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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계엄 발표 이후 속보를 받아 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연합뉴스 앱을 깔았어.
그 후로 평소 쳐다보지도 않던 연합뉴스의 자잘한 기사들을 어쩔 수 없이 보게 돼.
오늘 어처구니없는 기사를 하나 봤어.
[특징주] ‘K칩스법’ 기재위 통과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강세
오늘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상승을 반도체기업의 세액공제를 상향하는 내용의 이른바 K칩스법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통과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했어.
아…
이런 개구라를 진지하게 반박하는 게 과연 합리적인가 하는 생각을 먼저 하게 돼.
일단 사실관계부터 확인하자.
어젯밤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의 주가가 7.31% 급등했어.
한국의 K칩스법 통과가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회사의 주가를 끌어 올렸을까?
말이 안되잖아.
마이크론 주가의 급등은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가가 마이크론의 지분을 대거 사들였다는 소식 때문이었지.
지금 메모리반도체 회사의 주가가 오르는 건 올해와 내년말까지 업황이 좋아서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한 인사는 세미콘코리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말까지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특히 HBM의 경우에는 2027년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거라고 이야기했어.
이런 전후사정 대신 K칩스법의 국회의 위원회를 통과한 게 주가 강세의 원인이라고 기사를 쓰는 건 사기라고 봐야 해.
재벌들에게 세금을 줄여 주는 K칩스법이 본회의 통과까지 막힘없이 가기를 원하는 언론 종사자들의 여론 왜곡 작업인 거야.
정권이 바뀌면 연합뉴스에 대한 지원부터 끊어야 해.
재벌의 이익을 위해 가짜 뉴스를 만들어 내는 통신사에 내가 낸 세금을 줄 수 없는 거니까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