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 제 : 2008년 2월 9일(토요일) 07 :00 - 19 : 00
2. 어 디 로 : 방태산 깃대봉(들머리입구 확인차)
3. 세부시간
* 07 :10 : 원주 집에서 출발
* 08 : 50 : 미산계곡 한니동 도착
* 09 : 20 : 들머리 출발
* 10 : 10 : 산채채취금지(임업작목반) / 깃대봉 표지간판 도착
* 13 : 00 : 깃대봉(푯대봉) 1436m 정상 도착
( 왕초보 데리구 럿셀하며 올라가는데도 못따라와 끌어당기며 올라
들머리에서 실제 이동거리 3시간 45분 정도 소요)
* 14 : 00 : 깃대봉 출발
(방태산 정상 주억봉으로는 도저 못가겠다고 하여 할 수없이 오던길로
되돌아 옴 으이구 돌아삔다. 주억봉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판단)
* 16 : 10 : 최초 들머리 입구 도착
(내려오는 길에 한양에서 왔다는 부부2쌍 만나 소주한잔 얻어 마심
시간이 늦어 올라가다 내려온다 함)
* 17 : 00 : 상남 도착 (카센타에서 4륜 샤프트에 밧줄이 감겨 제거하고 출발)
미산계곡에서 차량 고장난줄 알고 바퀴밑에 기어들어가 확인하는
불상사 발생 ㅋㅋㅋ 확인하니 샤프트에 밧줄이 감겨 카터칼로 임시
제거하느라고 시간 지체)
* 17 : 20 : 상남 출발
* 18 : 25 : 횡성도착(잠시 횡성에서 안경찾아 가지구 원주출발)
* 19 : 00 : 원주 도착
4. 산 행 후 기
새벽부터 부산떨며 방태산 들머리 입구 확인 하겠다구 도시락 준비하여 가족과 함께 7시에 집을 나서니 함박눈이
펑펑 쏟아 지는데 가족은 이렇게 눈이 오는데 차량을 끌고 어떻게 인제 상남까지 가냐며 보챈다.
나는 가족을 설득시키느라고 눈이 오면 눈꽃 설경이 더 아름답고 산행하기가 더 포근하고 좋다고 구슬러 대며
주유소에 들려 차량에 주유를 하고 함박눈이 내리는 원주시내를 통과 횡성 - 갑천 - 청일 - 홍천 서석을 경유
행치령을 넘어 인제군 상남면소재지를 경유 미산리 한니동 계곡에 도착하니 9시가 다 되어간다.
인제군 기린면 현리, 상남면 일대는 과거 군생활하면서 근무하던 곳이라 그리 낯설지 않고 방태산 자연휴양림도
과거 현리 군 아파트에 거주 할 때에 가까이 있어 방동약수에 들려 약수 받을때 몇번이고 들렸던 곳이라
익숙하기만 하지만 당시 미산계곡은 비포장 도로로 되어있어 승용차 접근이 매우 어려웠던 곳이라 이번이 처음이다.
다행이도 함박눈이 펑펑내릴때 원주를 빠져 나왔지만 장양리를 통과하면서는 눈이 거의 내리지 않는다.
그리고 인제 상남 지역은 오히려 날씨가 매우 쾌청하기만 하다. 미산계곡 한니동 입구에 도착하여 가족에게
스패츠, 아이젠을 챙겨 채워주고 나니 20분 이상이 후딱 지나간다. 자 그러면 지금부터는 산행시작이다.
개인약수 오르는 길 좌측 팬션 사이의 산행 들머리를 찾아 오르기 시작하니 9시 20분이 지나가고 있다.
