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줍줍’이라 불리는 무순위 청약이 흥행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수도권 미분양이 해소되는 등 침체했던 분양시장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몇 년 사이 주택 시세가 급등한 데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가파르게 오른 공사비에 분양가격까지 동반 상승하고 있어 현재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인식이 주택 수요자들 사이에 퍼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가장 최근 서울 강동구 '더샵 둔촌포레'이 실시한 무순위 청약에 2만 명 이상이 몰렸다.
4월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더샵 둔촌포레 무순위 청약 결과, 전용면적 84A㎡형 14가구 모집에 2만1429명이 신청해 청약 경쟁률이 1530.64대 1을 기록했다.
인근 올림픽 파크포레온의 전용 84㎡형 입주권 시세가 19억∼20억 원대에 거래되고 있어 당첨 시 최대 5억 원대의 시세 차익이 가능하다는 예상에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84㎡A의 분양가는 13억 원대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4월 25일이며, 계약은 5월 3일 홍보관에서 한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더샵 둔촌포레는 둔촌현대1차를 리모델링한 단지다. 지난 3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93.06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계약 포기가 속출하며 14가구가 무순위 청약으로 나왔다.
이 단지는 후분양 아파트로 11월 입주 전까지 잔금을 모두 치러야 한다. 이 때문에 계약 포기가 속출한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과천 무순위 청약 아파트 역시 인근 시세의 반값에 가까운 가격에 공급돼 2020년 최초 분양 당시부터 일명 ‘지정타 로또’로 불리는 등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이번 무순위 청약 대상인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전용면적 84㎡E 타입 분양가는 7억9505만원으로 올해 같은 단지 내 같은 면적 실거래가보다 6억원 가까이 저렴하다.
지난 2월 강남구 개포동 소재 ‘디에이치 퍼스티지 아이파크’ 계약 취소 분 3가구는 3년 전 최초 분양가가 현 시세 대비 20억원 대까지 저렴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총 101만3456건 신청이 몰렸다. 가구 당 평균 경쟁률이 33만7818대 1에 달하는 셈이다.
◆ 자꾸 오르는 공사비…미분양이라도 ‘사자
수도권에선 이 같은 무순위 청약뿐 아니라 미분양 물량까지 속속 주인을 찾고 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경기도 파주시 와동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더 운정’이 최근 100% 분양을 완료했다. 주상복합인 해당 단지의 전용면적 84㎡ 타입 아파트 공급가격은 8억원 선으로 지난해 말 분양할 때만 해도 비싸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청약경쟁률이 평균 0.88대 1에 그치면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미분양 물량이 모두 해소된 데는 계약금을 10%에서 5%로 낮추고 수분양자가 발코니 확장 무상 제공, 중도금 이자 지원과 계약 축하금 중 선택하게 하는 등의 마케팅이 효과를 거뒀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높아진 분양가격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동 정세 불안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공사 원가는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올해 3월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평) 당 3801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67만 8000원 대비 24% 올랐다.
공사원가 부담으로 주택공급 또한 감소할 전망이다.
부동산R114(렙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12월 초까지 수도권 아파트 공급량(임대 제외)은 10만384가구로 2014년(10만8380가구)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 나온다. 지난해 15만4535가구에 비해서도 약 35% 감소한 수준이다.
이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호재가 있는 수도권 지역에선 실수요가 집중되며 미물량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 끊겼던 분양 문의도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경기 수원 소재 미분양 단지였던 ‘매교역 팰루시드’도 정당계약 2개월만에 ‘완판(계약 마감)’됐다. ‘매교역 팰루시드’는 인근 단지 시세와 비슷한 전용면적 84㎡ 기준 9억원에 가까운 공급가격으로 나왔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신축 대단지 아파트 입주와 각종 개발 호재로 인해 수원지역에서 각광 받는 입지에 힘입어 남은 물량을 소진하는 데 성공했다.
‘매교역 팰루시드’ 분양 관계자는 “분양 시작 전부터 수원은 물론 용인, 화성 등 인근 지역에서까지 많은 문의가 있었다”며 “여기에 GTX 및 스타필드 등의 개발호재까지 더해지면서 관심은 한층 뜨거워졌고, 이에 조기 완판이라는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내년인 2025년부터 민간 아파트에 제로 에너지건축물 인증이 의무화되면 시공 난이도 증가로 신규 공급이 더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고, 분양가도 더 오를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새 아파트 희소가치가 갈수록 커지면서 분양 물량이 적었던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 경쟁률이 높을 전망이며 미분양에도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말했다.
◆ 수도권에서 다양한 혜택으로 나서는 미분양 현황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대우건설은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산 일원에 후분양 아파트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를 선착순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8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7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금융혜택 또한 제공한다. 선착순 분양은 지역 제한이 없고 청약통장도 필요 없으며, 동·호수를 지정해 분양받을 수 있다. 여기에 의무거주 기간이 없어, 2024년 3월 소유권 이전 등기 후 전매도 바로 가능하다.
