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캐나다의 젊은 선수이자 랩터스를 아주 어린 시절부터 보기 시작한 랩터 제너레이션의 첫 주자 앤드루 위긴스가
처음으로 자신이 동경하던 팀과의 경기를 위해 ACC 에 돌아왔습니다.
애석하게도 앤써니 베넷은 부상으로 뛰지 못 했지만 본인에게도 랩터스 에게도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라우리에 올스타 보팅을 했던 총리 스티븐 하퍼의 모습도 보였고, 한
때 휴스턴과 필리에서 NBA 선수로도 활약했던 아버지 미첼 위긴스와 1984년
LA 올림픽에서 캐나다 육상팀 소속으로 은메달을 두 개 딴 적이 있고 올림픽에 2회 출전했던 어머니 마리타 패인-위긴스도 자리했습니다.
자랑스러운 엄마 아빠. 얼마나 기분이 좋으실지요...
그리고 살짝 뜸금없는 총리... 나도 인터뷰 해주지... 부러워 하는 눈빛이네요 ㅋㅋ (참고로 총리는 랩터스 유니폼을 입고 있지 않은 오른쪽 흰머리 많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오늘 위긴스는 역대 캐나다 선수들의 토론토 홈커밍 게임에서 득점 2위를 기록했는데요,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자말 매글로어도 오늘 경기를 보러 왔습니다.
캐나다에 랩터스가 들어온 지 20년,
이제 서서히 농구를 보고 자란 세대가 등장하고 있는데 이 정도 칼리버의 선수가 ACC 에
돌아온 것은 캐나다의 농구팬들과 랩터 팬들에게는 정말 특별한 경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거기에 올 시즌 NCAA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캐나다 선수들이 거의 30명에 육박합니다. 따라서, 랩터스의 토론토 창단 이후 무럭무럭 자란 세대들이 경쟁하게 될 캐나다 농구의 미래는 이전보다 밝아질 것 이라고 믿습니다.
참고로, 랩터 선수들과 감독에게 ‘캐나다의
스포츠는?’ 이라는 질문을 던졌는데 라우리와 피터슨은 ‘하키’ 라고 한 번에 맞추었고, 타일러 핸스버로는 ‘컬링’ 이라고 답했는데, 바스케즈는
‘당연히 농구’ 라고 해서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아미어 존슨은 ‘컬링’ -> ‘낚시’???? -> ‘봅슬레이’… 등 해매는 모습을 보여서 웃음을 주었으며 감독 드웨인 케이시는 ‘하키와
농구’ 라는 상당히 정치적인 답을 했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 국경 북쪽의 팬들에게 20주년 축하 인사를 전합니다. 더불어, 앞으로 보다 많은 NBA
선수들이 캐나다에서 등장해 농구 인기도 올라가고, NBA 국제화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내쉬가 저 득점 순위에 없는게 의외네요 ㅎㅎ
바로 찾아봤습니다. 내쉬는 밴쿠버 출신인데 96년 11월 14일 루키 시즌 밴쿠버 원정 첫 경기에서 17 득점을 했고, 97년 2월 1일 토론토 원정 경기에서는 케빈 존슨 백업으로 벤치에서 나와 7득점을 했네요. ^^ 밴쿠버 홈커밍까지 치면 힛샥님 예상처럼 1위 맞네요!!! :)
@CHITOWN 오 밴쿠버까지 합치면 1위인건가요! ㅎㅎ 직접 찾아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위긴스가 운동선수로서는 엄청나게 축복받은 집안에서 태어난 선수였군요(운동선수가 아니라도 그렇지만) 재밌게 잘 봤습니다 :)
We the North~~
오...벌써 20년이나 됐군요...NBA라이브95 게임에다가 토론토.벤쿠버 패치해서 하던때가 생각나네요..벌써 20년이라니..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