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들어 가장 춥다는 기상예보에 주눅이 들어 잔뜩 움추린채 광나루역에 나가니
예상대로 동운, 만상, 산우, 소암, 아곡, 양헌, 원해, 중산, 향산, 현암, 호산과+ 알파 12명이 모였음. 송년기념품을 나누고 복장과 장비를 단단히 점검한 후 "아차산제4보루" 목표를 향해
힘차게 출발.
예상했던 것 보다 햇볓은 쨍쨍하고 바람이 없어 등산엔 더 없이 좋은 날씨였습니다.
생태체험공원을 지나 등산로 입구에서 "아이젠"을 착용하는 등 재점검을 한 후 산을 오르기 시작했는데 기분이 상쾌해서 그런지 숨도 안차고 힘도 안들어 한번만 쉬고서 단숨에
목적지에 12점반에 안착.
그럴듯한 식당을 물색 후 둥그렇게 둘러 앉아 식사를 합니다,
예의 "쭐쭐이"를 곁 들이는데 눈길이라 조심성 스러워 한甁밖에 준비를 안했더니
"산우"가 또 "J.W.B.라벨을,"동운"이 솔잎곡주를 가저와 몇 순배 돌리니 이 아니 좋을씨고....
식후에 "雅谷"( 虎山國寶)이 신참에게 우리 모두는 호로 상통하는바 라면서 작호를 下賜하는데 성격,자태등 여러가지를 참작하여 雲(구름 운) 汀(못 정)이라 하니,
본인도 매우흡족해 하고 자획수로도 2,5라 吉하고 뜻 또한 "고요한 연못을 들여다 보면 푸른 하늘에 흰 구름이 두둥실 떠 있고 그 안에 육도삼략과 꿈과 낭만에 비전을 맘껏 펼칠수 있는 아주 좋은 호(號)"인것 같아 우리 모두는 "운정"을 다 함께 연호 한 후 박수로 화답하였죠.
날씨가 너무나 쾌청하여 저 멀리 한강과 다리들 구리,팔당까지를 배경삼아 출석부를 작성
하고 보니, 사방 경치가 너무좋아 저 마다 가장 멋진 포즈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오후가 되니 갑짜기 기온이 급강하 하는지라, 서둘러 하산을 하는데 전진방향은 눈길에
급경사라 등산에 逆으로 하산. 지하철을 이용 사가정 대도사우나로 향함.
목욕후 直行派들에 환영을 받으며 "낙지나라"에 入國. 도사, 성촌, 솔뫼, 아름, 현주,문소등을 반갑게 해후함.
2012년 송년회식으로 맛 있는 음식과 음료,주를 나누며 재미있는 정담으로 무르익는
시간을 보내고, 아곡의 재미있는 권번 Story가 있었지만 지면관계로 생략.
2층 노래방으로 이동 여흥을 즐기는데 우리클럽에 이렇게 名 歌手가많을 줄이야?
그리고 노는데는 일류들이라, 일년 내내 쌓아고 억압됐던 모든것 들을 한방에 날려버린
흥겹고 통쾌한 2012년송년회가 됐습죠.
壬辰年을 잘 마무리 하고 2013 새해에는 보다 건강하시고 가정이 화목한 福된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수 입 : 225,000원(15,000원*11명 신참1명면제, 10,000원*6명 비등산 직참자)
지 출 : 537,000원(기념품:264,000원,목:60,000원,회식:213,000원)
잔 액 : 4,585,396원(4,897,396원-312,000원)
첫댓글 송년회 치고 참여 회원이 가장 많이 모인 것 같아 기분이 매우 상쾌했습니다. <낙지나라>에 미리 도착하여 기다린 회원님들 중엔 솔뫼, 성촌, 아름, 도사 들도 계셨지요. 그래서 무려 18 명이나 되었네요. 그 동안 현암 회장 수고 많이 하셨고, 우리 호산 회원 모두가 서로서로 수고 많이 했습니다.
여하간 멋진 송년 등반이었고, 낙지나라에서, 또 노래방에서 마음껏 실력발휘 하는 노익장에게 모두를 보냅시다/현암 수고 많으셨습니다
송년등산 줄거웠습니다 노래방에서 스트레스도 풀고 10년은 젊어졌어요.모두에게 감사하다는 인사 보냅니다.
영하 13도라는 56년만의 12월 혹한 속인데도 주눅없이 참석하신 회원들이 자랑스럽고 이를 준비하는라 수고하신 현암등에게 격려를 보냅니다. 위하 고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2.12.11 21:31
다시금 현암의 산행 기록을 읽다 보니 여기 응당 함께 했어야 할 친구들 몇몇이 떠오릅니다. 재치와 위트가 넘치는 다담, 누구에게나 웃음으로 대하는 금파, 항상 점잖은 청호, 경건한(?) 거시키담으로 우리를 즐겁게 하는 작촌, 양반 중의 양반 해봉, 술 한 잔에 노래 한 곡조로 우리를 젊음의 시절로 돌아가게 하는 갯돌, 그리고 그 밖에 여러 친구들...... 다 같이 모여 앙천대소하며 하루를 지내는 날을 기다려 봅니다.
내 가려운데를 "아곡"이 긁어 주시는구려!
송년회 잘 보내고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