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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점검하고 비우는 연습이 필요 한 걸 알면서도 큰맘을 먹지 않으면
실천이 어렵습니다.
지난해 시어머니께서 먼 소풍 길을 가시고 나니 그분이 아끼던 물품들 모두가
폐기물 처리장으로 보내지더군요.
그런 걸 봤기에 저도 큰 맘먹고 옷장부터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옷장을 비웠더니 옷걸이 수만큼 공간이 생기더군요.
넓어진 공간을 보니 남은 옷들이 시원하다는 듯 웃었습니다.
수년째 신지 않는...어쩌면 이제는 신을 수 없는 굽 높은 뽀족 구두를 과감히 버렸습니다.
책장을 정리하려 꺼내 놓고 보니 대부분 밑줄 그어진 손때 묻은 책들이라
다시 책꽂이에 넣어두었습니다.
책 욕심은 버릴 수가 없어서 고질병이 되고 만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부엌살림을 비롯해 정리하다 보니 여기저기 욕심이 넘쳤음을 알게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날은 오늘인데 미련 때문에 버리지 못한 물건처럼
기억 속에 묻어둔 힘들고 아픈 기억 때문에 눈앞의 행복이 옅어지는 건 아닌지
다시 돌아봅니다.
쓰지 않는 물건을 정리하고 나서 옷장을 그리고 집안을 볼 때마다 마음이 상큼해진다는
사실을 경험한 그런 날이었습니다.
이젠 또다시 물건이 쌓이는 걸 자주 점검해 가며 살아야겠지요.
첫댓글 몇 번을 들었다 놓았다 하면서 버려야 할까 망설여질때가 많아요.
언제 또 필요할 것 같은 그런 생각에 또 쟁여놓게 되는 것 같아요.
이번에 이사하면서 과감하게 정리를 해서 좀 단촐한 살림이 되었어요.
자주 들여다 보고 정리해야 되는데 쉽진 않은 것 같아요.
비우기 좋은, 아니 과감히 버릴 수 있는 방법 중 최고는
이사가 가장 으뜸일 겁니다.
저는 아직 이사 계획이 없으니......
저는 자연인으로 살고 싶은 소망을 가지고 있답니다.
버리는 게 쉽지 않을 때가 많더라고요. 그래도 이젠 버릴 건 버리고 있지만..책은..책도 정리할 건 조금씩 하고있죠. 시어머니께서 돌아가셨군요..가까운 누군가의 죽음은..느낌이 많이 다르죠..늦었지만 명복을 빕니다..누군가 가고 그 사람 물건들이 폐기물 처리장으로 가는 걸 보는 것도 어째....
모든 인간의 삶은 비워야 채워지는 것이 순리일 겁니다.
비우지 않고 채우기만 한다면, 무엇이 소중한지 기억조차 하지 못할 테니까요.
지나온 인생에 미련을 두기보다 다가올 인생에 기대를 둔다면,
내일로 향하는 발걸음도 훨씬 가벼워질 테니까요.
명복을 빌어주신 따순 마음 고맙습니다.
살아 온 세월 만큼 쌓아 온 것들도 많겠지요.
비운다는 것... 말 보다 쉽진 않겠지요.
그래서 비우는 것도 연습이 필요한가 봅니다.
버리고 비우는 일을 자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중에 특히 책! 연습이 필요한 것 맞습니다.
가능하면 앞으로는 책꽂이를 더 늘리는 일보다 새책이 들어와 놔둘 자리가 없으면
버려야 할 책을 골라내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