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축구국가대표 훈련캠프, 한국 남해로 결정!”-
2001년 12월 2일자 덴마크 주요 신문과 방송에 보도된 기사의 제목이다. 그것은 한국의 한 시골마을이 일본과 한국의 수많은 대도시를 제치고 유럽의 축구 강호 덴마크 국가대표팀 훈련캠프 유치에 성공했다는 쾌거를 덴마크 언론이 확인해준 것이었다. 모두가 2002 월드컵조직위원회만 바라보고 있을 때, 우리는 미리 세계를 돌며 월드컵 캠프 유치활동을 펼쳤다. 한국과 일본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2002년 월드컵 때 월드컵 개최 도시가 아닌 자치단체 중 훈련캠프를 유치한 곳은 강릉, 천안, 성남, 남해 등 네 곳에 불과하다. 그중에서도 농촌의 군 단위 자치단체로는 남해가 유일했다. 일본 한국 통틀어 유일한 농촌지역 자치단체였다. 더욱이 남해는 이 과정에서 덴마크에 별도의 유치금을 제공하지 않고 당당하게 계약해 주목을 받았다. 일본과 한국의 대다수 도시들이 엄청난 액수의 유치금을 별도로 지급하거나 호텔 숙박비를 저렴하게 한다는 등의 조건으로 유치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 수 있었을까? 김두관은 미리 내다보고 다른 도시보다 빨리 유치운동에 들어갔다.
2000년 6월의 어느 날, 김두관은 유치운동 실무자들과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를 방문했다. 남해에 훈련캠프를 유치하는 일에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우리는 위원회 관계자로부터 핀잔 아닌 핀잔을 들어야 했다. “왜 벌써부터 서두릅니까? 우리가 정해 줄 때까지 기다리면 됩니다.”
김두관은 유럽 예선이 끝나지 않았는데도 32강에 들어갈 나라를 미리 예측하여 축구협회를 방문했다. 포르투갈, 독일, 체코, 아일랜드 축구협회를 실무진들이 돌면서 브리핑을 했다. 방문했던 나라에서 공통으로 들을 수 있었던 것은 ‘한국 지자체로는 남해가 처음’이라는 말이었다. 이미 일본의 웬만한 자치단체는 다 다녀갔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지자체는 조직위원회만 쳐다보고 있었다.
첫댓글 ㅋ
ㅋㅋㅋㅋㅋㅋㅋ아이고~~~배꼽이야~~~ㅎㅎㅎㅎ
별지랄을 다하네~~~ㅋㅋ
이제 웃겨서 똥나올라 한다 푸헐 대단한 녀석
참...갖다대도...
두관이가 도지사할때 4대강 막고 쓰레기불법투기 철저히 조사하면서 차라리 그때 도지사직을 걸었다면 이미 두관이는 영웅이 되었겠죠.
뭐? 남해훈련장때문에 우리가 승리했다고?
이런 놈들때문에 승리하고도 흔쾌히 기쁘지가 않은겁니다.
가지가지...애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