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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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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권스 자유게시판 스크랩 현안분석 너무 부러운 복지국가 - 룩셈부르크
정말신났습니다1977 추천 7 조회 2,150 12.08.11 20:02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세계에서 가장 복지가 잘 된 나라는 룩셈부르크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이 나라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종편에서 전원책 변호사가 출연한 적이 있는데, 다른 발언은 잘 듣지도 않았지만 한가지 꽂히는 말이 있었다. 세계에서 복지가 잘 되었다고 하는 나라들은 영토가 넓은 반면에 지하자원이 많고, 인구가 매우 적다는 것이었다.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등은 그렇다 치더라도, 룩셈부르크는 매우 작은 나라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범주에 왜 들어가지? 라는 반발이 생겨서 검색을 해보았는데, 맞는 말이었다. 검색을 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도 더 작은 나라였다.

 

   대한민국의 유명인디밴드 중 하나인 '크라잉넛'이 있는데, 그 당시 대공이었던 프로도 대공이 세계를 유랑하고 있던 크라잉넛에게 룩셈부르크의 국가를 만들어줄 것을 부탁하면서 룩셈부르크도, 크라잉넛도 한국에서 유명해졌던 일이 있었다. 그래도 인디밴드의 노래가 한 나라의 국가라고 하니 믿기지는 않지만, 유명해진 것만은 사실이다.

  

   룩셈부르크의 면적은 2,586제곱킬로미터, 남한의 면적은 99,300제곱킬로미터이다. 남한이 38배 정도 큰 것이다. 경기도의 1/4정도의 크기이다. 인구는 2011년 기준 517,000명으로 알려져 있다. 인구밀도는 1제곱킬로미터 당 195명 (세계59위)이다. 대한민국의 인구밀도는 2011년 504명으로, 세계 20위를 차지했다. 참고로 북한은 2011년 202명의 인구밀도로, 55위이다. 현재 정식명칭은 룩셈부르크 대공국이다.

   역사적으로 독일(프로이센)의 연방이었던 적이 있었고, 네덜란드 국왕이 대공을 겸한 적도 있었다. 정치체계는 대공이 국왕체계인 나라에서의 국왕을 대신하고 있고, 원수라는 칭호가 수상을 대신한다. 5년임기의 의원이 있고 정원은 60명이다. 대공이라는 직함은 귀족 중 가장 높은 직위를 말하는 '공작'을 떠올리면 될 것이다. 귀족 중에 한 나라 정도의 위치를 차지하는 것이 가능한 것은 공작의 영토 뿐이다. 언어는 프랑스어가 주류를 차지하고, 독일어도 함께 쓰고 있다. 룩셈부르크어 (독일어의 방언으로 규정) 도 있다. 민족은 게르만족이 주가 된다.

 

   이 작은 나라의 주요 자원이자 기간 산업이 되는 것은 철강이다. 세계 최대의 철강업체인 '아르셀로미탈'의 본사가 위치해 있다. 2008년에 1인당 GDP가 10만달러를 넘어섰다. 제조업 종사자의 월평균 임금(2008년)은 720만원 정도로 세계 1위다. 세금을 많이 걷는 나라임은 알고 있지만 국가 예산의 30%가 복지예산으로 쓰이고, 대한 민국과 비교도 안 되는 노동시간을 투자해서 벌어들이는 금액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액수다. 은행, 보험 등의 금융업은 이 나라 경제의 30%, 정부수입의 46%를 차지한다. EU국가 중 실업률 최저를 기록하기도 하는 나라이다.

 

 

 

 

 

 

 

   룩셈부르크는 19세기 중반까지는 기근에 시달리던 가난한 나라였다. 그러다가 프랑스 국경지대를 중심으로 풍부한 철광을 발견하면서 경제를 일으키는 데 일조하게 되었다. 하지만 지하자원의 매장량은 줄어들 수 밖에 없기에, 1950년대부터 작지만 주변국가와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서 금융업을 주축으로 하는 나라로 바뀌어 갔다. 실제로 룩셈부르크에서 파리까지는 TGV를 타고 2시간이면 갈 수 있다. 경기도의 1/4정도의 크기이니 나라안에서 횡단하는 데도 1시간이면 충분할 정도다.

 

   2008년 세계 경제 위기 이후에는 IT산업으로의 변환 역시 이루어지면서, MS, 아마존, 스카이프, 이베이, 페이팔, 카밤 등의 글로벌 IT기업들이 룩셈부르크에 유럽본사를 두고 있다. 한국의 넥슨도 유럽 본사가 룩셈부르크에 위치해 있다.

 

   제주도의 인구가 2010년 현재 57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룩셈부르크는, 제주도 면적의 1.4배이다. 수도인 룩셈부르크 시에서는 외국인이 절반일 정도로 인구유입이 많이 되고 있지만 제주도보다 면적은 크고 인구는 여전히 적다. 그런데 JDC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의 변정일 이사장은 2021년까지 제주도의 인구가 100만명을 돌파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한다. 인구를 늘리는 것이 제주도를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일까?

   사진으로 본 룩셈부르크의 면면을 살펴보면, 숲이 빽빽하게 있고, 주택들은 100년도 더 된 중세건물들이 많다. 대공 가족이 살고 있는 룩셈부르크 궁전은 천혜의 요새라고는 하더라도 꽤 높은 언덕 위에 위치해 있다. 나무들을 밀어버리지도 않았고, 오래된 주택을 아파트로 재개발하지도 않고, 언덕을 평지로 만들어놓은 것도 아닌 것이다. 대한 민국의 개발관과 비교하자면 교통도 불편해지게 만들 뿐일 것이고 도시미관도 지저분할 것이 확실한데도 말이다. 

   실제로는 룩셈부르크에는 EU의 재판소와 본부 등이 위치해있다. 세계적인 다국적 IT기업들도 유럽의 본사로서 많이 들어가 있다. 2000만명이 넘어가는 서울처럼 고층건물이 많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지나치게 높은 고층건물이 많으면 사진과 같이 빽빽한 숲도 존재하기가 힘들다. 도로변에 듬성듬성 존재하는 가로수 정도 밖에는 ......숲은 나무를 포함해서 수많은 동식물들이 살아가는 거주지이기도 하다. 물론, 나무 역시 생물체이다.

 

   불도저로 마구 밀어버리고 현대식건물을 잔뜩 집어넣어서 제주도의 인구가 100만명이 되면 발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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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첫댓글 이 글이네요 ^^

  • 작성자 12.08.11 23:18

    이왕이면 블로그에 댓글달아주시징 ㅋㅋ 안 팔려서 죽겠어염

  • 12.08.14 10:33

    우리나라는 옛것은 일단 없애버리고 그 위에 초고층 세우느라 난리인데....참 부러운 나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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