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요키
"그녀의 이름은 류수현이고"
"우리의 동지이자"
"연인이었습니다."
순사들에게 쫓기는 중
"성공했어?"
"여덟시. 신의주행 열차.
최민교 동지가 만주까지 군자금을 전달합니다."
"수장이 좋아하겠네."
"총격전이 있었습니다."
"어디 봐."
"떨어져요. 경찰 붙었어요."
순사들을 완벽히 따돌림
"그러니까 저 타자기가 바로
신율형님이 휘영형님한테 선물한 조선글 타자기란 말이죠?"
"그렇지?"
"근데 그 귀한 물건으로
삼류연애소설이나 쓰고있단 말예요 지금?"
"건 모르지."
"돈 되고 여자 꼬시는 글이 아니라,
언젠가 한번쯤은 꼭 써보고 싶었던 글이라니까."
"안 돼 절대."
"배신자."
"야 너 그거 안가지고 와!"
"배신자 새끼."
"어 너 친구 대신 여자를 선택해?"
"사랑의 힘이 이렇게 무섭다?"
"저도 왜 갑자기 모습이 보이게 됐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나는 왜 갑자기 니가 보이는건가요...?"
한세주(유아인)는 전생의 기억이 완전하지는 않음
"아유 말씀 낮추세요, 사람이시고, 유령인데."
"설마 나...너 때문에 신내리는 건가요?"
"그건...아닐겁니다. 뭔가 계기가 있는 것 같은데
그게 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럼 너는...내 눈에만 보인다는 건가요?"
"네. 오직...작가님 눈에만."
"작가님이 도와주십시오."
"뭐를. 성불할 방법을?"
"아니요,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을."
"애초에 몸을 보여서 어따 쓸건데 유령이?"
"전설씨...한테 고백하고 싶어서요."
전설=류수현의 환생
"뭐를...해."
"고백...이요."
"불안합니다. 그녀는 너무 사랑스러우니까요."
"하루라도 빨리 그녀 앞에 모습을 드러내야 할텐데..."
"그래서...시도는...해봤고?"
"예?"
"전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있느냔 말이지."
"아...용기가, 없어서.
혹시라도 절 못보면 절망할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니까...규칙이나 계기를 찾으면 모습을 볼수도 있다는거야?"
"그렇지 않을까요?"
그 때 초인종이 울리고
전설임
"열어주세요 얼르은!"
"누구 좋으라고."
"내가 나갈테니까 잠깐..."
유령의 힘으로 문 열어버림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시계바늘이 거꾸로 돌기 시작하고
전설은 전생의 기억이 떠오르는데
"자세가 흔들렸잖아. 반동을 두려워하면 안돼."
"그럼 자기도 모르게 몸이 뒤로 빠지거나
팔이 쳐지게 되거든."
"그럼 안정성과 제어력이 떨어져."
"조준."
"발사."
처음 보는 남자의 얼굴
"그만 마셔. 그러다 속 다버리겠다."
"착하네."
"만약에...내가 너를 먼저 찾았더라면
너는 내 말을 믿어줬을까?"
"만약에...내가 니 눈에 먼저 보였더라면"
"넌 예전처럼 나를 반겨줬을까?"
"......!"
보이는게 아니라 그냥 기절한거였음
"누가 날 이렇게 그리워하나"
"한쪽 신발끈이 풀리면 누가 나 생각하는 거라던데"
"나한테 그런 사람 있겠냐구요, 다 미신이지."
"있어. 그런 사람이."
"100년 가까운 세월동안 너만 기다려왔던 사람이."
"질긴 인연의 끈으로 묶여서 떠나지 못하는...
사람이."
"너는 모르겠지만, 니 주변을 맴돌면서 지켜보고 있어.
그러니까 씩씩하게 살아."
"작가님.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
"왼쪽 옆으로...좀만 더."
'전설 씨랑...사진 한장만 찍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어차피 넌 찍히지도 않을텐데 사진은 뭐하러."
"압니다. 그래도 전설 씨랑 찍은 사진 한장만 갖고 싶어서요.
...안되겠습니까?"
"서운해? 전설이랑 함께 한 시간을 사진 속에 남기지 못해서."
"전혀 서운하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괜찮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이 순간의 추억만큼은 변치 않으니까요."
"다행입니다. 여전히 밝고, 씩씩하고 건강하고...행복해보여서."
"다른건 뭐 더 떠오르는거 없어?"
전생의 기억에 대해 이야기 하는 중
"있어요."
"그 때 우리말고 한 사람 더 있었죠?"
"작가님 옆에 서있었던, 키크고 잘생긴 남자.
그 사람 이름이...신율, 맞죠?"
"......!"
"신율을...알아?"
"이름은, 이번에 작가님 소설 보고 알았어요."
