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삶이 하나의 단막극이라면 ...
지난 사랑의 시간은
추억을 아름답게 노래하는
인생의 그윽한 향기입니다
언젠가 무심하게 버린 것들도
세월이 지나면
무성영화의 스크린으로 긁혀진 추억은
아름다운 작은 그림자로 남습니다
추억은 바람이 불지 않아도
잎을 모두 떨군 한 그루 나무로 흔들려
언젠가 우리 곁에서 삶이라는 굴레로 남아
인생의 길 위로 세월은 수레로 실려가고
그 자리에는 보이지 않는 추억만
풀잎처럼 무성하게 자라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랑의 추억은 바람이 불면
풀잎이 되어 흔들리기도 하지만
때로는 추억 앞에서 꽃도 피고
열매도 맺히고 향기를 남겨
허전한 감정의 뒤안길로
수시로 가슴저린 외로움 주지만
그를 지난 시간의 맺힌 행복의 열매로 알고
조금도 괴로워하거나 슬퍼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시작한 인생의 삶
지난 시간을 뒤에 두다 보면
어느덧 길가에 종점이 보이게 마련이지만
때로는 그를 잊고 사는 때문이겠지요
지금까지 아직은 누군가를
사랑할 사람을 기다리는 것은
아마도 마음의 귀퉁이에서 익어 가는
아름다운 사랑을 할 수 있다는
마음의 기대 때문이겠지요
오늘이 지나면
지난 시간으로 남는 갈피사이에다
오늘은 옛 추억을 찾아 가슴에 담아봅니다
황혼이 지고 나면
그 다음을 위해 준비된 추억들은
시간이 지난 뒤 더 아름다운 것입니다
.
작은 불씨 하나
촛불조차 귀해졌습니다.
스위치 한 번 딸칵하면 광명천지가 되는 시절을 삽니다.
때로는 아득한 옛적부터 그렇게 살아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밝은 불빛을 너무 당연하게 여기게 된 덕분에
깊은 어둠은 잊게 되었습니다.
시골에서는 가끔 그 칠흑 같은 어둠을 만날 수 있습니다.
눈떠도 감아도 다름없이 짙은 어둠뿐인 두터운 어둠입니다.
그 순간에 작은 불씨 하나 들어보면
빛이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있습니다.
깊은 어둠은 깊은 절망이나 슬픔도 이해하게 합니다.
다 무너져버린 삶.
다 무너져버린 마음.서로 닮았습니다.
불빛은 스스로 욕심내지 않아도 곁을 밝힙니다.
불빛 하나로 큰 어둠을
간단히 밀어내는 걸 보고 늘 위로를 얻습니다.
그 작은 불씨 누구나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님들은...
아무런 댓가 없이 온 세상을 위해 태양이 떠오르듯
내 가슴에도 태양같이 꺼지지 않는 따듯한 마음이었음 합니다
그것이 남을 위한 친절이여도 좋고 밝은 얼굴로 미소를
건넬 수 있어도 좋고 따듯한 마음을 가지고 싶습니다.
선암사의 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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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Ernesto Cortazar
Album: Serenity
Publisher: Piano Drops Music & Publishing
Listen on Spotify:
https://open.spotify.com/track/6Ncvhr...
첫댓글 고즈넉한 산사에 봄볕이 내리고 화사한 꽃들은 눈길을 마음을 머물게하고....
아릅다운 그곳에 가보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