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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온몸의 피로를 풀어줄 힐링 온천지로 여행을 떠나 보자. 한국온천협회가 엄선한 우리나라 대표 힐링 온천 13곳이 여기 있다. 한국온천협회가 전국 온천 중 온천수 성분이 탁월하거나 수온이 높은 온천, 인근 주민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지역 대표 온천 위주로 추천했다. 알아두면 좋을 온천욕 건강하게 즐기는 법도 소개한다.
척산온천휴양촌
1. 강원 속초
건강에 좋은 라듐 온천 척산온천휴양촌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척산온천은 설악산과 동해를 보며 편하게 쉴 수 있어 힐링 온천 여행지로 그만이다. 땅이 얼지 않아 인근 풀과 나무가 푸른빛을 띠었고, 조선시대에는 피부병이 있는 사람이 몸을 씻어 효험을 보았다는 등 수많은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척산온전지구를 대표하는 척산온천휴양촌은 1985년에 모습을 드러 냈다. 척산온천휴양촌 온천수는 약 53℃ 천연 온천수로 다시 가열하지 않아도 되고, 강알칼리성으로 피부 세정작용과 노폐물 제거에 효과적이다. 여느 온천수와 달리 이곳 온천수에는 라듐이 들어 있다. 라듐은 폐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 물질인데, 극미량에 노출되면 면역력을 높이고 세포 재생 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오히려 인체에 유익하다. 또한 먹지 않고 가글하면 충치 예방과 치석 제거에 도움되는 불소가 들어 있다.
주소 강원도 속초시 관광로 327
탄산온천 능암 온천랜드
2. 충북 충주
세계적으로 드문 탄산온천 능암 온천랜드
광산 마을에서 발견된 능암온천은 기포가 나오는 탄산 온천수가 자랑거리이다. 1980년대 충주시 양성면 능암리 일대에서 지하 600m 깊이에서 용출되는 25~28℃ 약산성 온천수가 발견됐고, 지역 이름을 따서 ‘능암온천’이라 불렀다. 능암 온천랜드는 능암온천의 대표격이다. 탕에 처음 들어가면 비교적 차가운 느낌이 드는데, 2~3분 지나면 차가운 느낌이 사라지며 몸에 기포가 달라붙기 시작한다. 탄산온천 효과는 이때부터다. 온천수에 많이 들어 있는 탄산염과 황산염 성분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피로해소에 효과적이다. 능암 온천랜드는 지난 6월 온천탕과 객실을 한 공간에 설계한 가족탕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유아를 동반한 가족이나 연인, 소규모 단체 고객은 가족탕에서 좀더 편하게 온천욕을 즐길 수 있어 좋다고 입을 모은다.
주소 충북 충주시 앙성면 새바지길 37
대명리조트 경주 아쿠아월드
3. 경북 경주
수(水) 치료 테마 워터파크 대명리조트 경주 아쿠아월드
편안한 휴식이 가능한 리조트에서 따뜻하게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경북 경주에 자리한 대명리조트 경주 아쿠아월드에서라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대명리조트 경주 아쿠아월드는 ‘물을 통한 치료’라는 콘셉트로 설계된 테마 워터파크로 몸의 피로를 풀고 지친 마음을 치유하기에 제격이다. 시설은 크게 온천 사우나와 실내외 존으로 마련해놓았다. 그중 온천 사우나에서는 지하 679m에서 분출되는 약알칼리성 온천수를 만날 수 있는데, 인체에 유익한 각종 무기질 성분이 함유 돼 있다고 알려졌다. 사우나는 자수정 사우나와 한방 사우나가 있다. 그 밖에 실내에는 수압을 이용해 신체 부위를 마사지할 수 있는 바데풀과 웰빙 스파가 있다.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느끼며 온천욕을 하고 싶으면 실외에 있는 노천탕과 건식 사우나를 이용한다.
