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됐다.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가볍고 복원력 좋은 거위털 소재의 겨울 침구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속통 종류 중 가장 가벼운 소재인 거위털 이불은 구스다운 듀벳(Duvet, 솜털이나 깃털 소재로 만든 이불속통)이라고도 불리며 기능성과 실용성이 높아 주목받고 있다.
거위털(goose down)은 거위의 목 밑, 복부, 가슴 부분에 자라는 솜털이다. 민들레 씨앗을 닮은 형태로 거위 한 마리에서 약 20g을 얻을 수 있다. 습기조절력과 통기성이 뛰어나 수면 중 흘리는 땀을 적절하게 흡수·방출해 쾌적한 잠자리를 만들어준다. 수많은 원모 사이에 많은 공기를 함유하고 있어 열기를 밖으로 빼앗기지 않고 외부의 찬 공기를 차단해 포근하고 따뜻하다. 털 크기가 클수록 가치가 높고 추운 지방에서 자란 폴란드산, 헝가리산 거위털을 최상급으로 친다.
태평양물산의 거위털 침구 브랜드 소프라움 홍보팀의 주성민 팀장은 좋은 품질의 거위털 침구를 고르려면 먼저 생산지와 다운함유율, 봉제 상태를 확인하라고 귀띔한다. 주 팀장은 "거위털 침구는 거위의 솜털인 다운(down)과 깃털인 페더(feather)가 섞여 있는데 페더가 많이 섞여있을수록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면서 "일반 다이렉트 봉제가 아닌 입체형 봉제 방식으로 제작된 것을 고르면 다운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뭉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거위털 침구는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 사계절 사용할 수 있다. 올바르게 관리하면 최대 15년까지 사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거위털 이불은 물세탁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물세탁이 가능하며 실제로 중성세제로 물세탁하는 것이 가장 좋다.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이불 속 거위털의 유지분이 함께 세탁되어 거위털 이불의 수명이 단축될 수도 있다. 세탁기 이용 시에는 세탁망에 넣어 울코스에서 중성세제로 단독 세탁하는데 테니스공을 넣고 빨면 털이 한쪽으로 뭉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때 세탁기의 용량은 8㎏ 이상을 사용하고 표백제는 넣지 않는 것이 좋다. 세탁 후 완전하게 건조하지 않으면 다운이 부패하거나 냄새가 날 수 있으니 날씨가 좋을 때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완전히 말리는 것이 좋다. 평상시에는 보름에 한번 1~2시간 일광 소독하고 가볍게 털어주면 밤새 흡수한 습기도 제거하고 형태도 손쉽게 복원할 수 있다.
최근에는 거위털 이불 맞춤 전문매장이 문을 열어 선택과 구입이 편해졌다. 거위털 침구 전문매장인 마이하우스(maihaus)는 유럽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프리미엄 거위털을 사용하는 침구 브랜드 소프라움을 선보이고 있다. 매장에 거위털 침구 체험 공간을 마련해 원하는 함량·규격·중량의 거위털 이불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 이중 봉제·, 파이핑 처리 등의 견고한 마감과 다운이 새지 않도록 막아주는 다운프루프 원단을 사용해 세탁 후에도 거위털이 빠지지 않고 집먼지진드기의 투과율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물세탁이 가능한 다양한 거위털 침구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마이하우스 서울 지역 4개 매장에서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12월 18일 분당점에서는 오픈 기념 행사로 포춘쿠키를 증정하고 쿠키 속 당첨용지를 가져오는 방문객에게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또한 구스다운 이불과 베개를 구매하면 동일제품의 베개를 무료로 제공하는 '소프라움 2+1 패키지' 이벤트, 매장에서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후기를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