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오래전에 전남대에서 있었던 학회참석차 방문했었고
그리고 원광대병원에 영업할 즈음에 몇 번
그리고 이 달에만 두 번 가 본 곳이다.
한 이십여년 전 친구의 친구를 만나러 가봤던 곳.
어제 두 번째 만난 정형외과 원장님은 기존의 우리회사 골밀도측정기를 사용하는 병원이라서
2003년부터 인연이 있기는 하나 큰 병원 이다보니 원장님과 통화할 일은 없었고
총무과 직원과 기기 이력에 대해 통화한게 전부다.
지난 번 만남에
“원장님과 저희 회사와의 인연은 이미 오래되었습니다. 2003년에 골밀도측정기
구매하셔서 여태 고장 한 번 없이 사용하고 계십니다“ 했더니
“아 그래요. 그 기계가 거기 회사 거예요?” 하시며 놀라 하셨다.
저희는 제조업체가 아니고 수입판매회사라서 기기 선정할 때 제일 좋은 장비를
수입합니다.
원장님이 지금 검토하시는 기기도 그런 기기입니다.
타 장비와 비교가 안되는 좋은 장비라는 것을 인지시키고
원장님의 안목이 탁월하다고 칭찬도 했다.
어제 두 번째 만남은 미리 전화로 약속했던 것이고
기기에 대해서 다른 선생님들과 객관적인 검토를 하고 계시다기에
'원장님 결정에 도움이 될 만한 자료를 들고 찾아뵙겠습니다.' 하고 찾아간 것이다.
첫 마디를 뭐로 시작할까? 궁리하다가
역시 어색한 분위기에는 유머가 최고다 싶어서
담당간호사가 원장님실에 들어가도 좋다고 하기에 인사를 꾸벅하고
자리에 앉자마자
“원장님은 쉬는 날 뭐 하세요? 했더니 ”그냥 쉽니다“ 하신다.
혹시 종교는?
“없습니다”
그럼 제가 유머 한 자락 하겠습니다. 하고 얘기를 시작했다.
“어떤 목사가 혼자 등산을 하다가 발을 헛디뎌 낭떠러지 아래로 굴러 떨어지다가
용케도 손을 뻗어 절벽에 있는 소나무 가지를 하나 움켜쥐었답니다.
간신히 목숨을 구한 목사는 위를 향하여 소리를 질렀습니다.
“사람살려! 위에 누구 없습니까?” 하고
그러자 위에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아들아! 염려마라 내가 여기 있노라!”
목사가 “ 누구십니까?” 하고 물으니
“나다. 하나님이다”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하나님 이곳에서 저를 구해 주시면 신앙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습니다.“ 했더니
“좋다 그러면 내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그 나무를 놓아라“
그러자 목사가 잠시 침묵하더니
소리를 쳤습니다.
“위에 하나님 말고 딴사람 없어요~~~~~~“
김 원장님도 웃고 저도 웃었습니다.
쉬는 날 혹시 산에라도 다니시나 해서 물어 봤던 것이고
교회에 다니신다고 하면 다른 얘기를 할 참 이었습니다.
한 바탕 웃고
다른 회사 장비와 비교해서 만든 자료를 꺼내놓고 설명드렸습니다.
시간을 가지고 신중하게 검토 하신다고 하셔서 그렇게 하시라고 했습니다.
다른 궁금한 점이 있으면 다시 전화 드릴테니 말씀해 주시라고...
어느 장비와 비교해서 우리기기보다 우수한 장비는 없다고...
후배가 있다는 광양**병원에 물어보시면 우리기기가 국산장비와 비교하여
치료력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으시다고...
그 후배가 있는 병원은 국산장비 사용하시다가 우리 장비로 바꾸셔서
그 치료력에 놀랐고 몇 달 뒤 다시 한 대를 추가로 구매한 병원입니다.
