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오지(奧地) 정선군(旌善郡)
함백산(咸白山) 정상 / 가리왕산(加里王山) 정상 / 정선군 관내지도
<정선군(旌善郡)의 행정구역(行政區域)>
강원도 남부 태백준령 한가운데 위치한 산간오지(山間奧地) 정선군은 한때 사북(舍北)과 고한(古汗) 등 석탄산지와 철(鐵), 금(金) 등 지하자원의 보고(寶庫)로 알려졌던 곳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요(民謠)인 아리랑의 발상지로, 또 우리의 역사 뒤편으로 잊혀가지만 가슴 아팠던 사북탄광(舍北炭鑛)의 소요사태 등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정선은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북평면(北坪面), 여량면(餘糧面), 임계면(臨溪面), 화암면(畵巖面)의 4개 면(面)과 정선읍(旌善邑), 신동읍(新東邑), 사북읍(舍北邑), 고한읍(古汗邑)의 4개 읍(邑)으로 되어있다.
이곳은 산간오지이지만 각종 광산이 활기를 띠면서 광부들이 모여들어 읍(邑)으로 4개나 승격되었다.
그러나 탄광들이 사양길에 접어들자 인구도 줄어들어 현재는 3만 7천 명 정도이다.
<정선군(旌善郡)의 자연환경(自然環境)>
정선군은 북쪽으로 강릉시, 북서쪽으로는 평창군, 남쪽은 영월군과 접경을 맞대고 있고 동쪽은 동해시, 삼척시, 태백시와 맞닿아 있는데 인근에 있는 산들을 보면 최고봉인 함백산(咸白山, 1,573m)을 비롯하여 가리왕산(加里王山, 1,561m), 백운산(白雲山, 1,426m), 노추산(魯鄒山, 1,322m), 석병산(石屛山, 1,055m), 박지산(博芝山, 1,394m), 중봉산(中峰山, 1,284m), 청옥산(靑玉山, 1,256m) 등 1,000m 이상의 높은 산들이 연이어 솟아 있다. 평야(平野)는 거의 없지만 이곳 정선일원의 산들은 등산마니아(Mania)들의 성지(聖地)라 이를 만큼 항상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높은 산들을 꼽아 본다면 한라산(漢拏山, 1,947m), 지리산(智異山, 1,915m), 설악산(雪嶽山, 1,708m) 정도인데 이곳 정선의 산들도 이에 버금갈 정도로 고산(高山)일뿐더러 계곡을 흐르는 조양강(朝陽江)과 아우라지 강이 휘돌아 흐르는 등 빼어난 경관(景觀)을 자랑하며, 산간오지(山間奧地)임에도 불구하고 정선은 예상과 달리 문화재도 많은 고장이기도 하다. 또 우리나라의 전통민요 아리랑의 원조인 ‘정선아라리’의 발상지(發祥地)이기도 한 역사의 고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