계약자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는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30% 무이자 등을 제공한다. 게다가 후분양 아파트인 만큼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단지 반경 700m 내에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이 위치해 강남구청역까지 환승 없이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서울 전역을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서부선 경전철 신상도역(가칭)이 지날 예정이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200m 내에 상도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신상도초, 국사봉중, 당곡중, 장승중, 당곡고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밀집돼 있다.
서울특별시교육청 동작도서관, 약수도서관 등의 교육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상도근린공원, 용마산공원, 보라매공원 등이 가깝고 상도근린공원에 마련된 유아숲 체험장, 국사봉체육관 등에서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주거환경 또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서울시는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바로 옆에 있는 상도15구역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이를 통해 약 3,200세대 규모의 대단지가 조성된다. 또한, 서울시는 지난 14일 저층 주거지인 상도동 일원을 모아타운 대상지에 선정됐다고 밝혀 향후 일대는 쾌적한 환경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이밖에 상도14구역(1,191세대)와 지난해 선정된 상도동 모아타운이 모여 있어 사업이 완료되면 이 일대는 6,000세대 이상의 新주거타운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분양문의 1668-0970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DL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조성하는 아파트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가 분양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6개동에 총 458가구이다. 호원초등학교를 품은 초품아 입지를 갖췄고 단지 주변에는 호계중, 신기중, 대안중, 대안여중, 평촌고 등이 위치해 있다. 또한 다양한 학원이 밀집해 있는 평촌학원가 이용도 가능하다.
도보 거리에는 지하철 1·4호선, GTX-C노선(예정) 금정역 및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예정) 호계역(가칭, 예정)이 있다. 차량을 통해 흥안대로, 경수대로 접근이 수월하고, 1번·47번 국도와 평촌IC, 산본IC 등이 가까워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홈플러스를 비롯해 AK플라자, 롯데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등이 위치해 있다. 이외에도 LS그룹 계열사와 안양국제유통단지, 안양IT단지가 인접해 우수한 직주근접성을 갖췄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에 계약금 10%만 있으면 입주때까지 추가로 현금이 필요하지 않다. 발코니 확장비는 전 주택형(타입)에 무상 제공된다. 실거주 의무가 없고, 분양권 전매는 당첨자 발표 1년 뒤부터 가능하다.
단지에는 e편한세상만의 특화설계인 'C2 하우스'가 반영된다. 단지 내·외부에는 특화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도 도입된다. 단지의 지상 공간은 중앙광장, 주민카페, 순환 산책로, 근린생활시설 등이 조성된다.
입주는 2026년 10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1668-0970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DK아시아가 인천 서구에 조성하는 2만1,313세대의 대한민국 최초 민간신도시 리조트특별시의 프리미엄 시범단지인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가 계약금을 기존 10%에서 5% 낮춰 선착순 분양중이다.
국내 최초로 도시(City) 브랜드 개념을 도입해 하이엔드 리조트도시 컨셉의 ‘로열파크씨티’ 사업을 추진하는 DK아시아는 특화된 기반시설과 도심 속 명품 조경, 조경 시설 등을 고루 갖춘 총 2만1313세대 리조트특별시를 신흥부촌으로 조성해 나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인천 서구 왕길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15개 동, 전용면적 59·74·84·99㎡, 총 1,500세대 대단지로 공급된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편리한 교통 환경을 누릴 수 있는 입지에 들어선다. 인천지하철 2호선 왕길역 역세권 입지이면서 공항고속도로, 공항철도 등을 통해 인천 전역은 물론 강남권과 서울 강서(마곡), 김포 등 인접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공항철도와 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사업이 확정됨에 따라 향후 환승 없이 40분대(급행 기준)면 강남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단지 내에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녹지공간들도 마련되어 있다. 느티나무와 롤 잔디 등으로 꾸며진 유럽식 중앙정원인 로열센트럴파크가 조성된다. 또한 140m의 순환길 형태의 웰빙 황토 산책길, 800m 길이의 프라이빗 산책길, 테마 숲길도 만들어진다.
입주민들을 위한 특화된 커뮤니티시설도 돋보이는데, 실내 수영장, 복층형 인도어 골프연습장, 인천 최초의 프리미엄 유럽형 프라이빗 상영관까지 설계된다. 여기에 입주민들의 사생활 보호 및 안전을 위해 대한민국 최초로 경호와 보안서비스가 강화된 로열 가드 시스템도 구축한다.
시범단지 입주 혜택으로 각 실마다 공기 청정 기능이 있는 최신 LG시스템 에어컨과 냉장과 냉동 그리고 김치냉장고로 구성된 컬럼 빌트인 냉장고(오토도어, 삼성/LG 택1)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인천 최초 풀옵션 아파트다.
이러한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실거주 의무를 적용 받지 않는 미분양 아파트이며, 전매제한 기간은 6개월이다. 금융 혜택으로 계약금(5%)을 납부하면, 중도금은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비용 부담도 크게 낮췄다.
제14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국토교통부장관상 종합대상을 수상한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계약시 “안심보장 증서”를 발급해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인천 서구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아파트의 분양가 및 모델하우스(홍보관) 위치는 대표번호를 통하여 상담이 가능하다.
분양문의 1668-0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