주소 경북 경주시 보문로 402-12
유황온천욕 우리유황 온천
4. 서울 광진구
도심에서 즐기는 유황온천욕 우리유황 온천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유황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고?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우리유황온천에서라면 가능한 일이다. 2005년 문을 연 우리유황 온천은 도심 속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대온천탕과 월풀 욕탕, 소금방, 좌욕실, 야외 족욕실 등을 갖추고 있다. 2011년 일본 NHK 방송에 소개되면서 외국인 온천 마니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곳에서는 매일 새벽 지하 1040m에서 용출되는 32.6℃ 천연 유황온천수를 끌어올려 온천탕에 공급한다. 유황온천수는 손으로 만졌을 때 미끈미끈해 비누를 사용해도 거품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 현대인에게 자주 발생하는 피부 질환과 관절염, 신경통 등에 효능이 뛰어나다. 온천욕 이후 수건을 사용하지 말고 손으로 물기를 떨어내면서 말리면 더욱 좋다.
주소 서울시 광진구 자양로 5길 33 지하 2층
온양관광호텔
5. 충남 아산
조선시대 왕실의 온천 휴양지 온양관광호텔
온양온천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역사가 1300여 년이나 된다. 조선시대에는 태조때부터 이곳에 온천 궁궐을 짓고 온천 휴양과 집무를 봤다. 특히 세종은 이곳에서 눈병과 다리병을 치료했다고 전해진다. 그 후 현종, 숙종, 영조, 사도세자 등의 왕과 왕실 가족이 휴양이나 병의 치료를 목적으로 머물고 돌아갔다. 온양온천으로 불리는 온양관광호텔에는 남녀 대온천탕과 노천탕, 고급 사우나, 스파 테라피 등이 있다. 온천물이 솟아 나오는 구멍에서 직접 공급되는 57℃ 약알칼리성 온천수를 만날 수 있는데, 이 온천수는 신경통, 류머티즘관절염 같은 질병 치료 효과는 물론이고 스트레스 해소, 피부미용에 뛰어나다고 알려졌다. 과거 왕들의 온천 휴양지 온양관광호텔에서 여유로운 온천욕을 즐겨보자.
주소 충남 아산시 온천대로 1459
부곡온천
6. 경남 창녕
국내 최고의 수온을 자랑하는 부곡온천
경남 창녕에 위치한 부곡온천은 우리나라 대표 온천으로 예부터 명성이 자자한 곳이다. 국내 최고 수준인 78℃의 수온을 자랑하는 유황온천이다. 부곡온천관광특구로 지정된 창녕군 부곡면은 인근 사람들 사이에서 ‘물의 천국’으로 통한다. 대중온천탕이 16곳이니 고개가 쉽게 끄덕여진다. 대한온천학회는 ‘유황 성분을 지닌 78℃의 부곡 온천수에 목욕하면 피부노화 억제와 피부를 매끄럽게 하는 미용 효과가 있고, 당뇨병이나 암 같은 생활습관병을 유발하는 인체 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주소 경남 창녕군 부곡면 원앙로 184 부곡소방소 2층 부곡온천관광협의회
거제도해수온천
7. 경남 거제
국내 유일 암반해수 온천 거제도해수온천
거제도에는 우리나라에 단 하나뿐인 암반해수(염천수) 온천이 있다. 바로 거제도해수온천이 주인공이다. 거제도해수온천의 지하 800m 암반천에서 솟구치는 온천수는 한국지질자원연구소에서 수질이 뛰어나다고 인정받았다. 간혹 암반해수를 바닷물로 착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암반 해수는 해저 암반에서 분출된 온천수로 바닷물과 다르다. 칼슘과 마그네슘, 유황 같은 무기물이 들어 있고 약알칼리성을 띠기 때문에 혈액순환과 피부미용, 각종 피부 질환에 효과가 탁월하다고 알려졌다. 실내 온천은 기본이고 일일 회원이 이용할 수 있는 온천수를 이용한 실내수영장과 바데풀, 대규모 헬스장 등이 있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한려해상국립공원과 외도해상농원의 빼어난 경치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거제도해수온천으로 여행을 떠나 보자.
