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13. 4. 20.(토) 04:00~ 20:37
- 거 리 : 54.89km /16시간 37분
- 구 간 : 장치미마을-가창산-중산재-무두리고개-삼태산-해고개-조전리-국지산
-흥교재 - 태화산-각동교회
- 동 행 : 나홀로
- 3월부터 시작한 단양군 한바퀴 돌기,
대부분 군 경계를 따라 진행하지만 같은 지역에 군 경계와 지맥이
지나갈 때는 지맥 길을 선택하여 진행하기로 룰을 정한다.
이번에 진행할 갑산재-태화산은 군 경계 지역으로 영월지맥이
지나가기에 영월지맥을 진행하기로 하고
02시 30분 단양을 출발하여
날머리인 영월 각동리 각동교회 전방 황토민박슈퍼의 넓은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신선조의 차량으로
가창산의 들머리인 장치미 마을로 간다.
갑산재에서 시작하려고 했으나 남아 있는 영월지맥을
한번(태기산-가창산)에 진행할때 갑산재로 내려오기로
생각하고 장치미 마을을 들머리로 잡는다.
야간 산행에서 가장 힘든 것이 산행 들머리 찾기다.
몸이 아파 산행을 하지 못하고 들머리까지 차량을 지원 나온
신선조 차량을 보내고
04시 홀로 산행 들머리를 찾기 위해서
마을 이곳저곳을 왔다 갔다 한참을 찾아보지만
가창산 오르는 들머리가 보이지 않는다.
다시 원점에서 시작합니다.
큰 도로 나와 마을로 들어가는 큰 도로를 따라 계속 올라가본다.
한참을 올라가니 광업소 출입통제 사무실이 있고 감시카메라가
나를 지켜보고 차량이 진입할 수 없도록
차량 차단 장치가 내려져 있고 통제사무실 우측으로 임도가 나있다.
우측 임도를 따라 진행하면서 좌측 산으로 오르는 길을 찾아본다.
산으로 오르는 첫 번째 희미한 길이 보인다.
진입을 해보지만 초입이 잡목이고 길이 뚜렷하지 않다.
다시 내려와서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마을에서 올라오는 넓은 임도 2번째를 막 지날 때 산으로 오르는
등로가 보인다. 등로가 넓고 뚜렷하다.
그러나 산행 리본은 한개도 없다.
등로에 전주가 있고 등산로 위로 전기선과 통신선이 지나가고 있다.
전기선과 통신선은 산 중턱까지 연결되어 있고
KT 이동기지국 통신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이동통신장치 이후부터 희미한 길이지만 등로 이어가기에는
큰 어려움 없이 가창산에 도착하니 여명이 밝아 온다.
가창산에서 오른쪽으로 진행 후
능선 분기점(갑산재 분기점)에서 오른쪽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서서 진행한다.
밤에 내린 비로 능로가 미끄럽고 안개가 짖어 조망이
없어 그냥 등산로만 따가 갑니다.
선답자 리본이 길 안내를 잘해주어 진행에는 큰 어려움 없이
무두리 고개 산불감시초소에 도착한다.
산불요원이 근무 하는 곳이지만
이른 시각이라 감시원이 없어 큰 부담 없이 산불 감시초소를
통과하여 삼태산 아래 임도에 도착한다.
삼태산 아래 임도에서 우측 능선을 타야하는데.... 후회막급이다.
임도에 도착하니 계곡 쪽으로 빨간 리본이 한개 달려 있다.
길이 있겠지 생각하고 아무생각없이 계곡을 따라간다.
계곡이 가팔라 더 이상 진행 할 수가 없는 지점에 도착한다.
내가 본 빨간 리본은 산행리본이 아니라 공사 인부들이 달아
놓은 리본이었다.
계곡이 가팔라 더 이상 진행 할 수 없어 좌측 능선으로 붙어 본다.
급경사 지역이라 나무를 잡지 않고는 진행 할 수가 없다.
밤에내린 비로 낙엽이 미끄럽다.
나무를 잡는 순간 썩은 가지가 부러지면서 2-3미터 쭈루룩 밑으로
나가떨어진다. 아구 아파라~
몸을 가다듬고 다시 오르기를 시작한다.
1미터 정도 높이를 바위를 통과해야 하는데.. 3번시도 끝에 바위를 통과
우여곡절 끝에 능선에 도착하니 삼태산 정상 10여미터 전방이네.
알바도 등산의 일부라고 했든가.
10시40분,
해고개에서 신선조가 합류하여 같이 진행하기로 했다.
갈 길이 급하다. 삼태산에서 해고개 까지 40분에 가야하는데..
급 할수록 천천히 가라고 했든가.
삼태산에서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서고, 817봉을 찍고 해고개 가는 길..
능선을 따라 빠르게 진행한다.
등로가 희미해지더니 등로가 사라진다.
배낭을 벗어 큰 지도를 꺼내 본다.
