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마지막날 집에서 가까운 서해안으로 나들이를 한다.
영흥도와 선재도의 오늘 간조 시간이 12:40이라 낮시간에 선재도 목섬과 영흥도 해식동굴까지 걸어서 접근이 가능한 날이다.
먼저 선재도 목섬과 가까운 공영주차장으로 향한다.
목섬은 2012년 CNN에서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섬' 33곳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섬이다.
교통사정이 원활하여 시화방조제를 경유하여 약 90km 거리를 1시간 20분에 도착한다. 명절 연휴라 무료주차다.
주차장에서 목섬까지 600m정도인데 섬을 한 바퀴돌아 오니 1.6km에 천천히 50분정도 걸린다.
목섬을 지나 바다쪽으로 멀리까지 걸어가는 사람들도 많다.
목섬을 지나 이어지는 길다란 모랫길을 목떼미라고 부른단다.
선재대교가 가까이 보인다.
공영 주차장에 서있는 안내판이다.
고려말 왕족 출신인 익령군 왕기가 피신을 와서 살았다는 내용으로 이곳의 둘레길 이름이 익령군길이다.
목섬 주차장에서 해식동굴입구인 민박집 '뚝방의전설' 앞까지는 약 10km 거리에 20분정도 걸린다.
바다쪽 조그마한 산은 주상절리와 해식동굴이 있어 인생샷 명소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데
주차장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이미 많은 차량들로 좁은 길 한쪽을 점령하고 있어 간신히 어렵게 주차를 하고 해식동굴로 향한다.
이곳에도 줄을 서야한다.
해식동굴을 나와 십리포해수욕장으로 간다.
영흥대교가 있는 마을 진두에서 10리 정도 떨어져 있다고 하여 십리포가 되었다.
1km 정도 길이의 모래사장을 한비퀴 돌아 끝쪽에 있는 데크길로 올라가 본다.
데크길 옆 절벽위에도 소사나무가 지천이다.
영흥도와 십리포 지명에 대한 안내가 자세하게 되어있다.
바로 위쪽 전망대로 올라간다.
보통 노송들이 해수욕장을 감싸고 있는데 특이하게도 십리포해수욕장은 소사나무가 모래사장을 감싸고 있다.
150년 전 농민들이 농작물의 해풍피해를 막기위해 조성한 300그루의 소사나무가 군락을 이뤄 해수욕장을 감싸고 있다.
하늘고래 전망대를 지나 수협회센터 근방에서 처음 먹어보는 홍가리비회와 칼국수로 식사를 하고
이곳의 명소로 꼽히는 '플로레도 커피' 로 간다.
플로레도 커피숖이다.
돌아오는 길은 연휴 마지막날이라 교통상황이 안좋아 화성 오산 동탄 용인으로 돌아 먼길이지만 거의 막히지 않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