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대한예수교 시온교회라는 명칭 사용)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가출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가출한 노 아무개(33)씨는 두 자녀를 둔 가정주부이자 대전 모 교회 전도사 사모.
현재 노씨의 어머니 조영순(57)씨는 지난 6월20일부터 대전시 대흥동 신천지 무료신학원(대전시 중구 대흥동 475-1) 앞에서 "딸을 돌려달라"며 신천지를 상대로 1인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남편 이 아무개 전도사(36)는 신학대학원에 재학 중이라 어머니 조씨가 시위를 하게 된 것.
이 전도사에 의하면, 지난 6월16일 노씨와 안산의 모교회에서 신천지 관련 상담을 받고 저녁 8시쯤 귀가하던 중 사라진 뒤 며칠째 소식이 두절됐다고 한다. 다만 지난 6월22일 노씨로부터 "안산경찰서 고잔지구대"라며 "어머니는 돌려보내라, 변호사 선임 후 다시 연락하겠다"는 전화만 온 상태. 하지만 이 전도사가 다시 연락했을 땐 이미 경찰서를 빠져나간 뒤였다고 밝혔다.
이 전도사는 "신천지를 알기 전 내 아내는 순수하고 성실한 사모, 알뜰한 주부였다"며 "지난 3월 다른 분의 제보로 아내가 신천지에 빠진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 후 여러 차례 신천지에 가지 말 것을 권면하자 결국 가정까지 포기한 채 가출했다는 것이다.
이 전도사에 의하면, 노씨는 신천지 교육을 받으면서 가정 일을 등한시했으며, 아이들의 끼니조차 챙기지 않을 정도로 두 자녀를 방치했다고 한다. 또한 매일 아침 9시에 나가 오후 4∼5시까지 교육받고 전도하러 돌아다녔다고 한다.
또 이 전도사는 "순수했던 아내가 신천지에 빠진 후, 성경을 잘 안다며 교만해졌고, 눈빛 또한 달라졌다"며 "아이들과는 절대로 떨어질 수 없다던 아내가 신천지에 대해 강하게 제재하자 합의이혼까지 거론할 정도로 변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 시온교회 전재준 장로(42)는 "교회에서도 지난 몇 달 동안 갑자기 노씨와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 궁금했었다"며 "무료성경신학원은 말씀을 사모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공부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또 "배우다가도 자신과 맞지 않으면 언제든 나갈 수 있는 곳이다. 노씨가 이곳에서 공부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엔 전혀 연락도 없었거니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 10여 명의 신천지 신도들이 조영순씨를 둘러싸고 항의하자 피켓을 머리 위로 올린 체 시위하고 있다. ⓒ사진제공 조영순씨
하지만 이 전도사는 "시위 중 신천지측 신도들이 몰려와 각종 폭언을 일삼으며 '안산의 쉼터에서 아내로부터 자신들에게 전화 연락이 왔다'며 이상한 전화번호까지 건네줬다"고 말했다. 또 "몇 달 동안 연락조차 없었다면서 내게 건네 준 쪽지는 뭐고, 가출하기 바로 직전 아내와 함께 기도원에 간 사실은 어떻게 알았느냐"며 "신천지측의 거짓이 확연히 드러났다"며 일축했다.
어머니 조씨는 "시위 중에 10 여명의 사람들이 나를 에워싼 채 우산으로 피켓을 가리고 내 옆구리를 찔러대며 입에 담지 못할 야유와 폭언을 퍼부었다"며 "두 손자가 밤마다 엄마를 보고 싶다며 울고 있다. 딸을 돌려 보내줄 때까지 쓰러진다 해도 시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씨는 신천지측에서 건네 준 번호로 전화했으나 아내와는 통화할 수 없었다며 "신천지측은 이번 아내의 가출도 늘 그렇듯 마치 짜여진 매뉴얼처럼 가족의 감금과 폭행이 원인인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며 "벌써 신천지가 대학에도 깊이 침투해 상당수의 학생이 가출하고, 학업을 포기했으며, 가정까지 파탄시키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며 교인들의 주의를 호소했다.
예수넷
첫댓글 오! 주님........갈길을 밝히 인도하소서.......우리의 영안을 열어주시어 아버지의 세계를 바로알게 하옵소서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