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에서는 만찬 파티 또는 심포지움(symposium)에서 베개에 기대어 앉아 음식을 먹었으며 kottabos 게임을 하거나 시를 낭송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런 장소에는 남성 엘리트들만 참석할 수 있었으며, 이런 장소에 들어갈 수 있는 여성은 음식을 대접하거나 음악을 연주하거나 춤을 추는 노예들 뿐이었다. 그리스에서는 식사 후 음주 때 1인용 침대형 소파(lectus, 영어 couch)를 사용하기도 했다.
심포지움은 만찬이 아니었으며 특별한 행사를 위한 문화활동이었다.
1인용 침대형 소파(lectus)
이러한 관습은 기원전 146년에 로마가 그리스를 물리쳤을 때 고대 로마에까지 전파되었으며, 로마에서는 그리스와 달리 귀부인이 초대되기도 하였고 음주가 식사 후에 별도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식사 중에 함께 진행되었다.
로마에서 이러한 식사가 진행되는 연회장을 트라이클리니움(triclinium)이라고 하며 ㄷ자 형태로 침대형 소파(lectus) 3개가 배치되었다.
로마식 기대어 앉기 자리 배치
이런 연회를 한다는 것은 주로 엘리트 집단이었는데 일반 서민은 집에 침대형 소파(lectus) 3개를 둘 만한 공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런 기대어 앉기는 그들의 부와 지위를 나타내는 한 방식이었다.
또한 그들은 이렇게 기대어 앉는 것이 소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인식하였다.
비스듬히 누웠을 때 그들의 시선은 출입구 쪽을 향했기 때문에 다소 친밀감이 덜한 사람들은 높은 couch에 앉음으로써 바깥을 구경하기에 매우 불편했다. 하지만 폼페이 유적(Villa of the Mysteries)을 재현한 트라이클리니움에 의하면 높은 couch의 손님들은 집 안의 장식을 구경하고 즐기기에 더 유리하였다.
중간 couch의 손님들은 귀한 손님으로써 초대한 호스트(host)와 쉽게 담소를 나눌 수 있었다.
(개인의견) 서로가 담소하기에 불편한 구조와 자세이며 도리어 호스트 가족과 높은 couch에 앉은 손님과의 담소가 용이해 보인다.
중간 couch의 가운데가 가장 귀한 손님이 앉는 곳이라고 한다. 하지만 일부 자료에 의하면 낮은 couch의 가운데 자리가 가장 귀한 손님이 앉는 곳이라고도 한다.
1988년 2월 25일 루마니아 콘스탄차에서 발견된 서기 300년대 후반의 그림
그러나 이러한 기대어 앉는 방식은 서기 400년대에 로마가 점령당할 당시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왜냐하면 그런 자세가 매우 불편하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