사람이고 그렇기 때문에 나의 그러한
분위기로부터 내가 플레이 하거나 생산해내는 사운드의
칼라가 결정 되어진다고 봅니다. 나는 모든 일렉트로닉 뮤직
팬들에게 어필 되어지는 것을 좋아 합니다. DJ나
음악제작자가 다 그러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나를 새롭게
자극시키고, 흥분 시키는 음악을 플레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고서 어떻게 내가 청중들을
흥분 시키겠습니까? 나의
음악은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픈
마인드를 가진 클러버들 이라면 나의 음악을 좋아 할 것
입니다. 지금 여기까지 온 나의
현재의 음악이 트랜스 팬들과 많은 문제를 일으킬 것
이라고는 정말로 생각 하지 않습니다.
Q
: 어떤 DJ나 음악가가 당신이 창조해 나가고 있는 사운드
작업에 영향을 주었다고 보십니까?
MP
: 오우~ 정말이지 말 할 수가 없군요. 나는 순박하게 내가
듣는 모든 음악으로부터 영향을 받습니다.
Q
: 미국과 영국 중에선?
MP
: 미국쪽 쪽이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싶습니다. 현재
맹주국 이라고 불려지는 영국의 일렉트로니카 현장은
어리석게도 스스로가 야기 시킨 문제로 사라질 위험에
직면에 처해 있습니다. 클럽과 클러버들은 각각 그들이
선호하는 장르로 편을 갈라 서로 자기의 것이 타 장르에
비해 우월하다고 야단 법석들입니다. 각 파벌들은 타
파벌들을 서로 전혀 인정 해주지 않는 상황이고
커뮤니케이션과 커뮤니티는 상호 소통 불가능 상태 입니다.
이러한 바보 같은 파벌 싸움은 다시 계속해서 사람들을 분열
시키고 있습니다.
Q
: 영국의 일렉트로닉 씬을 다른 곳들과 비교 했을 때
어떻습니까?
MP
: 사람들과 클럽들은 매우 좋은데 그놈의 ’정치놀음’이
정말 심각한 문제 입니다. 나는 왜 일류급 DJ들이 다른
나라에서 플레이 하는 것을 선호 하는지 이해가 됩니다.
영국의 시장 규모는 작고 거기서 모두가 각자의 이해관계와
몫을 챙기려고 싸우고 있는 중 이라고 생각 됩니다.
신대륙인 남미와 북미가 현재 가장 열렬하고 진지한
크러버들이 있는 곳입니다. 곧 그 쪽 북 남미 지역으로10일간의
투어가 시작 되는데 벌써부터 설레 이고 흥분 되는군요.
Q
: 영국에서 만큼 모국인 이탈리아에 서도 당신은 잘
알려져 있습니까?
MP
: 네. 나의 18년간의 음악생활 중 처음부터 10년간을 주로
이탈리아에서 활동해서 사람들은 나를 잘 알고 있습니다.
Q
: 이탈리아에서는 무엇이 인기 입니까?
Q : 투어를 진행 하다 보면 항상 당신을 끔찍이도 좋아하는 마우로 오빠 부대들과 여성 팬들이 많을 텐데 유혹 같은 건 없는지요…
MP
: 음…저는 결혼한 사람 입니다. 물론 투어를 하다 보면
그러한 유혹들이 많은 건 사실 입니다. 그러한 일들이 발생
했을 때는 저의 메니저가 다 알아서 해결 합니다. 메니저는
공연
후 애프터 파티 여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저는 그때 메니저가 저의 여성 팬들에게 둘러 쌓여서 저
대신 희희낙락하는 모습을 보는 게 아주 즐거운데 특히
메니저가 그날 술이 좀 들어가면 더욱더 재미있지요 하하!
Q
: DJ가 플레이를 할 때 mixing과 트랙 선곡 중에서 어느것에
중요함을 더 두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MP
: 아주 좋은 질문 입니다. 세계에서 믹싱을 가장 훌륭하게
잘하는 DJ가 될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하지만 Djing시
그 소스가 허접스러운 내용의 엘피 레코드들 이라면
환상적인 ‘사운드 세계의 여행’의 창조가 불가능 하고
청취자들에게 그러한 경이롭고 끊임없이 다른 소리의
세계로 계속해서 운동 진행중인, 말 그대로 투어중인
사운드를 들려줄 수가 없습니다. 다시 말씀 드리면 반대로
손에 훌륭한 소스를 가진 레코드들을 가지고도 믹싱을
제대로 할 줄 모른다면 같은 결과가 나오겠지요. 믹싱과
트랙 선별 능력은 DJ들에게는 가장 중요하며 본질적인 것
입니다. 마치 엔진이 없는 자동차를 가지고 있는 꼴 입니다.
두 능력의 갖춤은 DJ에게는 서로 필수 불가결한 것 입니다.
Q
: 2002년에 이루신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이며 2003년의
목표는 무엇 입니까?
MP
: 사랑하는 나의 딸인 ‘알레시아’가 태어 난 것이
금년에 가장 큰 기쁨이며 성과입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며 세계구석구석을 이동하며
더 많은 플레이를 하고 싶은 것이 저의 작은 소망입니다.
Q
: 얼마나 많은 시간을 여행 하십니까?
MP
: 좀 보태 여서 얘기 하면 매달,매달이 강행군 입니다.
유럽에선만 목요일부터 월요일 아침까지 계속해서 스케쥴이
잡혀 있습니다. 다른 대륙에서의 투어는 더 많이 예정되어
있는데 예를 들어 다음 투어는 11일 동안 9번의 셋이
있습니다. 작년에 보니까 500,000 마일을 이동 했더군요.
Q
: 최근에는 어느 나라 팬들이 당신의 가장 적극적인
서포터들 입니까?
MP
: 모든 나라입니다. 그리고 그들 모두가 저에게 많은
성원을 보내 주고 있습니다.
Q
: DJ와 음악 제작자중 어느쪽이 먼저 이십니까?
MP : 플레이를 하는 DJ쪽 입니다.
MP : 좋은 질문 입니다. 아마도 8위인가에 제 이름이 DJ 메거진 탑 100에 랭크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상업적인 음악을 플레이를 하지 않는 DJ임에도 불구 하고 그 정도 까지 상위 랭크된 것을 보고 솔직히 저 자신도 놀랐습니다. 음악 애호가들로부터 투표를 통해 그런 영예를 얻은 것은 다른 모든 뮤직 어워드에서 수상하는것 만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 합니다.
Q : 후배들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
MP : 먼저 자기 자신과 자신의 음악에 대하여 확실한 믿음을 가지라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그러고 나서 재능과 실력 만 된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주목 받는 뮤지션이 될 것 입니다.
MAURO PICOTTO LIVE IN SEOUL / 12-6 (FRI.) PM 10 : 30 / 쉐라톤 워커힐 가야금 홀 FOR MORE INFO : www.02p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