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호 지회소식지-학부모상담실-
급식 또한 교육이다 !!!
아이들 급식이 궁금합니다.
<학교에서 그냥 잘 먹거니 하다가 광우병 쇠고기, 멜라민 검출 등 온통 먹거리의 안전성이 위협 받고 있는데 우리 아이들이 먹는 급식환경이 굉장히 열악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내산 친환경 농산물 식재료를 사용하여 급식을 하였으면 좋겠는데 급식비가 엄청 비싸진다고 합니다. 학교나 유치원에서 국내산이나 친환경 급식을 하는 데가 있는 걸로 아는데, 그런 데는 어떻게 그런 것이 가능한지, 급식비 등을어떻게 해결하는지 궁금합니다.>
미국산 쇠고기 파동에 이어 최근 중국산 멜라닌 파동으로 온 나라가 먹을거리 안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이러한 먹을거리가 영 유아를 비롯해 자라나는 청소년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어 부모들의 근심은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지요. 문제는 이러한 먹을거리에 대한 위협이 단순히 소비자가 부주의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허술한 정부의 관리체계에서 기인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많은 부모들이 더욱 고민스럽지요.
학교 급식의 개선은 학교운영위에서 급식의 형태나 식재료 등을 결정하여 급식의 질을 바꿀 수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학부모와 교사의 참여가 있어야 하지요. 서울에 문래 초등학교의 경우 현재 교육청 지원을 받아 급식비 변동 없이 유기농급식을 하고 있고 올해 초 관악구는 ‘친환경 급식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하기 로 했으며 일정부분 관악구 지원을 받고 있는 당곡 중학교의 경우 운영위원회와 교사들의 노력으로 쌀과 김치, 한우고기, 신선한 채소를 현지와 직접 연결해 국산 친환경 급식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에서 학교급식조례제정을 통해 지원이 된다면 친환경 농산물 사용은 물론 도 농간 지역교류 활성화와 무상급식 확대, 직영급식 전환 등 급식 지원체계를 마련해 안전한 급식이 제공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원이 없다면 급식비는 30-40% 이상 상승된다고 하니 무척 부담스럽지요.
그래서 ‘급식 또한 교육’이라는 인식으로 직영급식과 더불어 친환경 급식을 실시하고자하는 자치단체와 학교 그리고 시민단체의 의미 있는 노력으로 제주도는 물론 전국의 많은 지자체에서는 학교급식조례를 제정해서 친환경 급식이 가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도 학교급식지원조례가 올해 개정 되어 내년부터 시행이 됩니다. 그리고 관악구, 구로구, 강북구등은 자치구 조례가 제정되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의 다른 자치구에서도 다시 친환경급식지원조례 제정운동을 펼친다고 합니다. 각 지자체의원이나 구청장들이 관심가질 수 있도록 우리 학부모들은 지역에서 진행 되는 친환경급식지원조례 청원서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또한, 서울교육감과 한나라당 일부의원들이 직영급식에 반대하는 안으로 개정안을 내고 개악 하려 합니다. 그동안 급식사고를 보고도 저런 제안을 한다는 것은 급식을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습니다. 이런 의원들에게도 강력하게 항의를 표시해야 합니다.
'학교의 급식여건 개선에 힘쓰는 것과 급식법의 개악을 막고, 급식 조례 개선 등의 제도 개선에 함께 힘을 보태야 할 것입니다.'
-지회편집부-
11월호 -지회 소식지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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