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욱 집중지원 24- 목욕
직원이 주말 아침에 김*욱 님이 쉬고 계시는 301호를 찾아갔다. 방문을 노크하니 대답이 없어서 살며시 문을 열었다.
“잠시~ 김*욱 님 들어가도 될까요?
침대에 누워계신 김*욱 님이 눈을 뜨고 슬며시 직원을 바라본다.
"김*욱 님! 잘 주무셨나요?"
"네"
"오늘 제가 오늘 목욕을 지원을 도와드리려고 왔습니다. 기상하셔서 목욕할 수 있을까요?"
“네~”
직원의 제안에 바로 응해 주셔서 감사했다.
"목욕의자는 제가 화장실에 갖다 놓아드릴까요?”
"네~"
김*욱 님은 침대에서 일어나 간밤에 입었던 옷을 벗어서 이불과 함께 세탁 바구니에 넣는다. 그리고 실내화를 신고, 몸을 일으켜서 출입구로 걸어갔다. 수건은 워커에 걸고, 목욕가방을 왼손에 들고 화장실로 향한다. 김*욱님이 나머지 한쪽 손으로는 소변통까지 들고 가려고 하여 직원이 도와드리겠다고 제안했다.
“소변통의 소변이 흐를 것 같으니 제가 도와드릴까요?”
직원의 제안에 *욱씨가 자신의 소변통을 직원에게 건넨다. 직원이 소변통을 들고 *욱씨는 목욕 준비를 한 후 목욕실로 이동한다. 목욕가방을 목욕의자 앞에 놓고, 소변통을 본인이 씻어서 걸이에 걸어 놓는다. 목욕의자에 앉아 계신 *욱 씨가 “직원에게 너무 뜨거워~”라고 말하여 직원이 샤워기의 물 온도를 맞춰드리기로 했다.
직원으로부터 건네받은 샤워기에 물을 뿌리면서 김*욱 님의 목욕이 시작되었다. 대부분 스스로 하셨지만 머리를 감을 때, 머리 뒤에 샴푸가 제대로 묻지 않아서 손으로 잘 비벼서 헹구시도록 직원이 안내해 드렸다. 눈곱이 붙어 있다고 말씀드리니, 여러 번 닦아서 헹구어내셨다. 타올에 바디워시를 묻힌 후 몸 전체를 느리지만 구석 구석 빠뜨리지 않고 알뜰히 닦으시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다. *욱 씨는 물로 몸 전체를 헹군 후, 조심하며 워커를 잡고 일어서신다. 직원에게 등과 엉덩이 부분의 물기를 수건으로 닦아 달라고 하여 도와드렸다.
*욱 씨는 목욕 자리를 정리하고 샤워도구을 챙긴후, 다시 301호 방으로 이동하셨다.
방에 도착한 *욱 씨는 침대에 앉아서 남아 있는 몸의 물기를 완전히 닦아낸다 그리고 헤어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기 시작한다. 드라이가 끝나자 옷장에서 본인이 갈아 입을 옷들을 꺼내어 천천히 환복한다. 환복을 마친 김*욱님은 이번에는 전기면도기로 면도를 하기 시작한다. 가끔 손으로 본인의 턱을 만져보며 면도 상태를 확인해 본다. 직원이 면도가 잘 안 된 부분을 알려 드리니, 다시 면도기로 면도하여 마무리 짓는다.
"김*욱 님 오전에 이렇게 목욕하시니 기분이 개운하시지요? 어떠셨어요?"
김*욱 님은 직원의 말을 듣고 잠시 미소를 지으신 후, 빨랫감이 가득한 세탁 바구니를 들고 워커를 끌고 세탁실로 이동하신다.
"*욱 씨, 수고하셨습니다."
2024년 9월 28일 토요일 유원욱
당사자의 목욕이니 부족한 만큼만 돕고, *욱 씨가 잘 감당하도록 도와야죠. *욱 씨가 할 수 있는 일이 많네요.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