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마음으론 조지아를 응원하셨겠지만 대부분 머리속으로는 스페인이
다음 라운드에 올라 와 있을거란 그림을 떠올렸을것은 분명할겁니다.
단지 지더라도 최대한 고군분투하여 스페인 선수들의 진을 많이 빼게끔 해서 다리 좀 풀리도록
파울을 유도하여 경고누적이나 퇴장으로 중요 선수 한명이라도 전력누수가 되게 해주었으면 했던 것이 현실적인 바람이었죠.
그나마 전반 자책골이긴했어도 1:0으로 조지아가 앞서고 있는 상황이 살짝은 희망고문처럼 다가왔는데
역시 말 그대로 희망이었을 뿐 압도적 실력차의 한계는 벗어나기 힘들다는 것을 보여준 당연한 결과입니다.
어차피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에겐 중간에 역량 높은 강팀 한 두번은 필수관문처럼 거쳐야만 하는 것도 현실인데
그 상대가 하필 최고 전력을 내뿜는 스페인이고 너무 이르게 만났다는점에서
불편하긴하나 이렇게 된 이상 이젠 운명에 맡기는 수 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이 번 독일과 스페인과의 대결은 2008유로 결승에서 우승컵을 놓치고 2010월드컵에선 푸욜의 헤딩 한방으로 고꾸라지고
2020네이션스리그에선 토레스의 헤트트릭까지 얻어 맞고 0:6대패까지 지난 10수년동안 대회별로 돌아가며
득점 한 골 없이 수모를 이어 가고 있는 마당에 x개도 절반 먹고 들어간다는 안방에서 붙는 8강전이야말로
진짜 독일의 자존심과 마지막 결승전이라는 투지와 정신으로 모든 혼을 다 쏟아부어야만 하는 대결이 될 것입니다...
더욱이 양팀은 유로대회 최다 공동 우승팀으로서 만약 이 번에도 스페인의 질주를 막지 못한다면
96년 이후로 지난 30여년동안 지켜왔던 유로대회 최다 우승국이라는 타이틀마저 스페인에게 넘겨줄 가능성도 높다고 보기에
연장 접전끝에 승부차기까지 끌고 가서라도 반드시 스페인을 무너트려야만 합니다.
확률적으로도 다음 8강전 승리팀이 우승컵을 거머쥘 공산이 지배적이라 보는 팬들과 전문가들도 한 둘이 아니므로
사실상 결승전 파이널 매치라고 단언해도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첫댓글 유로대회 타이틀 넘겨주는 것은 절대 못받아들이죠. 스페인도 보니깐 골결이 좋아보이지는 않고, 역대 개최국 상대로 이겨본 적이 없으니 독일이 이길거라고 믿습니다. 유로 역사상 단독개최국 기본 4강 공식은 유지해야죠.
그러니까요! 4강에서 만났으면 딱 좋았겠는데 스페인이 사비에스타가 휘젖고 다니던 그 때 그 시절만큼의 포스는 분명(물론 독일도 많이 맛이 가긴했으나)아니기에 이 번에도 패하게된다면 스페인에게 여러가지 기록을 제공이 아닌 조공을 하게 되므로 기를 쓰고 이겨야만 합니다.
운명에 맡겨야죠. 우리가 원해서 만난 것도 아니고 하늘의 뜻이니까요ㅋㅋ
이게 원래 현실적인 관측이죠. 부디 독일의 설욕과 우승까지 하늘의 뜻이기만을 바래봅니다_)+
2022때도 충분히 스페인 잡을 뻔했습니다! 뤼디거 골이 인정되었어도 기사회생이 가능했지요! 압박을 잘한다면 충분히 할수있는 상대가 스페인입니다! 2014 네덜란드가 스페인 이긴거처럼 못이길법도 없으니까요!
원론적으로는 맞는 말씀입니다만, 언급하신 팀들은 그렇게들 했는데 그들보다 스페인과 더 많이 만난 독일은 지난 10수년동안 한 번도 그정도의 위협적인 카리스마를 보인적도 없는 것도 사실이기에 솔직히 팬심 만큼 기대하는 것 만큼 우려도 큽니다. 또 옛날처럼 시작부터 잔뜩 쫄아서 실수나 연발하고 골문 앞에서 강력한 슛팅 한 번 제대로 못날리고 무기력하게 탈락할까봐서요! 그동안 많이 두들겨 맞을 만큼 맞았다면 이쯤되면 정신 차릴 시기라고 믿을뿐입니다!~~
노이어가 진정 아들러군단과 분데스리가 모두 얼굴이라면 2014년 알제리전 모드로 승리를 가져오겠죠 남은 경기들에서 0점대 실점 기록하면 우승할수 있다 믿습니다
언급하셨듯이 그 어느 때 보다 노이어의 눈부신 활약을 필요로 할 때 같습니다. 냉정히 객관적인 전력상 공격력도 수비력도 독일이 스페인보다 위협적이다 할만한게 없는데 대신 독일은 노이어라는 슈퍼스타 수문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무기라고 봅니다. 한국전처럼 승부차기라도 반드시 이번만큼은 스페인을 넘어서기를 바라며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