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크리스마스

[박현미]

8월의 크리스마스 / 유경 박현미


여름 한낮 더위 부축이는 양
가랑잎 휘날릴 듯 구름이 휘날린다
매미와 풀잎들 노래
맴맴 쏴아아 쏴아아

그윽한 허공(虛空) 속에서 매미는 운다 
여름에 끈 놓을 수 없다고 
그러나 더위 뚫기라도 하는 듯
귀뚜라미가 운다
시간은 함께 공존(共存)하는 것이라고

갓 구워낸 토스트처럼
강인한 너의 모습 
빗소리 내는
구름이 가득 채워질 때
비로소 가을을 알리는 편지일까

태양빛 싱그러움
맘이 물들기 전
소식 없이 물들어버린 하늘

향기 품은 꽃들과
향수 안에 머문 잠자리 떼
귀뚜라미 노랫가락
농가에 바쁜 손길
한가로우나 한가롭지 않는
공활(空豁)한 8월의 크리스마스.

https://youtu.be/OKN7RG6l1qs

[꿈 나그네]

한가로우나 한가롭지 않은
공활(空豁)한 8월의 크리스마스 . . .

우주의 기운을 통채로 느끼시는 님,
그 내면의 크기와 섬세함에 경의를 표합니다

[박현미]

감사합니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맛저하세요^^

[서후]

고은글
잘 읽었습니다

멋져요^^짱!

[박현미]

감사합니다 출근길 안전운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