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먹을 복이 터졌던 하루
살다보면 뜻밖에 좋은 날이 있을 때가 있다.
9월 23일 오늘은 일진이 좋아서 그런지, 온 종일 먹을 복이 터진 하루가 되었다.
복이란 뭐니뭐니해도, 식복이 가장 우선이 아닌가 싶다.
식복을 잘 타고난 사람은, 어딜가도 항상 먹을것이 준비되어 있어, 평생 먹을 걱정 하지않고 산다고 한다.
매일 아침마다 진수성찬이 올라와, 우리는 식복이 많은 사람들로 자인해 왔던 바이지만,오늘은 유독 특별한 진수성찬이 올라와 하루의 출발이 아주 풍성했다.
아침 식단은 아래 사진에서 보다시피, 족발과 스시에다 부침개까지 곁들여 푸짐한데다 소주와 맥주가 올라왔다.
점심은 김홍수교수로 부터, 까치 아구찜 식당으로 초대를 했다.
평소 가까히 알고 지내는 지인들에다, 특별히 여성 손님 두분이 합석을 하였다.
식당엔 손님이 우리밖에 없이 한가하여, 자연스레 시낭송과 노래까지 들어보는 귀호강으로 이어졌고....
저녁시간엔 예정에 없던 일이 일어났다.
어떤분이 진천 초평저수지에서 낚아올렸다는 대물 참붕어를 가져왔다는 전갈을 받는다.
본래는 공주 정안 별장에 가서, 하룻밤을 보내면서 시간을 가질까 했다가, 함께 동행할수 없는 분이 있다며,달빛 그림자 청암정사에서 그냥 자리를 펴기로 했다.
붕어는 20Cm를 훨씬 초과하는 그야말로 월척 대물이었다.
포동포동 살찐 가을 참붕어는 보기만 해도 절로 구미가 당기는 놈인데,이걸 장작불에 푹 고와 어죽을 쑤었다.
붕어는 찜을 해도 괜찮은 맛인데,국수와 찹쌀까지 넣고 죽을 끓이니 맛이 아주 일품이다.
다들 어죽맛이 그만이라며, 모두 두 그릇씩 거뜬히 비웠다.
어죽이 맛있다보니, 술맛도 그만이어 술술 잘 넘어간다.
암튼 오늘은 아침부터 온종일 먹을 복이 터진 하루가 아녔나 싶다.
푸짐한 아침식사
오찬의 시간에
시낭송을 들려 주시고....
모두들 동영상을 찍어대고....
노래 한곡 발사
여기서도 시낭송을....
이어지는 시낭송과 노래가....
진천 초평저수지에서 낚아올린 참붕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