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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 2년 반 동안의 내전의 폐허에서 조금씩 회복해 가고 있다.
월드 워치
모니터(World Watch Monitor)가 현지의 목회자인 니콜라스 그방고우 목사, 이슬람 지도자인 오마르 코비네 라이야마 등 두 사람과
인터뷰를 한 내용을 근거로 이렇게 보도 했다.
두 사람은 이슬람과 기독교계의 종교내전으로 확대되던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의 내전
상황을 수습하고 화해를 이끌어내는데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내전은 전형적인 종교 내전으로 발전하고 있었다. 이
때, 이 두 사람이 중심이 되어 양 종교의 온건 성직자들과 목회자들이 평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활동을 시작했다.
일단 이들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내전이 언뜻 보면 종교 내전으로 보이지만, 그 바닥에는 정치적 탐욕이 자리 잡고 있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대중들에게 던짐으로써 종교 간의 증오심을 완화시키는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
이를 통해 일부 지역에 국한 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양종교가 서로를 향해 총을 겨누는 대신 양종교의 무장단체가 치안의 회복을 위해 협력을 하도록 유도해 냈다.
이런 분위기가
다른 지역으로 퍼지면서 서서히 치안이 회복되었고, 지금 수도 방기와 가장 번화한 무슬림 지역인 ‘PK5’ 지역의 경우 작년 말부터, 활발한
경제활동과 기업활동이 평화롭게 진행되기 시작했다.
특히 ‘PK5’ 지역는 내전시 이슬람계 셀레카반군의 핵심 장악지역이었고,
무슬림이 아닌 사람은 출입을 꿈도 꾸지 못하던 곳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종교와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중앙아프리카 경제의 심장이라는
지위를 다시 회복했다.
‘PK5’ 지역의 회복은 모든 이들에게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일상이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갈등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주요 지역에서 치안이 회복되고 갈등이 해소된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갈등은 지속되고 있다.
내전이라고 불릴 만한 전투행위는 중단되었지만, 사소한 교전은 벌어지고 있고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기독교계 민병대인 안티발라카가 관리하고 있는 서부 지역의 경우는 내전이 진정된 후 돌아온
이슬람계 주민들이 자유롭게 자신들의 종교활동을 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양 종교계 인사들은 상당히 많은 지역에 두 종교
신자들이 섞여 살고 있었다는 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전 발발 전까지는 별다른 갈등이 없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들은 양종교의
간판을 내걸고 내전을 벌이던 이슬람 쪽의 셀레카와 기독교 쪽의 안티발라카가 타 종교에 대해 배타적인 성향만 누그러뜨린다면 평화가 충분히 회복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 두 성직자는 아직 모든 것이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았고,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성과가 자칫 한 순간에
물거품처럼 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인식하고 있다.
그리고 아직도 특정종교가 지배하며 다른 종교를 믿는 주민들은 출입조차
금지하는 지역이 남아 있다는 점도 인정하고 있다.
또 실제로는 그렇게 심각하지 않은데 최근 몇 년 사이에 있었던 상황에 대한
공포감 때문에 특정 지역을 출입하는데 있어서 여전한 공포감을 품고 있는 주민들도 많다.
그러나 기세가 등등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이슬람 성직자들을 교회의 예배에 초대하고, 초대 받은 성직자를 따라 수십명, 많게는 1천 명 이상의 이슬람 신자들이 평화적으로 교회를 방문하고,
반대로 기독교계 주민들이 이슬람 사원에 마련된 모스크에서 생계를 평화롭게 해결하는 등의 노력이 앞으로도 계속 된다면 모든 갈등은
서서히 풀리고, 아직도 부분적으로 남아 있는 공포와 갈등이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이들 두 사람은 희망하고 있다.
이들 두 사람이
공통적으로 우려하는 최대 고비는 다가오는 선거이다. 오는 10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가 정상적으로 열릴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현재로는 10월
18일로 1라운드 선거가 잡혀 있다.
그러나 이 시기가 우기(雨期) 한복판이어서 선거를 치르기에는 물리적으로 적합하지 않은
시기이다. 일부 지역은 치안의 문제로 선거 자체를 치르기가 어렵다. 또 선거를 치르기 위한 예산이 절반 밖에 확보되어 있지 않다는 점도
문제이다.
자금과 기후 문제로 인해 후보들이 제대로 유세를 하기도 어렵고, 유권자들이 투표소로 이동하기도 어려우며, 투표 후에
투표함을 수송하기도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통령 선거 결과에 서로가 쉽게 승복하지 못하면 또 다른 위기와 갈등이 시작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출처:매일선교소식종합)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며 그것을 따르라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의인의 간구에 기울이시되 주의 얼굴은 악행하는 자들을 대하시느니라 하였느니라 (베드로전서3:11-12)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나니 나 밖에 신이 없느니라 너는 나를 알지 못하였을지라도 나는 네 띠를 동일 것이요 해 뜨는 곳에서든지 지는
곳에서든지 나 밖에 다른 이가 없는 줄을 알게 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다른 이가 없느니라 (이사야45:5-6)
상천하지에 유일하신 하나님, 이슬람교와 기독교계의 종교내전으로 고통을 당하던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의 내전 상황이
점차 회복되고 있음으로 인해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 나라 안에서 정치권력을 가진 자들이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서 종교를 이용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 주옵소서. 또한 교회가 더욱 진리에 집중하게 하여 주셔서 물리적으로 종교를 강요하는 폭력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오직
십자가의 복음으로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게 하시고 자발적으로 복음의 진리를 따르는 부흥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래서 복음 안에서 온전히 연합된
사회를 이루는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이 되게 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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