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다 기다리고 기다렸다 봄이오면 씨앗뿌려 생기나게 부추기고 여름오면 온갖잡초 훔처내어 푸르름이 더해지는 그런 꼬라지를 보고 싶어서 도시를 떠날 생각이 가득한데 어느새 푸르름보다 내가늙어 자신감이 결여 되어가 버린 지금이 되어가고.ㅜㅠㅠ
이모습 지금의 이 모습이 싫은데 초라하게 늙어가는 이 모습이 싫어서 도시를 떠나고 싶은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딸래미와 얼키고 설키듯 엮기고 섞이어서 이누메 집구석을 팔지도못하고 ...
그러다보니 내는 나대로 새끼들에게 도움을 청하기 보다는 챙겨야 쓰겠는데 마눌은 마눌대로 새끼들에게 잘보여야 한다는듯이... 그러나 새끼는 새끼대로 딸년은 딸년대로 며늘년은 한수 더하여 씨에미에게 알랑거리메 씨에미는 절반쯤 너머가니 함께 다라나고 싶은데 할 수 있는게 어꼬 없으니..
이에 딸래미도 욕심으로 아롱지고 설익은 기대에 실망하여 토라진 모습을 보니 물질 만능 주의에 빠져있는 인생들의 미움다툼 시기질투의 질곡에 내가 있다는건?... 저나 내나 피차일반이 분명한거지?
오늘도 산으로 숲으로 들판으로 골짜기로 나아가려하나 무엇을 만날지 무엇으로 기뻐하고 즐거워 할 꺼리를 누릴 수 있을지 나는 모르니 오직 내가 믿고 또 의지하는 주께서 보내신 성령, 그가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며 도우시고 힘써 지키시리니 걱정이 없어야 하는데도 정녕 이눔의 심사를 품은 이내 혼은 푸르른 잎새를 찾아 나물캐러 나아가고 싶다고 하지만 온갖 잡다한 생각에 생각이 더해지니 믿고 맞기지 못하는 불쌍하고 가련한 꼬라지가 말이 아니다.
이럴때 노래 하는건 주여~~ 나의 때가 되게 하셔서 나의 이름을 부르소서~~ 이다. 홀연히 흔적없이 떠나고 싶은거.... 이것또한 욕심이다?
그러메도 정함이 없는 이내 마음을 달래며 읍조리듯 한숨토로 실토하기를 정결한 마음 주시옵소서...로 기도하기를 멈추지 아니하는도다.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