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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LGD 공정에 2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학교 다닐때부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근무를 꿈꾸고 있었으나 SSAT 에서 고배를 마시다 이번에
부품 H/W 연구개발직으로 합격했습니다. (1지원은 제품 연구개발)
합격 발표가 나자마자 기쁜마음도 있었으나 고민에 휩싸이기 시작했죠...
제가 고민하고 있는 것은 크게 봐서 3가지입니다.
1. 커리어
현업생활을 해봤지만 연구개발 VS 공정관리 회사에서 하는일은 비슷할지 모르나 나중에 자신의 커리어에는 다른영향을 미칩니다.
제가 원한것은 무선사업부 연구개발직군이었고 제품에 지원했으나 부품에 합격했습니다. 더군다나 반도체의 경우 주위 친구
얘기를 들어봤을때 연구개발 지원자 中 70% 이상이 라인으로 고고싱 한다고 들었습니다.
하는일이 똑같다고 가정할 때 저에게 백만원 단위의 페이 차이는 필요없습니다.
고민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죠...
2. 지역
현재 일하고 있는 곳은 집과 가깝습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결혼도 해야하고 집도 사야하는데 경기도 지역근무는 달갑지가 않군요
3. 새로운 시작
제 밑에는 벌써 후배사원이 2명이나 있습니다. 그리고 1년이상 근무해서 일과 야근이 잦은 회사생활에 익숙해져있습니다.
이런상황에서 새로운 신입사원으로의 생활... 두렵다기 보다 답답함과 귀찮은 마음이 앞섭니다.
글을 적다보니 현재 회사에 만족하며 거의 삼성을 포기하는 식으로 보여지는데요...
삼성의 브랜드 네임, 근무강도, 한달이상의 달콤한 휴가(?), 새로운사람들과 새로운 시작, Job 이 정해져있지 않다는점 등
마음은 이미 삼성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회사에 처음입사하는 분이 많으시고 제가 고민하는 것을 보고 소위 빠졌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를 옮기는 입장에서 위의 것들은 저에게 충분히 고려대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결정은 제가 하는 것이지만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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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가 늘 고민을 할때면 친한형이 늘 해주시던 말씀 ...
어쨌든 저쨌든 결국 니맘대로 할꺼잖아? ㅎㅎ 이게 정답인거 같아요
하지만 주변사람들의 의견이 늘 듣고싶어지는건 어쩔수 없나봐요 ...
저는 첫직장이라 잘 모르겠지만 ㅠㅠ 후회없는 선택하시길 바래요!!
님이 결과는 알고 있겠지만 ...다른데 옮길때는 새내기라고 생각하고 님이 후임으로 간다고 생각하고 가야함 ....대우는 안해줌 ...조직에는 기득권이라는 것이 있음 ..군대에서 알겠지만 오래있었던 사람이 기득권을 가지고 있음 ...경력으로 들어가지 않은 이상은 ..그냥 신입임...
무선사업부를 가고 싶어서 지원을 했는데 부품쪽으로 갔다면... 이미 거기서 게임셋 아닌가 싶은데요. 이번에 직군변경이 거의 안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냥 엘지디에 있는 것이 낫지 않을까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엘지디에서 어느정도 일을 하셨고 거기에 적응을 완료하셨다면 굳이 부품으로 오실필요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원하던 무선사업부도 아니고... 브랜드도 삼성이 좀더 낫다하지만 엘지디도 괜찮잖아요.
제생각엔...엘지디가 더나을듯...직무도 비슷하고 뭐....제품도아니니까요.
제 생각에도 무선을 원했는데 반도체로 합격하셨다면.. LGD가 나을것 같습니다. 2년 경력을 버리기엔 본인이 원하던것이 아니니 아까운거죠. 삼성이라는 브랜드네임을 떠나서..
물론 제가 무선사업부를 원했지만 반도체 연구개발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가장 큰 문제는 부품 H/W 연구개발에 합격했지만 연구개발 직군으로 갈수 있냐는 거죠
대부분이 라인으로 빠진다고 하니... 이점은 교육 끝나야지만 알수있겠죠?
한달이상의 달콤한 휴가는 뭔지요?
삼성 들어갈 생각이 굳혀지면 lgd 사표내고 나와서 삼성 들어가기 전까지 쉴 수 있잖아요 ㅋㅋ
단 하나의 장점도 없는것 같네요. 원하던 부서도 아니고, 근무 강도도 비슷할 것이고(하는 일 자체도 비슷할 것이고)
돈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듯 하고...연고지나 짬밥 프리미엄 되려 상실하고 -_- ;
그냥 명함 로고만 바뀌는거군요.....근데 S로고가 좀 포스가 있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