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산 특급' 김도훈(전북 현대)이 프로스포츠 최고연봉을 받게된다.
지난해 프로축구 최고연봉(3억원)을 기록했던 김도훈은 삼성디지털 K리그 득점왕 등극으로 상당한 폭의 연봉인상이 뒤따르게 됐다.10% 정도만 올라도 3억3000만원.지금까지 프로스포츠 전종목을 통틀어 최고연봉(3억3000만원)의 영예를 차지했던 프로농구 SK 나이츠 서장훈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액수다.전북 구단측은 "4억원은 무리지만 최고선수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선에서 연봉협상을 마무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구단측은 아직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지않고 있지만 3억원에서 15%정도 인상된 3억500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서장훈이 갖고있던 프로스포츠 최고연봉선수 타이틀을 김도훈이 거머쥐게 된다.
프로야구에선 새로 도입된 자유계약(FA)제도의 영향으로 김기태(삼성)와 홍현우(LG)가 3년간 18억원을 받지만 이 가운데 10억원은 계약금 성격.때문에 한시즌 연봉으로는 3억원에 못미친다.슈퍼스타 이승엽도 연봉 3억원에 올시즌 계약을 마쳤다.
지난해 득점왕 등극으로 프로축구를 평정한 김도훈은 홍콩 칼스버그컵-두바이4개국대회를 통해 국가대표팀에서도 부동의 스트라이커로 자리잡았다.김도훈은 일본 고텐바에서 실시되고 있는 전북 전지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22일 출국한다.
전북 이용훈 단장은 "김도훈과의 연봉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면서 "다음달말쯤 구체적인 액수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