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4일 토요일, 부산 동래구에 위치한 '부산 119 안전 체험관'에 꿈나무 기자단 첫 취재를 다녀왔다. 이곳은 여러가지의 체험 시설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크게 도시 재난과 자연 재난, 화재 대응, 그리고 구급출동 119 체험이었다. 4가지를 체험해야 하니, 체험 시설에 맞추어 4개의 조로 나누어졌다. 우리 조는 '도시 재난' 체험을 하였다.
첫번째로 지하철 화재 체험을 하였는데, 본격적으로 체험하기 전에 안전 장비부터 알아보았다.
가장 먼저 알아본 것은 '휴대용 비상 조명등' 이었다. 화재 사고가 벌어지면 건물 전체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기에 지하철에는 언제나 구비되어 있다. 이것은 쉽게 말해 '후레쉬' 라고 말할 수 있다. 보통 벽에 부착되어 있는데, 벽에서 떼면 자동적으로 켜지고 다시 부착하면 꺼진다. 그런데 휴대폰 손전등을 키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휴대폰을 사용해도 되는데 조명등이 있는 이유는, 휴대폰이 꺼져 있는 것을 대비하고, 119에 전화해 알릴 때에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알아본 것은 '소화전' 이다. 소화기가 가루를 이용하여 불을 끈다면, 소화전은 물을 이용하여 불을 끈다. 안에는 호스가 2개 들어있는데 이 호스에서 물이 나온다. 소화전은 아주 무겁기에 어른들이 주로 사용한다.
세번째로는 아까전에 말한 '소화기' 인데, 소화기는 가루를 이용하여서 바람에 등을 대고 사용한다. 소화기에는 '압력 케이지'라는 것이 있는데 핀이 초록색에 가 있어야 정상이라고 한다.
네번째로 '방독면' 을 알아보았다. 방독면 안에는 비닐이 들어있다고 하는데 사용할 때에는 비닐을 뚫고 덮개를 확인해야 한다. 그 비닐 안에도 비닐이 들었는데 그것 또한 뚫어주어야 한다. 방독면을 썼을 때, 만약 숨이 쉬어진다면 잘못 쓴 것이니 처음부터 다시 써야 한다.
마지막으로 '화재 대피용 구조 손수건' 을 알아보았다. 아주 축축한 상태를 항상 유지하는데, 엄청 축축해서 굉장히 놀랄 정도였다. 실제 화재 사고가 일어나면 이 손수건을 화상을 입은 부위에 대고 빠져나가면 좋다고 한다.
이렇게 여러가지 안전 장비를 알아본 뒤, 지하철 속으로 들어가 첫번째 체험을 시작하였다.
지하철 안에서 화재 사고가 일어난다면 비상통화장치를 이용하여 기관사에게 알려야 하는데, 이 때 다른 칸과 연결하는 문 위쪽 등등에 쓰여있는 위치를 알려야 한다. 그 후에는 비상개페장치를 비상으로 돌려 문을 열고 나가, 입과 코를 막고 고개를 숙여 철도를 따라 조심조심 탈출하여야 한다.
두번째 체험은 다중이용업소인 노래방에서 화재 사고가 났을 때의 대처 방법을 알아보는 것이었다. 우리는 LE SSERAFIM의 Fearless를 부르다가 갑자기 벨이 울려 신속히 바깥으로 나갔다. 아까 전에 화재 사고가 일어나면 정전된다고 하였는데 실제로 정전이 되어 깜깜해지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이동 할 때에는 아까처럼 호흡기를 막고 고개를 숙여 나갔다. 나가다가 갑자기 위에서 문이 내려오는 것을 신경쓰지 않고 침착히 들어가 탈출하는 것도 중요하다.
마지막 세번째 체험으로는 붕괴된 건물에서 무사히 빠져나가는 것이였는데, 오윤하 기자와 짝이되어 함께 빠져나갔다. 체험을 하면서 곳곳에 뻗어있는 줄에 닿으면 탈출 소요 시간이 올라간다는 설명을 듣고 제법 긴장해서 몇 번 줄에 닿았지만 붉은 버튼을 누르고 빨리 탈출하였다.
이렇게 체험은 끝이 났다. 하지만 내가 체험한 것들 말고도 이 세상에는 여전히 많은 재난들이 도사리고 있다. 그렇지만 몇개라도 미리미리 알아두어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부산 119 안전 체험관에 방문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