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오는 날이나 눈이 많이 내린날이면
사무실에서 배달을 시켜 점심을 해결합니다.
면을 참 좋아라하는 청다미지만 가끔은 중국집에서 밥도 주문하는데요.
이럴땐 여지없이 볶음밥 아니면 잡채밥...
그중에서도 당면이 들어간 잡채밥은 뭔가 좀 특별한것같아
주문을 하면서도 온통 머릿속엔 당면의 탱글거림이 떠나질 않네요.
오늘은요~~ 명절도 지나고 명절때 만들어봤던 요리 한가지를 올려봅니다.
잡채를 만들어 잡채밥을 해 줬더니 입이 귀까지 걸리는 우리식구들이네요.
이리 좋아하는걸 진즉에 왜 안해줬을까..?
간단히는 만들었지만 들어가는 재료들이 많으니 좀 미뤘던 이유겠지요.

목이버섯과 표고버섯은 안 들어갔지만 맛은 잘하는 중국집 안부러운
잡채밥 대령이요~~

소고기 200g은 불고기용으로 사용했구요.

간장 2수저와 꿀 2수저, 매실청 1수저, 청주 1수저, 다진마늘 반수저, 소금조금을 넣은후
조물조물 버무려주시고...

고기빨 양념빨이 잡채밥 맛을 좌우하지요.
한 20분 간이 베이도록 재워두시고..

당면 두줌은 미리 찬물에 담궜다가 흐물거려지면 건져내 물끼를 제거합니다.

간단한 재료들만넣어 만듭니다.
피망 큰것 1개, 당근 반개, 양파 반개, 청양고추 5개, 마늘도 준비하시고...

재료들은 가늘게 채썰어둡니다.
전 좀 매콤함을 즐기려 청양고추를 다져 놓았구요.

먼저 달궈진 팬에 올리브유를 넉넉하게 붓고 다진마늘 한수저와 잘게 썬 청양고추를 볶아줍니다.

마늘향과 매운고추향이 올라오면 재워둔 소고기를 넣고 볶습니다.

그런다음 준비해둔 야채들을넣고...
간장 3수저와 물반컵을 부어 볶아줍니다.

요렇게만 해 놓아도 덮밥으론 아주 그만인데...
오늘은 잡채밥을 해 먹을겁니다.
자작자작하게 국물이 좀 있어야 잡채밥이 잘 비벼지겠죠...?

물끼제거한 당면은 가위로 세등분한뒤 과감하게 투하~~
당면은 계속 물에 뿔리지마세요.
물 많이먹은 당면은 끈기가 없어 퍼석거리는 느낌이 있고요.
잘 져어주면 아주 맛난 잡채가 만들어 집니다.

고슬고슬한 밥을 담고...

잡채를 얹어놓으니 전화한통으로 달려오는 중국집 잡채밥보다 맛있어보이는
잡채밥 한그릇 식탁에 앉아 있습니다.

올리브유와 믿음직한 양념으로 만들어 마음까지도 편한 잡채밥~~
오늘 한끼는 특별히 외식이라 생각하고 싶어집니다.

이렇게 잡채만 담아만 놓아도 더욱 풍성해지는 식탁~~

잡채...하면 명절이나 특별한날만 나온다는 생각을 했는데
오늘은 행복해져야 하는 특별한 날로 정합니다.

제가 잡채를 특별하게 즐기는법 한가지를 소개해 드릴께요.
동치미아시죠..?
김장할때 담는 동치미국물을 물과 어느정도 희석시켜 잡채를 넣어 먹으면
겨울철 야식으로는 아주 끝내줍니다.
오늘은 동치미가없어 그냥 글로 소재만 드리네요...아쉽당~~ㅎ~

간장이나 굴 소스를 넣어 더욱 검게 만들고 싶은데...
넘 진하면 식감이 오히려 떨어질것 같아
적당히 양념을 했구요..
굴 소스는 고기엔 잘 사용하지않는터라 오늘은 생략했습니다.
전 어케 생겨먹었는지 밥과 면이 함께 올라오면 환장을 합니다.
양적인 면에서도 밥과 면을 같이 먹을 수 있다는게 만족을 더해주는 모양입니다.
그저 한끼식사... 적당히 때우지마시고
조금 더 정성과 시간을 들리면...
제 마음에 만족이 한뼘은 더 커집니다.
요리하는 즐거움...그것도 좋지만
함께하는 행복...그것 때문에 요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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