또 찾아뵙겠다고 말씀 드리며
“ 제 친구가 오늘 광주 간다고 했더니
원장님께 멀리서 왔다고... 뗑깡 부려서라도 한 대 꼭 팔고 오라고 했어요
안 팔아주면 전라도엔 안 온다고 개 뻥도 치랬는데요“ (예천사는 친구가 시켰음)
이렇게 우스개로 마무리 하고 병원을 나왔습니다.
그 병원을 시작으로 하여 O 신경외과에도 들르고 원대병원에 가서 원장님도 뵙고
재활의학과 교수도 뵙고 총무과 담당자와는 2008년에 뵙고 어제 다시 뵌 담당자와
저는 서로 얼굴을 못 알아봐서 웃고...
그 때보다 훨 젊어졌다는 말씀에 “뭐 드시고 싶으시냐고...했더니 ”
진짜라고 몇 번이나 말해주시는 문 선생.
그 때보다 세련미가 좀 생겼나? 아니 어제 원피스길이가 좀 짧아서 젊어 보였나?
전화통화는 많이해서 목소리는 알겠는데 모습은 서로 변하여... 푸하하
마지막 4번째 목적지 병원 주차장 옆에 있는 곰탕집에서 곰탕으로 점심을 먹었으나
누구 말대로 곰탕에는 곰이 들어 있지 않았고
맑은 고기국물에 소고기가 여러 첨 들어 있었으며 식당은 깔끔해 보였는데
장사가 잘 안되는지 아니면 일이 힘들어 고단하신지 혼자 일하는 4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주인겸 주방장의 표정이 밝지 못해서 보는 내가 안타까웠다.
밝게 웃는 표정으로 손님을 맞이하면 더 좋았을것을...하는 아쉬움
병원 주차장을 나오면서 요금 정산소에 계신분은 “어디 다녀오시냐” 물으시고
“총무과” 라는 답변에 요금을 징수하지 않고 바리게이트를 올려 주신다.
서울처럼 빡빡하지 않아서 좋다.
원대병원 문 총무님은 빈손으로 간 내게 밥 안드셨으면 밥을 먹자고 이끄는 것을
먹지도 않은 밥을 먹었다고 하고 대신 따뜻한 베지밀로 인사 나눴는데...
나를 반겨 하는 사람들의 그 맘씨가 고마워서
난 그 분들게 작은 선물을 보낼 궁리를 한다.
교수님께도 문총무님께도 그리고 외근중에도 원장님 면담을 주선해 주시겠다는 말씀을
전해주시던 H병원 조 부장님 모두 고마운 분들이다.
전라도 사람들한테 이런 맛이 있나봐
끈끈한 이 뭣
흥미진진한 출장
다음 광주 방문이 지금부터 기대된다.
첫댓글 커피님은 커리어우먼 맞아요, 그러게 열심이 하시니 대표님은 좋으시거었요,
회사 잡무 하지마시고 경리(사무직)하나 두고 전문적으로 영업만 뛰면 회사측에서 훨씬 이익일텐데
그정도 능력이면 커피님 5대이상 기기 팔것씨유,
인센티부 적용해서 쪈 많이 달라고 하세요,
우리회사는 토요일 일하면 200% 지급해도 잘안해요,
일하는데 요일을 구분해보지는 않았어요
집에서 쉬고 있으면서도
오늘 집에서 쉬는게 잘하는 것인지
나가서 다음주 준비해야 하는지
갈등중 입니다.
쉬는게 쉬는게 아닙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럴수 있을까요?
생각대로 되는 일은 드물더라구요
고맙습니다.
능력있는 커피님이니 좋은소식 들릴것이라믿어요
좋은분들과의 인연이 헛되지않을것입니다^^
작은 친절에도 기기를 다 판것처럼
마음은 넉넉합니다.
ㅎ~
전라도에 인재가 많이 난 곳이고 지금도 나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 "인제"라고 안써도 되겠지요?
