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 산통 infantile colic - 정의
생후 4개월 이하의 영아에게서 하루 중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나 주로 저녁이나 새벽에 이유 없이 발작적으로 울고 보채는 증상이 나타난다. 전혀 달래지지 않고, 기질적 원인 없이 발작적인 울음과 보챔이 하루 3시간, 최소 한 주 동안 3회 이상 발생할 때 영아 산통이라고 정의한다. 장중첩증, 감돈탈장, 장염, 복막염인 경우에도 아기에게 산통 증상이 나타나므로 전문의사에게 감별진단을 받아야 한다.
- 원인
정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지만 소화 기능의 미숙함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분유에 함유된 유단백 또는 유당에 민감한 영아에게서 분해되지 않는 성분들로 인해 발생하는 복부 팽만감 또는 통증에 의한 것으로 여겨진다. 일부에서는 수유 중 공기를 과다히 삼키거나 배에 가스가 많이 찼을 경우, 사회적,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고 하나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는 없다.
- 증상
아기가 원인 없이 갑작스럽게 발작적으로 자지러지게 울기 시작하여 몇 시간 동안 전혀 달래지지 않다가 저절로 울음을 멈춘다. 통계적으로 주로 늦은 밤에 증상이 발생한다. 보통 생후 6주경에 가장 심하게 나타나며 생후 3~4개월이 되면 이러한 증상이 소실된다. 영아 산통이 나타날 때의 아기는 인상을 쓰고 복부 팽만이 있으며 양손을 움켜쥐고 배에 잔뜩 힘을 주며 다리를 배 쪽으로 구부리고 있어 심한 통증이 있는 모습을 나타낸다. 증세는 장이 막혔을 때나 복막에 염증이 있을 때의 증세와 감별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계속 토하거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 즉시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 진단
전형적인 임상 증상과 병력을 통해 진단할 수 있으나, 영아 산통의 증상을 보이는 아기들의 10% 정도에서는 장염, 장중첩, 감돈탈장, 복막염 등의 기질적 질환에 의한 증상과 감별하기 어려우므로 이에 대한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 검사
경험 많은 소아과 의사는 병력 청취 및 신체 검진만으로 진단할 수 있으므로 특별한 검사를 필요로 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기질적 질환의 감별을 위해서는 복부 초음파, 복부 단순 영상 촬영 및 대변, 혈액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 치료
주위를 조용하고 자극적이지 않게 한 다음 푹신하게 포대기나 담요로 싸주고, 아기의 앞가슴과 어깨를 대고 안아주거나 아기의 무릎을 굽힌 상태로 안고 그네 태우듯이 천천히 살살 흔들어주는 방법, 마지막으로 노리개 젖꼭지를 빨려주거나, 따뜻한 손으로 배를 살살 쓸어 주는 방법 등을 시도해본다. 신경 안정제나 부교감 신경 차단제 등으로 치료해도 잘 치료가 되지 않으며 약물에 대한 부작용 등으로 추천되지 않는다. 또한 생후 3~4개월 지나면 자연히 없어지므로 예방적 치료가 추천된다.
- 경과/합병증
생후 4개월 이후가 되면 이러한 증상은 아무런 합병증 없이 소실된다. 장내 정상 세균총과 장 점막 내 유당 분해 효소 등이 성인과 비슷하게 형성이 되는 시기와 비슷하여 증명되지는 않았으나 아기들의 소화기능의 향상됨에 따라 증상이 소실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겠다.
- 예방방법
수유 후에는 반드시 트림을 시키고, 젖병의 꼭지의 구멍이 적당한가 확인하여 수유 중에 공기가 많이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수유는 눕혀서 하지 말고, 안고 먹이도록 하고, 조용하고 쾌적하게 자극적이지 않은 환경을 만들어준다. 관장을 해서 장 내 가스 및 대변을 빼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으나 권장할 만하지 않다.
- 생활 가이드
최근 유당의 함량을 낮춘 분유가 영아 산통의 증상을 줄여준다고 하여 대중적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에도 ‘노발락 AC’ 등의 제품이 출시되어 있다. 또한 단백 가수분해 분유 또한 영아 산통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으나 영양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분유의 선택에 있어서는 소아과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이는 유당, 유단백 등이 소화력이 미숙한 아기들에게서 분해되지 않아 장내 잉여 물질로서 영아 산통의 증상을 유발할 것이라는 이론에 근거한 것이다.
분유를 먹는 아기들이 모유를 먹는 아기들에 비해 영아 산통 발생 빈도가 높다고 하는데, 이는 분유 단백이 원인이 될 수 있지만 분유 수유 시에 공기가 더 많이 들어가는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
- 관련질병
식중독 및 장염 , 복막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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