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수(22·수원 삼성)가 한-일 축구올스타의 '대표 미드필더'로 낙점됐다.
고종수는 내년 1월3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서 벌어지는 한-일 프로축구 올스타-세계올스타전에 한-일 올스타의 간판 미드필더로 출전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일본 J리그는 25일 올스타전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도쿄방송(TBS) 개국 50주년과 2002년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를 기념해 벌어지는 이번 행사에는 한-일 양국 프로팀서 각 8명씩 올스타를 선발했다. 사령탑은 올시즌 K리그 우승팀인 안양의 조광래 감독과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의 아르딜레스 감독이 함께 맡는다.
한국 선수로는 최용수(안양) 김도훈(전북) 고종수 박남열(성남) 정광민(안양) 이임생 강 철(이상 부천) 김병지(울산) 등이 선발됐다. 한국측 사령탑인 조광래 감독(안양)은 25일 "이번 올스타전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기를 하는 만큼 기술이 뛰어난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면서 "올시즌 국내경기를 지켜본 결과 고종수가 미드필드에서 두각을 나타내 올스타에 발탁했다"고 말했다.
일본선수로는 다카쿠와, 아기타(이상 가시마), 마츠다(요코하마), 고지 나카타(가시마), 나나미, 하토리, 나카야마(이상 이와타) 묘진(가시와) 등이 선발됐다.
세계올스타에는 호마리우(브라질) 칠라베르트(파라과이) 마테우스(독일) 등 16명이 확정됐고, 당초 출전이 유력했던 지네딘 지단(프랑스)은 소속팀(유벤투스)의 경기일정 관계로 불참한다.
〈 김 용 기자 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