전라도에 무수한 고인돌과 지역적인 고속도로(예전에 배운행에 도움을 주는 서해바다를 지칭)가 있어서 나주와 개성, 한양과의 긴밀한 교류로 많이 깨어 있고 빠른 문화 흡수력으로 지식재산을 축척하여 많은 인재 배출이 가능했던 곳입니다. 예전부터 올바르게 살아가는 전통의 뿌리로 인하여 항거하는 정신으로 무장된 지역이라고 보면 틀림이 없습니다. 인정 또한 풍부한 곳입니다. -도올 김용옥 선비님 말씀 요약-
제 발명특허품을 홍보를 해서 대량으로 판매한 곳이 전라도입니다. 북앤커피님이 취급하는 제품이 전라도로 많이 퍼지기 기대
네.
고맙습니다.
애써보겠습니다.
대가족님..
어떤님이 저더러 발명 잘 되 가느냐고묻길레
발명가는 대가족님이라 했어요 ...
뭘 발명하시는지 궁굼 하네요?
@대공원
딱 부러지게 이것을 발명한다. 그렇기는 합니다. 저는 저의 인문학 분야이니까, 발명에 들러리? 다양한 분야에 조언을 합니다. 제가 팔아먹는 것도 있구요, 한가지 예 "난로인데 열은 나고 과열은 안됨, 일정한 온도까지만 발산, 별다른 전자장치가 없고 물체 자체가 그렇습니다." 다니러 오세요 www.발명카페.net 발명카페 운영자입니다.
잠시 검색해봤습니다
큰일 하시는 대가족님 대박나시길기원합니다.
광주는 다른 표현은 제쳐두고 한마디로 함축하면 정이다..하나를 베풀면 열이 오는 동내 입니다..젊었을때 ..지금도
서울은 싫어 입니다..왜..정이 없어서 입니다..영업을 잘하셔서 대박나시기 바람니다...
호감을 가져봅니다.
잘 해내야 겠지요.
고맙습니다.
좋은 여행(?) 되신듯해 맘이 홀가분 합니다.
결과도 조아지리라 생각 되네요.^^
좋은 결과로 이어지도록
힘써 봅니다.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아요~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고~^^
물론이지요
반갑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날이갈수록 어려운 영업입니다
반갑습니다 고래볼님.
먼 여행 이셧네요 ~~ 날이 더워집니다
건강챙기시고 보람된 나날 되시기를요 ~
점 점 날이 따뜻해집니다
ㅎ~
원피스 입은 모습이 궁굼해요 ㅎ
ㅎ~
빛고을 광주에서
모쪼록 좋은 인연으로
원장님들께 좋은기기 많이 판매하시길 기원해 드립니다.
또한
언제나 매사에
긍정적이시고, 적극적인 커피님을 뵈면서
저역시
많은 배움한답니다.
휴일의 휴식은
또 다른 내일을 위한 충전이오니
마음 편한 휴식을 취하십시요~^앤^커피님이시여~!! ㅎㅎ~
그냥 한 달에 한 대씩만 해도 좋겠습니다.
잘 계시죠?
허리는 괜찮으신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
내 친구닷!
하이고 참으로 열심이십니다
항상 건강하시라요!!
네.
고맙습니다
멀리갔다오셨네요,
조심해서다니세요,,차조심,,사람조심,,,
네.
고맙습니다
저 이거 때려치고 커피언니 따라다니면서 기기 팔까...
아님 언니 삼실 차리면 제가 경리 봐줄께요 ㅋ
영업 해보실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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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도착하면
화장실가서 양치질 한 번 더하고
그 다음에 만납니다.
화장실에 영역표시도 합니다.
내가 팔아야지 하고서
ㅎ~
옌날삼성빙원이
뷰 벵원으로 바뀐건 아실터
예감이 그러네요 그쪽으로가면 혹씨 ㅎㅎㅎ
모르고 있습니다.
척추 관절 환자가 많은 병원부터
공략합니다.
병원 참 많습니다
나두 광주에서 태어 났는디...
난 개인적으로 어느출신이 어떻다는말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어디 출신이든 다 다르니까요...좋은 결과 있으시길요...^^
맨날 하느님 아부지 찾다가 결국 하나님 만나겟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