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자 : 2017. 07. 13 ~ 2017. 08. 31 (50일)
운남성 쿤밍에서 시작해서 감숙성 란주까지..
여행 기간이 길다 보니 지역마다 특별했던 순간들이 많아 전체적인 여행 흐름을 정리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프롤로그를 작성한다.
이번 여행은 평생 잊혀지지 않을 것 같은 강력함이 있다.
멋진 풍경, 순박하고 친절한 사람들 그리고 이해되지 않는 티벳 불교!!
남미 여행하며 빙하, 설산, 호수에 푹 빠져서 트레킹을 즐겼는데 남미와 비교하면 이 여행지는 가성비 최고라고 할 수 있다.
풍경이 남미에 전혀 뒤쳐지지 않으며, 거리가 가깝고, 비용이 적게 드니 풍경 여행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한다.
난 개인적으로 자연 풍광은 빙하, 설산, 호수, 초원, 야생화를 특히 좋아하는데 이번 여행이 내 니즈를 충족시켰다.
또 현지 사람들로 인해 힐링했다.
짧은 중국어 실력에 몸짓, 눈치까지 총동원해서 현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에피소드가 많다 보니 프롤로그 카테고리를 "풍경", "내가 만난 사람들", "티벳 불교(사원)", "재래시장", "음식", "맥주(술)" 편으로 구분할 예정이다.
풍경은 용량 때문에 한 페이지로 모두 다 담을 수 없어서 3편으로 나눌 예정이다.
매일 매일 특별하고, 행복했는데 일별로 포스팅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니 우선 감칠맛으로 프롤로그로 여행기를 시작한다.
더친에서 샹청 가는 긴 구간의 풍경이 정말 아름다워서 차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다.
간즈 시내에서 위룽라 가는 길은 칭커가 익어 황금빛을 띄는데 이곳 또한 예술이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여행지를 꼽자면..
호도협, 메리설산(빙하 호수, 상 위뻥촌 풍경), 야딩(우유해, 오색해), 야칭스, 간즈 위룽라, 종루 장족 마을, 쓰구냥산, 모시 해로구, 루얼까이 대초원, 장액 칠채산이다.
따리 고성!!
비가 내려서 잠시 쉬어갈 겸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제일 기억남는건 복근을 드러내며 엿 찧으며 춤추는 오빠들..ㅋㅋ
한밤의 외국인 거리도 신났지.
따리 고성 내 있는 성당!!
아름다워.
따리 창산 트레킹을 하며 만난 폭포!!
따리 도시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창산 트레킹은 길이 좋아서 전혀 힘들지 않다.
따리와는 분위기가 또 다른 리장 고성!!
고성이든 어느 곳이든 높은 곳에 올라 보는 전망이 가장 멋지다.
내가 좋아하는 수로길!!
낮에는 여유있는 이곳이 밤에는 광란의 거리로 변한다는..
우리는 운이 참 좋았다.
정확히 말하면 케이씨 대장이 능력자다.
도로가 유실되어 여러날 여행객 출입을 통제했는데 우리팀은 대장 덕분에 문제없이 무사히 트레킹을 할 수 있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산 봉우리를 셀 때 마다 갯수가 달라서 난 아직도 몇개인지 정확하게 모른다는..ㅋㅋ
하파촌 근처의 백수대!!
터키의 "파묵칼레"와 비슷하지만 온천수도 아니고, 규모도 작다.
그래도 중국에 이런 곳이 있다는게 신기하다.
샹그릴라 고성!!
따리, 리장과는 또 다른 분위기다.
더친 가는 길에 만난 풍경!!
메리설산 트레킹을 위한 동네 도착!!
이곳은 하 위뻥촌!!
높은 곳에서 바라본 마을 전경이 예뻐서 혼자서 부지런히 걸어갔던 곳!!
설산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조망할 수 있지만 높은 곳에서 마을 전체를 내려다 보는 풍경이 더 멋지다.
어제는 오락가락 비가 내려 말똥 폭탄을 피해가며 부지런히 걸었는데 다음날 다행히 날씨가 좋아졌다.
숙소가 있는 상 위뻥촌!!
황금색 청보리(칭커)와 독특한 양식의 가옥, 빙하, 설산이 있고, 동네 어디에서도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다.
메리설산 정상!!
케이씨 대장이 엑스트라로 출연했군.ㅋㅋ
정상에는 빙하, 여러 줄기의 폭포가 흐르고, 바닥에는 채 녹지 않은 눈이 쌓였고, 옥색 호수가 있다.
고생해서 온 보람이 있구나.ㅋㅋ
사람과 비교하면 눈이 얼마나 두껍게 쌓였는지 확인할 수 있다.
두껍게 쌓인 눈 사이로 폭포수가 흘러 호수를 이룬다.
한여름에도 이렇게 눈을 만날 수 있다니..
꼭대기 푸른색을 띄는 것이 바로 빙하!!