"실은...그 사람"
"전생에서 처음으로 얼굴을 제대로 본 사람이거든요."
"작가님 얼굴은 계속 못보고 이번에 처음 봤고."
"...저를 먼저 기억해 줬네요."
"나한테 총쏘는 법을 가르쳐준 사람인데, 엄청 다정했어요."
"그 사람도 환생해서...우리처럼 어딘가에 살아 있을까요?"
"설마..."
'어이, 서휘영.'
서휘영은 한세주(유아인)의 전생의 이름
"서...휘영...?"
"누구야 너!"
"전생의 이름을 부르면...내 모습이 보이게 된다?"
'볼 수 있을까...나를?'
'내 모습을 드디어...너한테 보일 수 있게 되는걸까'
"너는 사람이 아니라 귀신이야!
사람도 아닌게 자꾸 사람행세하다보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자꾸 삶에 집착이 생겨!"
"자꾸 집착하다보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게되고
그러다 세상에 대한 원념이 생기는거야."
"저는 많은 걸 바라는게 아닙니다,
단지 좋아하는 사람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싶을 뿐..."
"귀신은 귀신 살 길이 있고 사람은 사람 살 길이 있어.
사람인 척 사람 마음 홀리지마."
"사람한테 헛된 마음도 품지마!
너야 실컷 정주고 떠나면 그만이지만"
"남아있는 사람은 어떡할거야?"
"양심이 있는 영이라면 욕심을 버려.
악령으로 떠돌기 전에 조용히 떠나."
[사람도 아닌게 자꾸 사람행세하다보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수현아..."
[자꾸 집착하다보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게되고
그러다 세상에 대한 원념이 생기는거야.]
"류수현..."
[양심이 있는 영이라면 욕심을 버려.
악령으로 떠돌기 전에 조용히 떠나.]
"수현아."
"어이 류수현!"
'장미가 피고 가슴이 설레일 때,
지금 당신의 미소를 주십시오.'
'불러야 할 노래가 있다면
지금 부르십시오.'
'당신의 해가 저물면
노래 부르기엔 너무나 늦습니다.
당신의 노래를
지금 부르십시오.'
"우리 시카고로 돌아갈까?"
신율은 타자기에 봉인되었던 유령으로
지금까지 쭉 시카고에 전시되어 있다가 온거임
"돌아가서...이제 그만 안주할까?"
"신의 부름이 있을 때까지...
이 안에 들어가서...다시는 나오지 말까?"
'나를 시카고로 돌려...'
'들어와.
어이 영감! 어딨어? 나와봐 손님왔어.'
"......!"
"나오셨어요? 여기 계세요 지금?"
"어. 완전 넋이 나간 표정으로 서있어 지금."
한세주가 전설에게
신율의 존재를 알려준것
"안녕하세요 처음뵙...아 보지는 못하니까..."
"처음 만나겠습니다.
현생에선 전설, 전생에선 류수현이었습니다."
"작가님한테, 신율형님에 대한 오리엔테이션 받고 왔어요."
"현생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툭 치면 울 기세야 지금."
"자, 잠깐만!"
[나를 시카고로 돌려보내주세요]
차마 전설을 두고 떠날 수 없어 찢어버리는
"소개팅 하는 기분이네요.
거기 계시긴 한거죠...?"
"이럼 어때요? 제가 질문을 할테니까,
그 샴페인잔을 손으로 톡톡 건드려보세요."
"혹시 예전에...나 보러 포장마차에 온 적 있어요?"
파동이 일어남
"그럴 줄 알았어요.
그 때 분명 아무도 없었는데, 누군가 나를 바라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딱 지금처럼."
"나 운동화끈 풀렸을 때도 있었어요?"
"맞구나. 그때 작가님이 말한 사람이..."
"얼굴 한번 보고싶다."
"....."
"실은 나 유진오씨 얼굴 알아요. 꿈에서 봤거든요."
유진오=신율이 현생에서 쓰는 가명
"무지 잘생기셨던데요?"
"제 사격 스승님이셨죠?"
"감사합니다. 그때 잘 가르쳐주신 덕분에
한때나마 제가 국가대표 마크를 달 수 있었어요"
"잘했어."
"스승님이 훌륭한 덕분이죠."
"잊지마."
"반동이 두려워 몸을 뒤로 빼거나 표적에서 눈을 떼면 안돼."
"연애랑 똑같지?"
'널 만나기 전에 이런 시를 읽었어. 들어볼래?'
"근데 작가님은 볼 수 있는데,
왜 저는 유진오씨를 볼 수 없는걸까요."
'장미가 피고 가슴이 설레일 때,
지금 당신의 미소를 주십시오.'
"분명 어떤 방법이 있을 것 같은데..."
'불러야 할 노래가 있다면
지금 부르십시오.'