한니동에서 용늪골로 하여 방태산 깃대봉에 오르는 산행로는 비교적 넓은 산행로로 완만한 경사지 산행로가
초보자들도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는 산행로인 듯 하다. 아마도 치악산 남대봉 오를때 신림면 성남리
성남 매표소에서 상원사 산행길과 거의 비슷하여 상원사 가는길로 착각이라도 할듯 싶다. 계곡을 따라
50여분 오르니 계곡은 두갈래로 갈라지면서 왼편은 미산리 임업 작목반에서 산채 채취를 금지하는 간판과
현수막이 오르는 길을 가로막고 오른편으로 깃대봉 오르는길 3.5 Km 이정표가 보인다. 여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계속 계곡길을 따라 오르는데 흰눈으로 덮힌 길은 발자국 서내개가 고작 럿셀하며 올라간
흔적 밖에 보이지 않는다.
참으로 호젓하고 이 겨울철에는 등산객들도 찾지 않는 조용한 산행길 발자국을 따라 1시간 20분쯤 올라
능선으로 올라탔을때 발자국이 더이상 없고 지난 가을날 단풍산행을 한듯한 전국 각지의 산악회 리본
꼬리표만 길을 안내해 준다. 가족은 무섭다고 돌아가자고 보채지만 가다 아니가면 가지 못한것보다도
못한듯 하여 정상으로 계속 전진한다. 내가 발자국을 내며 5m 앞 전진하면 가족은 내뒤를 따르며 계속
정상을 향하여 오르는데 어떤곳은 눈이 녹아내려 굳어져 빠지지 않고 오를 수 있는 구간이 있는 반면
어떤 곳은 발을 내딛으면 허벅지까지 눈이 빠진다. 주변의 철쭉 나무들이 눈에 묻힐 정도로 눈이 많이
쌓여 아무곳으로나 올라도 발자국만 남기면 길이 될 수 있다.
그리하여도 럿셀하며 멀리 바라보니 20여미터 전방마다 노란색 리본, 흰색리본, 빨간색 리본 꼬리표가
여기가 산행객들이 오른 길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허벅지까지 빠지는 눈속에서 길을 내며 전진하자니
나도 모르게 이러다가 "조난 사고가 발생하는 구나" 하는 생각도 해본다. 힘들게 눈을 헤치며 전진하다
보니 드디어 배달은 석(산)이 바로 아래로 내려다 보이고 멀리 방태산 주봉인 주억봉(1443m)이
바라다 보이며 정상 수준점과 " 방태산 푯대봉(깃대봉) 1435.6m "라고 쓰인 깃대봉 정상을 알리는
나무 간판이 상수리나무에 매달려 겨우내 아무도 찾지않은 나와 가족을 반겨 준다. 들머리에서
출발한지 3시간 40여분만이다.
누구도 눈이 내린이후 밟지 않은 깃대봉을 나와 가족이 밟아 본다는 것이 자랑스럽구 가슴 뿌듯하기만
하다. 처음 발자국을 남기는 것이 괜스레이 아깝다고 느껴진다. 그리하여 조심조심 발자국을 남기지
않구 수준점 바로 옆 에서 자리를 펴고 점심식사를 하고 따뜻한 커피 한잔을 한다음 가족과 함께 우리가
여기 다녀갔노라는 추억을 담아 본다.(산행기는 계속이이집니다. 오늘은 끝)
5. 산행 자료
< 산행 들머리 입구 팬션 >
첫댓글 힘든 여정 수고 많으셨읍니다!
고생했구랴~~눈이 제법이구만...
고생했네요..^^*
보기 좋습니다~~~
어이구 벼슬이 왠수구만유,,,,,,,,고생하셨슴다
고생많이했네요~~~
대장님 고생했어요
도리 친구 날씬한 미인 제수씨~! 흐흠 부럽당
보기 좋으네요...ㅎㅎ..무조건 신청해서 가자 굳게 마음먹었건만.. 이제 슬슬 걱정이 되어옵니다
걱정 마시와여 산행코스를 다소 조정할 예정입니다.
이번산행은 스펫츠가 진가를 발휘 하겠군여,,, 고생 고생 하셨네여,,,,
넘 고생이 만으시네요~~~~
고생많으셨읍니다
당신이 밞은 발자국이 아름답습니다 ㅎ 늘 사전답사하시느라 애쓰셨네요