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수능 11월10일 시행 … 시험시간 30분 단축

[백한진]

올 수능 11월10일 시행 … 시험시간 30분 단축

한국교직원신문 2011-04-11

평가원, 2012학년도 수능 세부시행계획 발표
영역별 만점자 1% 수준·EBS 연계 70% 유지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11월 10일 치러진다. 문제는 당초 계획대로 쉽게 출제해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탐구영역 응시과목 수는 최대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줄어들고 수리영역 출제 범위도 달라진다. 또 EBS 연계율도 지난해와 같이 70%로 유지된다. 전체 시험시간은 30분 단축돼 시험 종료 시간이 오후 5시 35분으로 앞당겨진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성태제 원장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2학년도 수능 세부시행계획’을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EBS 교재와의 연계율은 70%로 유지된다. 하지만 출제에 반영되는 교재의 숫자를 줄여 체감 연계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연계 방법은 중요 개념과 원리 활용, 지문 재구성, 그림·도표 인용, 문항 변형 등이다.

영역별로는 수리 영역의 출제 범위가 크게 달라진다. 이과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리 가형은 선택과목이 없어지고, 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에서 모두 출제된다.

문과생들이 응시하는 수리 나형에는 미적분과 통계기본이 추가돼 두 영역에서 각각 15문항씩 출제된다. 언어와 외국어(영어) 영역은 여러 교과와 관련된 범교과적인 소재를 활용해 출제 범위를 특정 분야로 한정하지 않은 게 특징이다. 사회와 과학탐구 영역은 교과서에 포함된 내용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내용과 시사적인 소재를 고르게 활용할 계획이다. 국사는 교육과정의 부분 개정에 따라 근·현대사도 출제범위에 포함된다.
 
다음은 성태제 원장과의 1문1답.

◆영역별 만점자 비율 1% 가능한가.
- 학교 수업과 EBS 강의를 열심히 공부한 학생이 어느 정도 학업 성취도를 달성한다면 영역별 만점자가 다수 나오는 게 교육적으로 바람직하다고 본다. 탐구영역의 경우 올해 선택과목 수가 4개에서 3개로 줄어 수험생 수의 변동이 심하면 만점자 비율을 예측하기 어렵다. 하지만 탐구 영역에서도 상대적으로 많은 수험생이 치르는 교과는 최대한 비율을 맞추도록 하겠다.

◆EBS 연계율 70%를 내걸었지만 지난해 수험생 체감도가 낮았는데.
- 올해는 교재 수를 줄이고 연계와 비연계를 어느 정도 분리해서 출제할 방침이라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본다.

◆난이도 하락으로 변별력이 떨어지지는 않을지 우려된다.
- 1점 차이로 대학 합격 여부가 갈리는 상황은 지양하자는 것이다. 가능하면 등급 점수를 쓴다든가 하는 식으로 대교협에서 입시정책을 유도할 것이다. 지필 영향력을 낮추고 인성, 수행능력 등 다양한 형태로 교육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한 것인 만큼 입학사정관제 위주의 입시 기조를 유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