"작가님 일이 생겨서 일찍 못 올것 같대요.
아쉽지만...오늘은 여기서 파장해야 되겠네요."
'당신의 해가 저물면
노래 부르기엔 너무나 늦습니다.'
"저도 그만 가볼게요."
'당신의 노래를'
"안녕히계세요."
'지금 부르십시오.'
"또...뵙겠습니다."
'당신의 노래를, 지금...!'
"......수현아."
"류수현."
"보인다..."
"눈으로 보고도 안 믿겨져요 진짜,
어떻게 눈에 보이죠 유령이?"
"저기...이제 확인해 볼만큼 확인해 봤으니까 그만..."
"어떻게 이렇게 만져지지 유령이?"
"저기...저기 전설씨..."
"자꾸 이러시면 제가 간지럽습니다."
"세상에. 간지럼도 타 유령이."
"아...절 볼수 있는 사람 앞에서는
육체가 생기고 물리적인 힘을 지닐 수 있거든요."
"어떻게 한거예요?"
"예?"
"전엔 안보였는데 갑자기 어떻게 보이게 된거냐구요."
"그게 그냥..."
"기적 같은 거 아닐까요?"
"기적...그거 좋다.
지금 나한테 가장 필요한 거거든요."
"자,잠깐만. 설마 지금 얘가 보이는거야?"
"언제부터야."
"뭐...뭐를요."
"언제부터 모습을 드러낸거냐고"
"그게...오늘부터기는 한데..."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규칙, 언제 찾았어."
"일단, 소설부터 완성하면 안될까요?"
"이 뻔뻔한 유령을 보게."
"우정에 금가는 짓을 해놓고, 지 빠져나갈 궁리만..."
"방금, 우정...이라고 하셨습니까?"
"우정...이라고 하셨습니까."
신율에게는 류수현만큼
친구인 서휘영도 소중했음
"뭐...그런 비슷한 말을 한 것 같기도 해."
"염려마세요. 앞으로, 우정에 금갈 행동은
절대 하지 않겠습니다."
첫댓글 못참고 정주행하고 오열중 8ㅅ8 애호박 근데 존나 비와이재질이라 못 생겼어...
헐 이거 되게 슬픈내용이었구나
이놈에 애호박 진짜;;
하 짤만 봐도 눈물나
본방보다 말았는데 캡처로 보니 엄청 재밋고 설레고 다시 보고싶어진다
남주들 진입장벽이네..
ㅠㅠ보고싶은데 애호박연기때문에 못보겠어
이거내인생드라만데...만데...
ㅜㅜ 고경표 역할 넘 불쌍해서 못보겠어
아 진짜 유진오ㅠㅠㅠㅠㅠㅠ개슬퍼... 유아인 때문에 안보기엔 너무 아까운 드라마임 진짜 명작
난이거 OST가 너무 좋아 sg워너비가 부른거ㅜㅜ
머여 ㅠㅠㅠㅠ 유아인이랑 임수정이랑 현생에서는 그렇고 그런 사이 되는 거야???? ㅠㅠㅠㅠㅠ 그럼 맴찢이라 보기 싫다
이거 드라마 진짜 좋았는데...진짜 그냥 임수정 하나 믿고 봤는데 존잼이었어
하 이거 내 인생드라마중 하난데......진짜 남주바꿔서 다시찍어주면 좋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
흑 슬퍼ㅠㅜ이거 괜찮았는데 작품..
진짜...ㅠㅜㅠㅠㅠㅠ
이드라마 진짜 개존잼 첨엔 이게 뭔내용인가 싶은데 보다보면 대미친 존잼 띵작
헐ㅠㅠ봐야겟어
고경표 너무 안타까운 캐릭터네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나 이 드라마 안 봤는데 고경표 캐릭터 너무 안타깝다ㅠㅠㅠㅠ
진짜 유아인만아니었음 괜찮았믈걸 연기 힘 엄청줘서 ㅂㄹ였음
뭐야뭐야 고경표 뭐야 잘생겨보여 뭐야ㅜㅜㅜㅜㅜ
왜 남주들 왜
진짜 존잼이야.. 홍식은 그냥 쓰루하고봐.. 어차피 매력있는 캐릭터 아님.. ㅠㅠ
이거 진짜 띵작이야ㅠㅠㅠㅠㅠㅠ
이거 진짜 존느쟈미있는데.애호박 진입장벽임...그래도 다 봤다..갸존잼임
이거 진짜 내 인생 드라만데ㅠㅠ재탕 못해서 넘 속상하다..
재밌어 보이는데 애호박도 애호박이지만 고경표 얼굴이 자꾸 거슬려... ㅠㅠ
ㅜ아씨 율 캐릭터 넘 찌통에 사약인데 씨바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