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주인공인 나무와 소년은,
서로 존재한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었고, 서로 사랑할 수 있었다.
나무는 날마다 자기에게로 달려오는 소년을 사랑했고,
소년은 언제라도 달려가서 즐기며 놀 수 있는 나무를 사랑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소년의 나이 점점 많아지고 필요가 많아지자,
소년은 나무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기 시작 한다.
결국,
나무는 자기 자신(나뭇잎, 사과, 가지, 줄기, 나무 밑동) 전부를
하나 하나 남김없이 소년에게 주었고,
자기 자신을 희생하는 사랑을 하면서 나무는 누누이 '행복하다'고 고백한다.
소년은 나무로부터 돈과 집과 배, 쉼터를 얻었지만,
나무가 누누이 하는 '행복하다'는 고백을 소년은 단 한 번도 하지 못한다.
베푸는 삶과 받기만 하는 삶을 보며,
'나는 어찌 살아야겠는가?......' 고민하게 된다.
특히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은,
'자신을 주는 것'과 '행복을 얻는 것' 사이에는 갈등이 있다는 것이다.
나무가 자신을 쉽게 주고 '행복하다'고 쉽게 고백한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슬픔을 고백한 적도 있었고,
'행복했지만...... 정말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라고 한 적도 있다.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갈등과 아픔을 극복해야 함도 말하고 있다.
은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