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연엽산(蓮葉山 791m)
연엽산(蓮葉山)은 경북 문경시 농암면에 자리한 해발 791m의 아담한 산이다. 멀리에서 보면 뾰쪽하지만, 이름처럼 정상에 서서 보면 연잎처럼 펑퍼짐하다. 대야산 조항산을 지나온 백두대간이 청화산(984m)에 이르러 동녘으로 한줄기 곁가지를 뻗어 시루봉(876.1m)을 솟구치고, 다시 동녘으로 능선을 이어 아름다운 산세의 산을 일으키니 바로 연엽산이다. 연엽산은 북쪽 자락을 흘러온 궁기천과, 남녘 자락을 흘러온 농암천을 아울러 영강으로 흐르게 하니 이 영강은 내성천과 합하여 낙동강에 들게 된다.
문경 시루봉(876.1m)
시루봉은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고 연엽산(蓮葉山791m)은 전형적인 육산이다. 문경시에 위치하며 봉우리가 떡시루를 거꾸로 엎어 놓은 것처럼 생긴 암봉으로 멀리서도 금방 알아볼 수 있으며 설악의 서북능선에 위치한 안산과도 비슷하게 보이는 봉우리다. 문경에서 북서쪽에서 남서쪽으로 둥글게 황학산, 희양산, 대야산 청화산, 속리산등 백두대간의 명산에 가려 존재감 조차 없는 산이 시루봉과 연엽산이다. 특히 연엽산은 육산으로 조망도 정상도 그리 특이한 점이 없으나, 시루봉은 나름대로 좋은 산세와 조망을 가지고 있다. 특히 시야가 좋을 때는 속리산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수많은 명산들의 초점 중심에 자리잡아 그 조망이 탁월하고 자체의 암릉과 암봉도 그 경관이 만만치 않아 산행하는 재미가 있다. 청화산 쪽으로 산행은 나름대로 난이도가 있으며 연엽산 쪽으로 이어가면 부담을 덜고 하루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문경 [연엽산&시루봉] 산행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