주소 경남 거제시 수양로 507
마금산 원탕 보양온천 호텔
8. 경남 창원
경상남도 최초의 보양온천 마금산 원탕 보양온천 호텔
마금산 원탕 보양온천 호텔은 경남 최초의 보양온천으로 유명하다. 보양온천은 온천수 온도와 성분이 우수하고 시설과 주변환경 등이 좋아 건강 증진과 심신 요양에 적절하다고 정부가 승인한 것으로, 이용 만족도가 높다. 마금산 온천은 1927년 개발에 착수해 온천의 모습을 드러냈는데, 당시에는 환자들이 요양 목적으로 찾았다. 그 후 1986년 온천 관광지로 승인되고 여러 온천탕과 숙박 시설이 생기면서 대중에게 인기를 끌었다. 마금산 원탕 보양온천호텔 온천수는 지하 300m에서 끌어올린 용출수로 약알칼리성이며, 수온은 57℃로 마금산 다른 온천의 수온인 45℃보다 훨씬 높다. 나트륨과 철, 칼슘, 중탄산, 망간, 라듐 등 20여 종의 천연 미네랄 성분이 들어 있어 류머티즘 관절염, 신경통, 요통, 근육통 등에 도움된다.
주소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 천주로 1167
9. 경북 포항
포항 지역 대표 온천 포항신광온천
경북 포항에 위치한 포항신광온천은 포항 지역을 대표하는 온천이다. 51℃ 유황온천수가 자연적으로 용출돼 가열하지 않고 온천수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천연 유황온천으로, 지역 주민은 물론이고 방문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온천수에는 유황, 나트륨, 마그네슘, 불소 같은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건강에 이롭다. 알칼리성인 온천수는 사람의 체질을 산성에서 알칼리성으로 바꿔주고 노화방지와 피부미용, 만성관절염, 금속 중독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알레르기성 피부질환, 무좀, 습진, 위장병 등에 효과가 탁월하다. 온천탕 안에는 옥돌 사우나, 옥돌 찜질방, 인진쑥·녹차·아로마 이벤트탕, 냉각수탕 등이 있어 취향에 맞게 다양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주소 경북 포항시 북구 신광면 기반길 8
온천 봉선VIP온천
10. 전남 광주
전라도에서 만나는 온천 봉선VIP온천
광주 남구에 위치한 봉선VIP온천은 전라도에 흔치 않은 온천이다. 광주에서 수질이 가장 좋고 규모가 크며 주차 공간이 잘 마련돼 있어, 동시간에 많은 인원을 수 용할 수 있다. 전라도 지역으로 떠나는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가고 오는 길에 들르는 곳으로 봉선VIP 온천을 추가해도 좋을 것 같다. 봉선VIP온천 온천탕은 여느 온천탕과 마찬가지로 고온탕과 온탕, 냉탕, 이벤트탕을 비롯해 안마탕, 누울탕 등이 있어 온천욕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게다가 온천탕과 더불어 찜질방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평상시 찜질을 선호하는 중장년에게 인기가 높다. 찜질방에는 황토 불가마와 자수정 불가마, 보석 불가마, 토르마린 불가마가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주소 전남 광주시 남구 유안초등북길 3-12
동래온천
11, 12. 부산 동래구
역사 깊은 최고의 온천 동래온천
