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4:7-13 선물 같은 사람
지금 우리나라는 비상계엄선포 그리고 탄핵심판청구로 나라가 혼란해서 모두가 경황이 없습니다. 나라가 어떻게 될 것인지 모두가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럴수록 우리는 주님 앞에 가까이 나와야 할 줄로 믿습니다. 교회력은 지금은 대림절입니다. 성탄절에는 선물을 주고받습니다.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선물”은 너무도 유명합니다.
가난하지만 매우 사랑하는 두 부부 '짐'과 '델라'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려고 하지만 돈이 없어서 고민을 하면서 시작됩니다. 짐은 물려받은 고급스러운 시계가 있었고 델라는 멋진 갈색 머리를 가졌는데, 시계줄이 낡고 머리를 꾸미지 못하는 것을 서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성탄절이 다가와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주고 싶지만 가진 돈으로는 사주고 싶은 선물을 살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용기를 냅니다. 짐은 아끼는 시계를 팔아서 델라의 머리띠 세트를 샀습니다. 또한 델라는 머리를 잘라 팔아서 고급 시계에 맞는 시계줄을 샀습니다.
마침내 이브가 되어 이들은 기쁜 마음에 서로의 선물을 내어 놓습니다. 하지만 남편에게는 시계가 없었고 아내는 아주 짧은 단발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부부는 끌어안고 울기 시작했습니다. 쓸모없게 된 크리스마스 선물이 오히려 더한 고마움을 느끼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값진 선물은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을 내놓는 것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선물 중에서도 제일 좋은 선물이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인류가 받은 가장 큰 선물도 사람이신 예수님이셨습니다.
[눅2:10]에보면 천사가 나타나 너희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전한다고 말합니다.
오늘 본문 내용은 바울사도는 본문의 제목인 골로새교회에게 편지를 씁니다. 그리고 말미에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두기고.오네시모.아리스다고.마가.유스도.에바브라.누가.데마가 그들인데 그 사람들은 바울에게도 그리고 골로새교회에게도 선물 같은 사람들이라고 고백합니다.
우리는 많은 경우에 사람 때문에 상처받고 아파하고 절망합니다. 우리나라의 상황도 그렇습니다. 신선함의 기대를 받으며 새 정부가 출발했는데 3년 만에 좌초되며 우리에게 폭탄 같은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사람 중에는 선물 같은 사람도 있고 폭탄 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선물 같은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바울사도와 골로새교회에게 선물 같은 사람이었던 두기고와 에바브로디도처럼 우리가 이웃과 교회와 사회에 선물 같은 사람이 되기를 바라십니다.
그것은 [고후5:20절] 말씀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사신[대사]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가서 [고후5:15]저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산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저희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저희를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사신 자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는 말씀처럼 우리는 주님의 길을 이어가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성탄에 찾아오셔서 큰 기쁨이 되셨던 것처럼 우리가 우리 이웃과 세상에 큰 기쁨이 되어주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선물 같은 사람일까요? 사정을 알게 하고 위로하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누군가를 비난하지만 대변하고 이해시키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형편과 사정을 잘 이해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오해가 없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에는 비난하는 사람들 자신의 주장만 강요하는 사람들은 많아도 서로의 입장을 설명해서 이해시켜주는 중재자가 없는 것이 너무도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리고 어느 시대나 그렇지만 우리가 사는 시대는 특히 위로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얼마나 힘들게 신앙생활하고 있겠습니까? 그런 골로새교회에 힘이 되어 주기 위해서 두기고를 보내게 됩니다. 오네시모를 함께 보냅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우리를 보내어 중재자와 위로자가 되기를 바라십니다.
어떤 사람이 선물 같은 사람일까요? 끝까지 함께 있어주는 사람입니다.
주님 같은 사람이 선물 같은 사람일텐데 주님은 내가 항상 너희를 떠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하나님도 보혜사 곁에서 떠나지 않고 도와주시는 분이십니다. 이처럼 선물 같은 사람은 함께 있어주는 사람입니다.
골로새서는 옥중서신입니다. 10절에 바울사도와 함께 갇힌 사람들의 명단이 나옵니다. 그들이 함께 고통을 나눠진 것입니다. 지도자가 투옥되면 함께한 사람들은 흩어지고 했던 일들은 멈추기가 쉽습니다. 그런데 바울사도가 투옥되었지만 복음사역이 계속되었고 교회들은 건강하게 유지되었습니다. 선교현장과 세워진 교회들을 섬기는 일에 흔들림 없이 잘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함께 해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선물 같은 사람일까요? 제 자리와 역할을 감당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7절은 골로새 교회로 향하는 두기고에 대해서 사랑받는 형제요 신실한 일군이며 함께 종 된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두기고는 제자리에서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선물 같은 사람은 주춧돌과 같은 사람입니다. 유적지에 가보면 아직도 대부분 돌들이 그 자리에 있습니다. 자신의 역할을 절 감당하는 사람이 선물같은 사람입니다. 아버지 어머니 목사 장로 목자 그 일이 어떠하든지 그것을 감당하는 사람이 골로새교회에 온다는 것은 선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교회와 나라에 선물 같은 사람들이 세워지기를 바랍니다.
저와 여러분에게 선물 같은 사람이 나타나기를 축복합니다.
무엇보다 여러분이 살아가는 동안 여러분을 만나는 모두에게 선물 같은 사람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