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 써보는거 같네요..
부자와 빈자가 친구가 되는 스토리라길래 대략 뻔한 영화겠구나, 뻔한 얘기를 어떻게 풀어나가는지나
봐주자, 뭐 이런 무심쉬크한 얼치기 평론가 가튼 태도로 보러갔는데요.. 음... 추천하고 싶게 만드는 영화였어요.
김치찌개라도 다 같은 김치찌개가 아니듯, 영화를 보면서 배잡고 웃다가도 코끝이 찡하다가도
또 어느 시점의 제 삶을 돌아보게도한 그런 영화였답니다. 강추에요~
이 영화의 강점은 잘 고른 OST 에도 있더라구요.
70년대말 디스코가 클럽을 지배했을때 신나면서도 우아한 음악으로 전세계에 팬을 갖고있던
Earth, Wind & Fire 의 음악으로 이 영화는 시작을 합니다.
두 사람이 바다를 바라볼때 흐르던 피아노곡도 정말 훌륭하구요,
부자의 생일날 실내악단을 집으로 불러서(!) 연주한 비발디의 사계 같이 우리귀에 낯설지않은 클래식 넘버도
아주 좋구요... 마치 이 영화의 OST 판촉하는 듯한 글이 되어버렸네요 ^^;
일하다 가끔 라디오에서 좋아하는 음악이 나오면 하루종일 그 '쀨'로 기분좋게 지내잖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좀 힘든 요즈음.. 집에 아무도 없을 때는 이 곡을 틀어놓고 지붕에 삿대질 하며
막춤을 추는걸로 풀고 있답니다 ㅋㅋ... 효과 좋아요^^
September (1978) - Earth, Wind & F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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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gie Wonderland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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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룹의 음악 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건 사실 요거에요..
즐감하시구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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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링크가 안뜨네요 ㅠ
아, 이제 되네 ㅎ
이 영화 잔잔하면서 여운이 깊은 영화라고 들었네요.
보고 싶어요..........
후회하지 않으실거에요. 꼭 보세요. 의외로 폭소하게 하는 부분도 많구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맞아요. 억지 감동 짜내는게 없어서 뻔하지 않은 수작(秀作)이었다고 생각해요. 코믹한 장면들에서는 배꼽잡고 웃게되죠 ^^ 엔딩타이틀 올라갈 때 실제의 두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뭉클하더라구요. 별 무표정한 얼굴들인데 서로에 대한 신뢰와 우정이 느껴지던 그 장면...
저도 아들넘의 추천으로 보았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라 그런지 잔잔한 감동이 오래도록 기억될듯 ...
둘이 재회를 하고 수염을 다듬어 줄때 코믹 하면서도 서로 진심이 느껴지는 마음~
처음 오프닝되는 장면 설정은 첩보 영화인줄 알았네여~^^
오랫만에 내용 충실한 영화를 만났어요.
ㅎㅎ 그 수염 깍아주는 장면에서 계속 웃었어요^^ 바사리같이 재치만점 친구를 만났기에 필립이 삶의 의욕을 얻었을것 같아요. 울언니는 영화 실컷 보고나서 저한테 이러더라구요. 필립이 더스틴 호프만 맞지? ^^;;;;;;;;;
제 지인도 오늘 이 영화 추천하던데 보고 싶어요.
후회 안하심당~ 꼭 보세영~
마지막에 실제인물 안보여주길 바랐는데... 봐서 살짝 아쉬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