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의 불량 짝꿍
글 박현숙|그림 김정진
◉ 서지사항
1판 1쇄 2017년 3월 27일|판형 175*235|올컬러|100쪽|값 9,800원|
ISBN 978-11-86400-11-1 74810
978-11-950499-6-7 (세트)
◉ 작품 소개
동학이는 왜 불량 짝꿍이 되었을까?
학교 끝나면 학원가기 바쁜 요즘 아이들에게 친구 사귀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하루 동안 가장 많이 보내는 사람은 선생님 다음으로 짝꿍이 아닐까요. 그 짝꿍이 나랑 비슷하고, 내 맘도 알아주고, 공부도 잘하고, 예쁘고, 멋지고 좋은 점만 가진 친구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우리는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기에 생김새도 성격도 모두 다릅니다. 나와 다르기에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고 살펴주는 배려가 필요합니다.
‘마음을 읽어 주는 동화’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 『최고의 불량 짝꿍』에서는 주인공 서동학이 진정한 짝꿍이 되어가는 과정을 찬찬히 보여 줍니다. 동학이는 처음부터 불량 짝꿍이 되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공부하라는 엄마의 잔소리에 스트레스 받으면서, 친구와 짝꿍에게 그 탓을 돌렸을지도 모릅니다. 자기보다 키가 작고, 통통하다고 무시했던 짝궁이 오히려 주인공을 배려하는 모습에 우리의 불량 짝꿍은 서서히 변하게 됩니다.
어느 때보다도 이 책에서는 친구와 짝꿍이라는 말이 훈훈합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친구를 위해 배려하는 참된 우정을 보여 줍니다. 생김새가 다르고 성격이 다르더라도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배려를 바탕으로 한 참된 우정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가를 깨닫게 합니다. 또한 똑똑한 영재보다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줄거리
공부보다 놀기 좋아하는 초등 3학년 서동학은 엄마의 잔소리가 제일 큰 스트레스입니다. 유치원 때 한글도 못 떼고 비실비실하던 친구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180도로 달라졌습니다. 다들 수학과 국어의 신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럴수록 엄마의 잔소리는 날로 심해집니다. 공부 잘하는 친구를 짝꿍으로 만들라는 엄마의 잔소리에 떠밀려, ‘공부의 신’ 도령이 뒤에 바짝 붙어 짝꿍이 되려 했는데, 실수로 전교에서 제일 작고 통통한 소진수와 짝이 되고 맙니다. 다행이 진수는 수학을 잘합니다. 그런데 체육 시간은 괴롭기만 하다. 선생님이 짝꿍과 같이 하는 수업만 하다 보니, 진수와 손발이 맞지 않아 매일 꼴찌만 합니다. 이 모든 것이 진수 탓이라고 생각하는 동학이! 선생님께 짝꿍 바꿔 달라고 하지만, 절대 안 된다고 합니다. 동학이는 선생님께 ‘불량 짝꿍’이 되겠다고 선언합니다. 그리고 진수에게 쌀쌀맞게 대하지만, 진수는 동학이에게 한결같이 따뜻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학교 등산 대회에 진수가 결석한 날, 동학이는 진수의 빈자리를 느끼게 됩니다. 결국 동학이는 진수에게 자신을 마음을 전합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나에게는 잊을 수 없는 짝꿍이 있어요. 그 아이는 매일 코를 흘리고 다녔어요. 나는 그 아이가 싫어서 같이 놀지도 않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나는 학교에서 놀다가 해가 지고 나서야 교문을 나섰지요. ……나는 너무 무서워서 울면서 걸었어요. 그때 거짓말처럼 그 아이가 나타났어요. 그 아이는 우리 집까지 같이 갔어요. 나는 함께 발맞춰 걷던 그날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어요.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든든한 일인지 그때 알았답니다.
◉ 본문 중에서
"선생님, 저는 그러기 싫어요. 소진수한테 뭐든 맞춰서 하기 싫다고요. 짝꿍 바꿔 주세요. 그러지 않으면 저는 최고의 불량 짝꿍이 될 거예요. 선생님이 시키는 것마다 엉망진창으로 하는 불량 짝꿍이 될 거라고요."
나는 주먹을 불끈 쥐며 소리쳤다.
"불량 짝꿍?"
선생님이 콧잔등을 찡그렸다.
"그래요, 불량 짝꿍이요."
나는 아랫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진짜 그럴 작정이다.
-38~39쪽
나는 생전 처음으로 수학 시간에 칭찬을 받았다.
“왜 답을 알려 줬냐?”
나는 쉬는 시간에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소진수에게 물었다. 답을 알려 준 것은 고맙지만 그렇다고 단박에 친절한 척하는 것은 왠지 자존심 상했다.
“짝꿍이니까. 짝꿍이 야단맞으면 기분이 별로잖아.”
소진수는 중얼거리듯 말했다.
짝꿍이니까!
이상하게 가슴 한 중간이 전기가 흐르는 듯 찌릿했다.
- 66~67쪽
◉ 차례
작가의 말|엄마 친구 아들들은 배신자|짝꿍이랑 함께!|어디로든 꺼져 버려|아깝다, 밥도 아까워Ⅰ세발자전거 게임|왜냐하면, 짝꿍이니까요
◉ 작가 소개
글 박현숙
200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습니다. 제1회 살림어린이문학상 대상을 받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수상한 아파트』, 『수상한 학원』, 『국경을 넘는 아이들』, 『마트로 가는 아이들』, 『몸짱이 뭐라고』, 『내 동생 필립』, 『뒤로 가는 기차』, 『선생님이 사라지는 학교』, 『마음을 배달해 드립니다』 등 100여 권의 동화책과 청소년 소설이 있습니다.
그림 김정진
경기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한국출판미술대전에 여러 차례 입상하였고 한국어린이그림책협회 회원입니다.
그린 책으로는 『뽑기대장 꽝인교』, 『통 역사신문(전5권)』, 『데미안』, 『기타등등 삼총사』, 『나보다 어린 우리 아빠』, 『개구리 삼촌』,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등 다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