메리설산 정상에서의 풍경을 동영상으로 담았다.
정상에서 설경을 보고, 마을(상 위뻥촌)로 내려오니 여전히 풍경이 멋지다.
하 위뻥촌도 멋지기는 마찬가지다.
구름에 설산 정상이 보였다 가렸다를 반복했다.
이곳은 샹청사!!
규모가 꽤나 큰데 입장료가 무료라서 더 좋았다는..ㅋㅋ
해발 4,200m에서 만난 야생화들!!
다양한 종류의 수많은 꽃들은 크기가 내 손톱만해서 더 깜찍하다.
마치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된 듯 행복했지.ㅋㅋ
이것은 맛보기!!
야생화만 따로 포스팅 예정이다.
훗날 확인했는데 야크가 이 꽃을 맛있게 먹더라는..ㅋㅋ
이곳은 리탕의 백탑공원!!
리탕사!!
리탕사를 지나 마을을 조망하기 위해 초원에 올랐다.
사방에 핀 야생화들을 보면 절로 행복해진다.
멀리서 보면 초록색 풀밭 같지만 야생화들이 빼곡하게 폈다.
리탕에서 신롱 가는 길에 우연히 마주한 말 축제 현장!!
예정에 없는 스케줄이지만 우리팀은 정오가 지나서까지 이 축제를 즐겼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시간가는 줄 몰랐다.
말 기수들이 어찌나 잘생기고, 멋진지..ㅋㅋ
몽골 나담 축제와는 어떻게 다른지 모르지만 '이 축제를 크게 활성화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너무나도 충격적인 야칭쓰!!
종교가 생활인 티벳 불교를 이해하기가 어렵다.
이곳에 들어서기 전까지는 그저 초원만 보였는데 어느새 거대한 왕국(?)이 펼쳐져있고, 마치 영화 속 장면 같다.
모두들 똑같은 옷(승려복)을 입고 있는데 마치 사람들이 순식간에 복제된 것 같고, 눈으로 보고 있는데도 믿을 수가 없다.
도시 전체가 승려들의 수행지다.
이곳은 여성 수행자들의 거처!!
황금탑, 백탑 가장자리에는 수많은 마니차가 있고, 내부는 큰 불상이 있다.
뒤로 보이는 집들은 남성 수행자들의 거처다.
한 평 남짓 기도하는 공간을 만들어서 기도를 한다.
여성 수행자들의 거처!!
1층은 주거지이고, 2층은 기도방이다.
집 크기가 워낙 작고, 생활 환경이 열악하고, 충격적이다.
난 이곳에서 하루도 못 살 것 같아.
여행 수행자들의 거처는 남성은 출입이 제한된다.
집마다 번지수가 있고, 입구를 따라 비좁은 골목길로 들어서면 다른 길이 계속 이어질 줄 알았는데 끝이 막혀 있다.
결국 다시 되돌아 나와야 하는 구조다.
혹시나 해서 여러 군데의 골목길을 들어갔는데 모두 마찬가지다.
정오가 지나고서 승려들의 기도가 끝났다.
승려들이 어찌나 많은지 눈으로 보고도 믿어지지가 않는다.
승려들이 떠난 빈자리에는 방석이 남았다.
샹청 이후 야딩 트레킹을 했는데 사진이 많다 보니 이어서 작성하지 못했다.
다음 편에 이어집니다..
첫댓글 눈덮힌 창산에서 스맛폰을 잃었다가 다시찾은 kc기억도 나고~
승려들이 떠난자리에 남은 수많은 방석들 사이로 강아지...
수고하신 사진들에 즐감합니다
방석들 사이에 있는 흰 녀석은 방목하며 키우는 양이에요.
양들이 제집처럼 다니더라구요.ㅋㅋ
참말로 모든면에 열정적이던 티벳꽁이~
여행을 마치고도 열정이 대단하네 !
덕분에 추억 더듬어가며 정리가 되니,
넘넘 고마워요~
쭈욱 새로운 여행기 기대하면서,
박수를 보냅니다. 방콕에서.
쌤!!
안녕하세요?
방콕 여행도 즐겁게 하고 계시죠?^^
저 쌤 덕분에 여행이 엄청 즐거웠어요.
또 백주와 송이의 참맛을 쌤께서 깨우쳐주셨어요. *^_^*
예뻐해주시고, 챙겨주셔서 감사 드려요.
또다시 함께 여행해요.
언제나 건강하세요.^^
이제야 여유를 느끼며 차근자근 읽어 보는중ㅎㅎ
삼실에 혼자 있으니 일이 왜이리 많은지ㅎㅎ
운남,사천
차마고도 여행은
간단하게 요약하면
다양한 풍광과 친근한 현지인. 특히 티벳탄ㅎㅎ
요즘 동티벳앓이 하느라 일상 적응이 힘들어요.
5년 후 즈음 다시 또 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