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수조 원을 들여 부산과 경남, 울산, 전남, 광주 등 5개 광역시·도를 하나로 묶어 K-관광지를 구축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통합협의체’가 공식 출범했다.
이를 필두로 글로벌 미래 관광산업 선도, 지역 균형 발전 도모 등의 목표 달성을 위해 실무 추진에 속도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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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남 진주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강당에서 열린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통합협의체 출범식’에서 장미란(사진 왼쪽부터 여섯 번째) 문체부 제2차관과 김명주(일곱 번째) 경남도 경제부지사 등 11개 기관 관계자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 제공 |
14일 경남 진주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강당에서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과 5개 광역시·도 부단체장 및 실·국·과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통합협의체 출범식’이 열렸다.
이는 지난해 12월 22일 통영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5개 시·도지사가 관련 국책사업 계획을 발표한 데 이은 후속 절차이다.
통합협의체는 ▷문화체육관광부를 주축으로 ▷남부권 5개 광역시·도 ▷부산·광주관광공사, 경남·전남관광재단, 울산문화재단 등 지역별 관광기관 5곳 등 총 11곳으로 구성됐다.
이들 기관은 2033년까지 국비 등 3조 원을 들여 ▷남동권(부산·울산·경남) 해양 문화·휴양 관광지대 ▷남중권(경남·전남) 한국형 웰니스 관광지대 ▷남서권(전남·광주) 남도 문화·예술 관광지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이와 별도로 해안에서는 바다·육지 순환 관광 활성화 등을, 내륙에서는 소도시 관광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통합협의체는 이 과정에서 시·도 연계 사업 발굴, 구체화 방안 논의 등의 실무를 담당한다.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는 올해 인근 광역시·도와 협력하는 공동진흥사업 콘텐츠를 마련하기 위해 통합관리 체계 구축 사업 등 3건에 4억 원을 편성했다.
또 삼성 이병철·LG 구인회·효성 조홍제 회장 생가를 관광코스로 만드는 ‘진주 K-거상 관광루트 상품화 사업’ 등 도내 시·군과 함께하는 특화사업 5건에 올해에만 11억5000만 원을 들여 개발을 추진 중이다.
출범식에 이어 열린 전문가 포럼에서는 전미숙 (사)한국문화관광연구원 실장, 정란수 프로젝트 수 대표, 조영호 (재)남해문화관광재단 본부장 등이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의 성공을 위한 전제 조건’을 주제로 특강을 벌이고 지역 관광 발전 방안을 참석자들과 함께 모색했다.
장미란 차관은 “다양한 주체가 머리를 맞대고 공동 현안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장이 마련돼 의미가 크다”며 “문체부는 남부권이 대한민국 미래관광을 선도하고, 광역관광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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