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찾은 효 월드는 효문화진흥원, 효문화마을, 뿌리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중구 침산동 만성교(萬姓橋)를 건너 위치한 뿌리공원은 우리 민족 전통의 효(孝) 사상을 고취하고 청소년들에게 뿌리를 찾는 산 교육장을 만들 목적으로 1997년 대전광역시 중구에서 조성한 전국 유일, 세계 유일의 ‘효 테마 공원’이다.
10여 만㎡ 부지 위에 족보박물관과 성씨 조형물이 총 244기 설치되어 있고 주변에 흐르는 유등천 주위에는 수달, 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이 13종 살고 있다.
조형물 번호 10번, 임립 조각가의 ‘화합(和合)’은 인간과 자연의 신비로운 탄생을 담고 중심부 열린 공간은 영원한 인간상을 상징한다. 또한 재료는 생명의 도출, 개화, 열매의 형상 수풀 임(林)자의 획에 담긴 우뚝 솟은 느낌과 인간의 표정을 담아 풍요로운 세계상을 음양의 조화를 통해 형상화한 임(林) 씨의 상징물이다.
임(林) 씨는 은나라 태정천자(황제의 32세 손)의 아들 비간(比干) 공의 부인 진 씨가 목야 장림산 석실에서 아들 천(泉)을 낳은바 주나라 무왕이 장림산에서 낳았다 하여 성은 임(林) 씨로 이름은 견(堅)으로 정해주어 그때부터 임씨 성으로 사용하게 되었으며 임견(林堅) 공이 1세가 되었다.
그의 후손 임은(林蘊)의 고손자인 임팔급은 당나라에서 한림학사로 시작하여 병부상소로 당시 칠학사와 같이 신라로 와 도시조가 되었다. 라주관은 고료대장군 비(庇) 공을 1세조로 모시어 후손들이 지금까지 계승하고 있다.
후손들은 세계 각국은 물론 한국에서 비록 관향은 다르게 쓰고 있으나 뿌리가 한 조상으로 되어 있음으로 서로 돕고 참되고 굳세게 살아가고 있다. <구항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