우메~ 대형 알바다.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고 했든가
정상 등로를 향하여 사면을 돌기 시작한다.
등로가 있든 없든 그런 것은 상관없다.
목적지를 향하여 가시밭길을 뚫고 능선을 3개 넘어서야
목적지 해고개에 도착한다.
신선조의 몸이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하여
함께할 산행을 포기하고 신선조가 준비해온 라면으로 점심을 맛나게
먹고 홀로 진행하기로 합니다.
따가운 태양, 배가 부르니 얼마나 가기 싫은지...
장거리 산행을 해본지 1년이 넘어서 인가.
산행감각이 많이 떨어졌는가보다.
아무생각 없이 라면 국물을 많이 먹으면서
산행하면서 갈증이 심하여 죽는 줄 알았다.
짠 라면 국물을 먹지 말아야 했었는데.
국지산 가는길,
만만찮은 오르막의 연속이다.
등로가 뚜렷하여 길 잃을 염려는 없다.
국지산 정상에 올라서니 영월군 소재지가 보인다.
조전고개를 지나 임도에 도착, 산불감시초소가 있다하여
임도를 따라 흥교재나그네 쉼터가 있는 흥교재 도로에 도착한다.
포장도로를 따라 태화산 등산로 입구까지 진행해도 되지만
커브 지점에서 좌측 산길로 접어든다.
등로는 도로를 우측에 두고 나지막한 산길로 진행된다.
선황당을 지나 어느 순간 능선은 끝어지고 밭이 나온다.
정면에 있는 빨간 집을 목표로 밭을 가로질러 도로에 도착하니
등산로 이정표가 나온다.
등산로 이정표를 따라 태화산에 쉽게 도착한다.
태화산-날머리 각동리 가는길,
태화산 정상
등로 이정표가 많이 설치되어 있고
등산로가 뚜렷하여 진행하기가 수월하다.
고씨동굴 3.0KM 이정표에서 정상등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내리막으로 내려선다.
일몰이 시작되고 어둠이 짖어 집니다.
야간모드로 진행 합니다.
TV안태나가 있으면서 급경사 내리막이 진행되고,
영월지맥의 마지막 삼각점 620.8봉우리를 찍는다.
태화산에서 날머리 까지는 결코 짧은 길이 아니었습니다.
도로에 도착 합니다.
지맥은 좌측 산길을 따라야 하지만 동네 야산이라
큰 의미가 없는거 같아서 도로를 따라 황토민박슈퍼에 도착
차량을 회수하면서 영월지맥 단양구간을 마무리 합니다.
가창산 오름 길에 있는 KT 이동통신 중계기
가창산 정상
갑산지맥 분기봉
짖은 안개
중산재
등로에 그물이 계속 이어져 있네요(뱀 잡는 그물인가..)
무두리 산불감시초소
삼태산 정상
해고개 와 저멀리 삼태산
450.8삼각봉
국지산 오름길에 있는 핼기장과 뒷편 국지산
국지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영월군 소재지
국지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태화산 능선
조전고개
깊이 꿇린 동굴
흥교재 삼거리
상황당
물탱크 도로로 진행 합니다.
빨간 집 앞으로 태화산 등로
저멀리 삼태산이 보이네요
일몰이 시작됩니다.
각동리로 이어지는 영월지맥 날머리 능선
태화산 정상과 핼기장
영월지맥과 고씨굴 분기점 이정표
영월지맥의 마지막 삼각점 봉
영월지맥 마지막 삼각점...
영월지맥 들머리 / 도로 따라와서 나무주사 방향으로 진행 합니다.
국도에서 영월지맥 들머리로 이어지는 도로 분기점
(묘지 공지 사항 팻 말이 있네요)
주차 공간이 넓습니다.
황토민박 주차 공간
첫댓글 등로가 안좋아 고생하셨네요. 군계종주는 시간이 많이 걸리겠습니다.
저도거리는 잘 모르겠습니다. 대충 10구간 이내로 마무리 지을까 생각합니다.
다음구간은 영춘 용진리에서-어래산- 형제봉아래 고치골 까지
다음은 저수령에서 -형제봉 고치골 까지
다음은 저수령-황장산-용두산-사봉-옥순봉 (등곡지맥 일부 포함)
다음은 금수산 한 바퀴 하면 마무리 될것 같습니다. 답글 | 수정 | 삭제 | 신고
ㅎㅎ 어둠속에서 고생많이 하셨네여...머리가 날아간 갑산도 함 가려고 생각중인데~~~장거리에 알바에 낙상에 고생많았습니다...
저도 들머리가 제일 어려운 부분이라고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그리고 삼태산은 정선적인 등로도 아주 가팔라서 고생 한 곳이었습니다.많이 힘든 하루를 보내셨네요~~~
정맥 끝나자마자 먼저 갈 곳이 영월지맥인데 덕분에 미리 잘 공부하고 갑니다.
하여간 청&뫼님의 단양 사랑은 남다르신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송어회 먹으러 다시 가긴 가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