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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기껏 확장하더니 …비행기 타는데만 3시간 분통 터진다”
인천공항 확장 이후 쏟아진 기사 제목 중 하나야.
오후 비행기인데 혹시 늦을까봐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어.
열두시 조금 넘어 공항에 도착해서 출국 수속 마칠 때까지 걸린 시간은 두시간 정도.
어떻게든 시간을 줄여 보려고 안면인식만으로 출국장 통과가 되는 스마트패스 앱까지 깔았는데도 이래.
한때 세계에서 가장 좋은 공항이란 소릴 듣던 인천공항이 어떻게 이지경이 된 걸까?
아주 간단해.
공항은 확장해놓고 사람을 안 뽑아서 그런 거지.
인천공항 1터미널의 출국장은 모두 6개, 하지만 그 중 4개만 운영하고 있더라.
그러니 출국장 입구 밖으로 긴 줄이 생길 수밖에 없어.
사실 출국장에서 신분 확인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진 않아.
스마트패스를 사용하면 얼굴 인식만 하면 되니까 맘만 먹으면 줄을 없애는 게 가능해.
병목지점은 짐검사 하는 곳이야.
출국장 통과하면 바로 짐검사 하는 곳이 나오는데 여기 줄이 기니까, 아예 출국장 신분 검사 하는 곳부터 검사를 중단하고 기다리게 하더라.
그럼 짐검사는 왜 시간이 많이 걸릴까?
1 터미널 3번 출국장과 연결된 짐검사 카운터는 모두 8개인데, 그 중 5개만 운영하더라.
그거 8개 다 운영했으면 장담컨데 대기 시간을 반의 반으로 줄일 수 있어.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지.
왜? 사람이 없으니까.
직원 충원을 제 때 하지 않으니까 사람이 없고, 사람이 없으니까 이미 만들어 놓은 출국장도 짐검사 게이트도 운영을 할 수 없는거야.
그 피해는 고스란히 공항이용객이 뒤집어 쓰는 거고.
모든 수속을 마치고 겨우 겨우 탑승장에 도착했더니 궁중의상을 입은 이들이 행진을 하고 있더라.
한국의 전통을 해외관광객들에게 알리는 거, 난 찬성이야.
그런데 일에 우선순위라는 게 있는 게 아닐까?
두시간 동안 그 고생을 하고 난 뒤에 만나는 한국 궁궐의 전통행차 모습, 반갑지 않더라.
한시간 전에 도착해도 비행기를 탈 수 있던 인천공항을 비행기 타는데 세시간이나 걸리게 만든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어떤 놈인지 확인해 봤어.
이학재
한나라당, 새누리당, 미래통합당을 거치며 구청장과 국회의원을 했고, 윤석열의 정무특보…,
그럼 그렇지.
사장 취임 일년 반만에 이렇게 망치는 거 보니 딱 윤석열과 맞네.
윤석열과 그 무리들이 아직도 곳곳에서 알차게 나라 망치고 있어.
이제 그만 다 끝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