부산 동래온천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알려졌다. 1500년 전부터 온천수가 솟기 시작해 ‘물 좋은 곳’으로 유명해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병자가 찾아와 치료에 효과를 봤다고 전해진다. 1960년대에는 국내 최고의 신혼 여행지로 각광받았다. 동래온천지구의 수많은 온천 중에서 녹천온천과 허심청을 추천한다. 그중 녹천온천은 1963년 동래온천 내에서 개인이 최초로 온천물이 솟아 나오는 구멍인 온천공을 확보한 뒤 온천을 운영하는 곳이다. 현재 온천공 7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하에서 62℃ 온천수를 끌어 올려 바로 제공하기 때문에 온천수 그대로의 장점을 누릴 수 있다. 허심청은 호텔농심에서 운영하는 곳으로서 무엇보다 규모가 크다. 온천수는 자체 개발한 알칼리성 약식 염천수로 류머티즘관절염, 신경통 등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다. 이벤트탕에서는 계절에 따라 다른 천연 재료와 한방 약재를 이용하기 때문에 온천욕을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주소 녹천온천 부산 동래구 금강공원로 26번길 31, 허심청 부산 동래구 금강공원로 20번길 23
덕구온천리조트
13. 경북 울진
국내에 드문 자연용출 온천 덕구온천리조트
경북 울진군 북면 응봉산 자락에 위치한 덕구온천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자연용출 온천이다. 지하 500m에서 저절로 솟는 자연용출수를 데우지 않고 그대로 온천수로 사용하며, 물 온도는 1년 내내 42.4℃를 유지한다. 2003년 스파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휴양온천으로 거듭나면서 이름을 ‘덕구온천리조트’로 바꿨다. 2010년에는 경상북도가 행정안전부의 보양온천 승인심사위원회의 조건부 승인을 받아 경상북도 최초의 보양온천으로 지정됐다. 덕구온천수는 칼륨·칼슘·중탄산나트륨 같은 인체에 유익한 광물질이 많이 들어 있는 약알칼리성으로, 신경통·류머티즘관절염·근육통·당뇨병·피부질환 등에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졌다. 특히 잠수, 운동, 등산으로 생긴 근육신경 마비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주소 경북 울진군 북면 덕구온천로 924
More Tip. 온천욕 건강하게 즐기는 법
고혈압이나 심혈관질환 있으면 주의
날이 추운 겨울철에는 몸의 혈관이 수축돼 있다. 이럴 때 갑자기
온천탕에 들어가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상대적으로 저혈압 상태가
되므로 조심한다.
수온에 신경 쓰기
고혈압이나 심장병이 있는 사람, 뇌졸중 후유증이 있는 사람은
37~38℃, 위장병이나 신경통이 있는 사람은 43~35℃의 온천이
적당하다.
공복이나 식후에는 온천욕 삼가기
공복 상태로 온천욕을 하면 쉽게 피곤해져 힘들다. 또한 식후나
음주 후 온천욕을 하면 위장의 혈액이 감소되면서 소화장애가
생기기 쉬우니 주의한다.
때 밀기 전에 온천탕 들어가기
때를 민 다음에 온천탕에 들어가면 온천수가 피부를 자극한다.
온천탕에는 때를 밀기 전에 들어간다.
More Tip. 그 밖에 가볼 만한 금천파크온천 & 범서온천지지타워
금천파크온천
부산 동래구에 있는 동래온천 중 하나이다. 동래온천 원천수 우물 바로 옆에 위치해 온천수가 가장 뜨겁기로 소문났다. 기존 온천탕을 가족
단위 스파랜드로 재개장하면서 뛰어난 시설로 단장한 헬스클럽을 갖췄다. 운동한 뒤 온천욕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할 만하다.
범서온천지지타워
울산 주민들에게 인기 있는 온천이다. 사람이 가장 살기 좋다는 해발 400m 고지에 위치하며, 지장물탕골의 물줄기가 아직 남아 있다. 지하
1000m 아래에서 끌어올린 30~32℃의 온천수를 그대로 공급해 수질이 뛰어나다. 주변에 지석묘, 반구대암각화 같은 유적지가 많아 찾는
이가 끊이지 않는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1/15/201611150134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